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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보내신 한약

못된딸 조회수 : 420
작성일 : 2008-09-03 22:28:56
친정엄마께서 녹용을 넣은 보약을 며칠전 택배로 보내셨습니다.
얼마전에 통화할때 동네분들과 같이 100만원어치의 녹용을
(어디서 온건지는 잘모르는...엄마 말씀이 추운지방에서 왔답니다)사서 다섯집이 나눴다고...
제가 추위를 많이타고 결혼 10년차인데 아직 아이소식이 없으니
약을 해주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엊그제 보내신다는 연락도 없이 약이 왔습니다.

얼마전 게시판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녹용도 광우병의 위험이 있다는 글을 읽었고
진맥도 하지않고 약초방에서 다려보내신것을 먹자니 정말 내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버리자니 큰 죄를 짓는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일단 친정엄마께는 잘 먹을테니 걱정마시라고, 그리고 앞으로 한약은 이걸로 끝이라고,
더이상은 먹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사실 그동안 여러가지 약초다린물,흑염소, 익모초, 쑥,양파즙
종류별로 다 먹었거든요. 내가 마루타도 아닌데 그만좀 하시라고 짜증을 냈더니
너무 서운해 하셔서 ....이번까지만 열심히 먹겠다고 했습니다.

냉장고를 열때마다  자리잡고 있는 약봉지를 보면 괴로와서 한숨이 나옵니다.
좋은 마음으로 먹어야 약이 될텐데...

IP : 210.210.xxx.1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3 11:04 PM (211.178.xxx.73)

    저랑 비슷하네요.

    저 애 낳고 계속 비실비실 거리고 아프니깐
    친정어머니 올봄에 친척분한테 부탁해서
    녹용 엄청 많이 넣었다면서 보약 2재나 해 오시더니 앵기더군요.

    가격도 비쌌구요...

    진맥도 안하고 무슨 보약인냐라고 생각도 했지만
    없는돈에 보약한다고 큰 돈 쓴 친정엄마 성의가 감사해서
    감사히 잘 먹겠다면서 먹었습니다.

    근데......먹고 나니깐 속이 많이 쓰린다고 해야 하나?
    많이 불편했어요. 결국 먹고 계속 설사..........

    녹용이 많이 들어가면 그럴수두 있다네요..흐흐흐

    그러면서 계속 먹으라 해서 먹다 먹다 안되어서~
    한 10일분 정도 내비뒀는데 버리지도 못하고 냉장고에다가 모셔뒀다가

    지금은 냉동실에 있는데 이걸 먹을수두 있는건지..
    그리고 먹기도 싫은데 버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저두 고민이에요..

    약은 좋은 나쁘던간에 일단은 직접 진맥 받아야지 되겠더군요.

    에휴..저두 낼 모레쯤 정리해야겠네요

  • 2. 못된딸
    '08.9.3 11:11 PM (210.210.xxx.145)

    저도 처음에 몇 봉지 먹었는데 다음날 설사했구요.
    그러고 나니 더 먹기 싫어졌어요
    답답한 맘에 글 올렸는데 댓글 달아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저랑 같은분이 계신다는게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 3. 기침하실때
    '08.9.4 10:19 AM (222.98.xxx.175)

    뒀다 기침 하실때 드세요. 녹용이 기침에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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