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이 돌아가셨는데요..
작성일 : 2008-09-03 16:09:39
632373
저희 엄마의 남동생..즉 외삼촌이 돌아가셨어요.
외삼촌이 자살을 하셨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고, 많지도 않으신 나이에 스스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외삼촌은 정말 많이 힘드셨겠지요.
이미 장례를 다 치루고 몇일이 지났습니다.
남겨진 외숙모나 자식들도 상상할 수없을 정도로 힘들겠지만.
저희 엄마가 매우 힘들어 하세요.
밥도 못드시고, 잠도 못자고 시시때때로 우시고
앞으로 몇일이 지나고 몇주가 지나도 엄마가 괜찮아 지실까 할 정도로 힘들어 하십니다.
아마..외삼촌 스스로가 그런 길을 선택하셨다는거에
더 못견디시는거 같아요.
엄마가 너무 힘드시다고 합니다.
외삼촌 돌아가시기 전부터 엄마가 꿈자리가 너무 안좋다고 그러셨는데
그런일이 터지고 보니
이제 잠을 자는것도 무섭고
잠을 자도 자꾸 뒤숭숭한 꿈을 꾼다고..
언제쯤 지나야 그나마 나아질까요.
엄마때문에 너무 속이 상하고
외삼촌도 너무 불쌍합니다.
그리고 또..한편으로는 가까운 친척중에
이렇게 되버리니 무섭기도 하고 두려운 생각도 드는것도
사실이네요 ㅠㅠ
IP : 222.112.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ㅜ,ㅜ
'08.9.3 4:15 PM
(211.170.xxx.98)
슬픈 일이네요..
아무래도 시간이 약이겠지요.
너무 힘드시면 정신과에 가셔서 상담 받으시고 약처방 받으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2. 살로만
'08.9.3 4:37 PM
(124.51.xxx.152)
기도원가서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한바탕 큰 울음으로...또는 절에가서 부처님 앞에 백팔배로 그 영혼을 위탁하세요.....
영혼은 죽지않는 존재로서... 장소를 옮겼을 뿐... 생명의 바다로 돌아가신 거죠....
엄밀히 따지면....모든 죽음은 기쁨입니다...우리가 떠나오고 다시 돌아갈 그곳은 이곳보다 만배쯤 더 훌륭한 곳이지요....밝고 행복한 곳...슬픔없이 기쁨만 있는 곳....
애벌레가 고치가 되어서 죽은 것 같지만.....곧 호랑나비가 되어서 빛나는 세상을 마음껏 활보한다는 것을 애벌레는 알지 못하죠....
우리도 어쩌면 애벌레 일지도 모르죠....
이런 말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면 좋겠네요....
3. 인천한라봉
'08.9.3 11:32 PM
(211.179.xxx.43)
제 댓글을 보실지 못보실지 모르지만.. 제가 두달전에 겪은일이네요..
어쩌면 외숙모보다도.. 엄마가 더 힘들어 하실지 몰라요.
울어머니도 아직도 힘들어하십니다.
신경과가셔서 신경안정제 약도 타왔어요. 선생님은.. 3달이상 갈지 모른다하셨어요.
엄마 혼자 놔두지 마세요. 계속 우울해하세요.
울집은 아직도 우울모드 진행이네요.. 처음보단 나아졌지만..
정말 시간이 약이 되겠지만.. 과연 언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울어머니는 머리가 아프시구 잠을 못주무세요.
정말 곁에서 잘 위로 해드리세요..
어디 기분전환으로 여행이라도..
수일이 지나 49제가 끝났는데도 아직도 그날의 일이 잊혀지질 않네요..
돌아가신분은 새로운 세상을 만났을텐데..
살아있는사람은.. 추억을 떠올리며 힘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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