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기저귀가 아기 목숨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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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기저귀가 아기 목숨 구해
[뉴시스] 2008년 08월 29일(금) 오후 12:41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상파울루=AP/뉴시스】3층 아파트에서 떨어진 18개월짜리 아기가 기저귀 덕분에 목숨을 건지는 기적같은 사건이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카우아 필리페 마사네이오'라는 이름의 이 아기는 28일 10m 높이의 아파트 창문에서 떨어졌으나 추락 직전 기저귀가 걸리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당시 장면을 목격한 경찰은 "아기가 떨어지려는 순간 안전망에 기저귀가 걸리면서 아기가 데롱데롱 매달렸다"며 "잠시 후 무게를 못 이긴 기저귀가 찢어져 아기가 바닥으로 떨어졌으나 그 속도는 매우 느렸다"고 밝혔다.

그는 "기저귀가 떨어지는 속도를 늦춰 아기의 목숨을 살린 셈"이라며 "기적같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가벼운 골절상을 입는 데 그친 아기는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아이가 어떻게 창문에서 떨어질 수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라며 "부모의 관리 소홀이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우아의 부모는 "아기가 창문 및에 있던 소파로 올라가더니 떨어졌다"며 "전에는 한번도 소파 위로 올라가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정진하기자 nssnater@newsis.com

[휴~]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