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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눈에 거슬리는 글

지나가는길에 조회수 : 3,026
작성일 : 2008-08-30 20:31:03
82쿡에 발도장 ,눈도장 조용히 찍고있는 아낙 입니다.

여러분들의 좋은이야기 재미난 이야기 우울한 이야기 화나는 이야기 등등

많이 보고 가지요.

오늘은 그냥 다른 하고픈 이야기는 접구요

한가지만 말할께요.

간혹 82쿡에 올라오는 님들의 이야기를 보면 참으로 눈에 거슬리는 게 있더라구요

왜 꼭 글의 말미에  *** 한다는....  그랬다는....,   저랬다는...... 하면서


글을 요상하게 생략하면서 표현하는 글.

저게 굳이 말하자면 일본의 귀여니체?같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가뜩이나 인터넷상의 이상한 통신체들이 거슬리는데

애들도 아니고 이런 공간에서조차 저런 국적 불명의 표현들이 난무하니

많이 불편해 집니다.

어른들이 일상사로 쓰는 표현들. 애들도 아니고 좀 거를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평소 거슬려서 생각해오던 것을 간단하게 말해봅니다.

비단 저 표현만이 문제는 아니겠지만요..

IP : 211.204.xxx.140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30 8:40 PM (220.70.xxx.114)

    저도 원글님처럼 생각합니다.
    저는 82에서 느낀게 아니라 다른곳에서 그렇게 글을쓰는 사람 보고
    말을 참 이상하게 쓰는구나 했거든요.
    참 거슬려요.
    저도 그렇게 생각 하는게 아니었군요.

  • 2. .
    '08.8.30 8:45 PM (61.79.xxx.87)

    그래도 82쿡은 정말 양반중에 양반이예요.
    저 아기 엄마라 육아 카페도 잘 가는데
    말투가 죄다
    '~했자나염' '어케 하나욤'
    젊은 저도 이해가 안가는 언어파괴.
    그런곳은 적응이 안되서 이젠 육아에 관한것도 여기서 묻곤 해요

  • 3. 동감
    '08.8.30 8:50 PM (211.215.xxx.18)

    맞습니다.

    왜 말 끝에
    ... 더라는, .... 했다는.............


    좋아라하는...... , 싫어라하는......


    ~여.. ~염...

    읽다가 이런 글 나오는 내용이 심각해도
    그냥 한심(?) - 죄송- 하게 읽혀집니다.
    읽다가 다른 글로 넘어갑니다.

    참,
    원글님
    '아짐' 이런 것도 살짝 거슬리고요 ~ ^^

  • 4. ...
    '08.8.30 8:52 PM (218.159.xxx.91)

    저는 심각한 질문 끝에 ~~했어여..라고 쓰면 왠지 글 내용에 몰입이 안되어 그냥 지나가게되요.

  • 5. 흠..
    '08.8.30 9:10 PM (59.9.xxx.102)

    동감은해요.
    맞춤법 안 지킨 글이나 ~했어염 같은 글들 그냥 안 읽습니다.
    그런데 원글님의 "아짐"과 "걸르다"라는 표현은
    국어 사전에 없는 줄로 압니다.

  • 6. ..
    '08.8.30 9:35 PM (211.219.xxx.100)

    저는 맞춤법 틀린 것이 좀 거슬려요.
    특히 단골로 보는 것이
    섞다-> 썪다(혹은 썩다), 무난하다-> 문안하다, 어이가 없다-> 어의가 없다로 쓰는 것..

    맛있는 음식을 섞어야 하는데 '썩다'로 표기하면 음식에 곰팡이가 핀 것이 상상되고,
    어의가 없다고 하면 '옛날 병을 고치는 의원'이 생각나요.

    아, 병이 낫다는 십중팔구 낳다로 쓰시더군요.

    요즘은 왜 이렇게 아이 대신 병을 낳는 분이 많으신지 ㅎㅎ

    이런 말 하면 별걸 다 신경 쓴다, 까칠하다는 반응이 많더군요.
    영어공부만큼 한글도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 7. ..
    '08.8.30 9:50 PM (118.172.xxx.155)

    저도 그런 말투 좋아하지 않아요.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에 친한 동생이 있는데, 글 올릴 때마다 그런 식으로 올려서 좀 껄끄럽더라구요.
    자신은 귀엽게 쓴다고 한건데 ... 말 해 줘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ㅠㅠ

  • 8. ...
    '08.8.30 9:52 PM (118.37.xxx.198)

    신김치를 쉰김치라고 쓰는 사람들도 많아요.
    젖갈이 아니고 젓갈이 맞고,찌게가 아니라 찌개가 맞습니다.
    ~염,~여.츠암나,츠암내 이런 표현 보기 싫어요.

  • 9. gondre
    '08.8.30 9:54 PM (220.70.xxx.114)

    그래도 82는 넷상에서 가장 제대로 된 한글 쓰는곳 중 하나일겁니다.
    다른곳은 정말 구정물 같아요.
    특히 좀 어린애들 모이는 곳은요.

  • 10. 둔녀
    '08.8.30 9:59 PM (125.178.xxx.31)

    바르면서도 잼나게 글쓰면 좋겠지만,
    저는 그냥 괜찮던디요.
    너무 맞춤법이나 글투에 신경쓰다 보면 글쓰기 무서워져요.

  • 11. 나쁘다고 보지
    '08.8.30 10:10 PM (125.187.xxx.90)

    않아요.
    원칙은 알고 있되,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사용하는건
    표현을 좀더 풍부하게 해주는거같아 긍정적인 면도 있는거같던데요.
    오히려 너무 지나치게 가르치려는듯이, 맞춤법 틀린 곳을 딱딱 집어내어
    지적하는 분들이 전 거슬리던데요..
    속상한 마음에 하소연하는 글 올렸는데, 맞춤법 지적이나 당하면 기분좋겠어요

  • 12.
    '08.8.30 10:15 PM (125.135.xxx.199)

    사람들은 변화와 다양성을 꺼리는걸까요?

    백년전 쳔년전에도 기성세대는 젊은 사람을 보면서
    요즘 젊은 것은 왜 저래 말세여 란 말을 했다고 하네요..

    사회구성원들이 새로운 언어를 만들고 사용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도 고대어를 쓰고 있지 않을까요?

  • 13. mimi
    '08.8.30 10:28 PM (219.248.xxx.222)

    전 인터넷용어가 뭐 그렇지 생각하는 1인~ 확실히 인터넷만의 용어들과 단어들이 있을수밖에없고....전 그렇게 특정한 무슨글들이 듣기싫다거나 거북하다거나....생각해본적없는거같은대요? 되도록 빠른시간안에 글과 생각을 압축해야하고....되도록 압축하는 과정에서 어쩔수없이 나오는 표현들과 단어들일텐대......그게 그렇게 싫은가요? 전 그냥 별로 생각해본적없고....불편하게 생각해본적없어서...

  • 14. 저는
    '08.8.30 10:28 PM (211.187.xxx.92)

    귀엽다는 이유로 그렇게 쓰는거 전 반대입니다.
    보기 싫어서가 아니라 저도 그런식으로 따라 쓸까봐서인데,
    집에서 살림하는 사람이니 당연 어디서 따로 학습이나 활용할 상황도 아니고
    자꾸 그런식으로 쓰는 버릇이 들면 정작 정확한 단어가 생각 안나 가물 가물할때도 있더군요.^^

    어쨌든 82에서만큼은 그러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저 예전에 화장발이란 곳도 자주 가고 그랬는데
    하도 희귀한 말들이 난무해서 점차 발을 끊게 되더군요.연령층이 저랑 맞지 않는 이유도 있었구요.

    어쨌든 그런 현상들에 대한 거부감이 변화나 다양성을 꺼리는거라고 전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저 윗분이 쓰신 내용처럼 다른 사람의 틀린 맞춤법이나 표현에 대하여 거부감이 들만한 딱딱한 지적보단
    부드러운 어투로 가르쳐주시는분들이 더 많았음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제가 이제껏 뵈었던 82분들, 대체로 그러신분들이 압도적이시더군요.^^

  • 15. 저는
    '08.8.30 10:33 PM (211.187.xxx.92)

    개인적으로 전 랑이~, 님아~, 뭥미?? 이런 표현만 보면 왜 그렇게 거부감이 드는지 모르겠어요.ㅡ_ㅡ

  • 16. 죄송합니다만
    '08.8.30 11:03 PM (121.88.xxx.197)

    ~한다는..., ~했다는... - 이 표현이 틀린 표현인가요?
    일상사를 구어체로 적는 게시판의 특성상(소설이나 출판물과 비교해서) 저는 많이 거슬리는 표현은 아닌거 같아서 묻습니다.
    저도 글쓰면 한번쯤 국어 사전도 찾아보고 하는 사람인데 저 위에 예로 적은 표현은 거슬려 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위에 어느분이 지적하셨던 '아짐','랑이','시엄니', 이런 단어가 거부감이 들긴 합니다.
    ~했다는, 이런 표현을 쓰지는 않지만 틀린 문법인가 정말 궁금해져서요.^^
    저는 맞춤법을 가끔씩 지적해 주시는 글에서 함께 배웁니다.
    정말 심각한 내용에 뽀족한 댓글 말고요.^^

  • 17. 구구절절동감
    '08.8.30 11:24 PM (118.220.xxx.70)

    언어가 바뀌는거 백번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그런데도 유독 싫은것은 싫더라구요.
    그 예가 전부 위에 나와있는 것들이예요.
    하나 더 붙이자면..........구지.............이거 원 짝퉁(이런말은 신조어지만 귀엽지 않나요?) 구찌도 아니고......

    게시판에서 몇번이나 "굳이"를 지적해도 바로 그 아래 댓글에도 ~~구지 어쩌구 저쩌구..

    물론 공적 글 올리는 게시판은 아니지만, 직장생활하는 입장이라 그런지 사소한 맞춤법 틀런거봐도 심하게 거슬려요.........하물며 고등학생들은 논술시험도 봐야하고, 앞으로 취직시험도 볼건데 꺼리낌없이 저런류의 글 쓰는거 바람직하지 않을듯합니다.

  • 18. 여기에
    '08.8.30 11:44 PM (211.192.xxx.23)

    수정 기능이 없어서 맞춤법 틀린거 나중에 알고나면 지우기도 그렇고 고치기도 그렇고 그래서 의사소통만 되면 그냥 두기도 합니다,,
    몰라서 틀리는 몇가지 말들이 지속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남의 사정에 열심히 댓글 달아드리면 맞춤법이나 고치세요,,뭐 이런것도 참 거슬리던데요..

  • 19. kbs
    '08.8.30 11:44 PM (124.5.xxx.56)

    "난 네게 반했어" 이 드라마에서 박 근형이가 자기 부인을 "망구"라고 부르고 딸한테는 "딸랑구" 라고
    표현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도 귀에 거슬리는 건 사실이예요.

  • 20. 흐..
    '08.8.30 11:56 PM (121.142.xxx.242)

    끝에 ㅋㅋㅋㅋ 남발하면서 불쾌하는 글도 거슬립니다. 오늘도 그런 인간이 물 흐려놓으려 했죠

  • 21. 디엔드
    '08.8.31 12:11 AM (121.131.xxx.251)

    원래 언어라는건 사회 문화적 소산물이므로, 매체에 따라 변하는게 당연할꺼예요.
    이미 언어학계에서는 이모티콘이나, 거슬려 하시는 ~ 했어염" 문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눈에 거슬리는 ~했어염..이러는 문체연구발표도 있었다고 알고 있어요. 사실 기호학 쪽에서는 상당히 신선하며 도전적인 과제이기도 할 거구요. (저도 언어학 전공자가 아닌지라 ^^;)

    전 그보다도 사투리들이 사라지는게 안타까와요. 표준말만 쓰다가 우리고유의 사투리들이 사라지면 우리말의 다양성과 표현의 풍부함 또한 사라질지도 몰라요. 가끔 여기서 사투리로 정말 맛깔난 글을 쓰시는 분을 만나면 그 표현의 아름다움과 해학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사실 서울말도 표준어라고 볼 수는 없죠. 그리고 서울 사투리도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얼마전 같은 연구소에 계시던 선생님께서 서울방언 연구를 하려고 했으나, 3대 이상 서울에서 사신 분이 정말 드물어서 힘들었다고 하시더군요 ^^ 언어학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어려워서 그렇지 ~

  • 22. 흐..님 ^^
    '08.8.31 1:06 AM (221.150.xxx.26)

    끝에 ㅋㅋㅋㅋㅋ 남발하면서 회원들 글 올린거 비웃고, 시비걸고, 훈계하는 그 사람 저도 알아요.
    그 사람 82쿡 쌈닭이죠. 여기저기서 회원님들 기 채우고 있더라구요.
    저 그 사람 오프라인에서 한 번 만나고 싶어요. 아마 최강 찌질이일 거 같은......

  • 23. 철자법오자땜에
    '08.8.31 4:47 AM (125.177.xxx.79)

    저도 글 써서 올리고 나면 나중에 철자가 틀린거를 발견하게 되는데..여긴 수정기능이 없어서 전체를 다 지워야 하나...하다가 그냥 놔둘 때가 많습니다
    화면을 좀 멀찌감치 두고 인터넷을 하다보니까...가까이서 하면 눈도 아프고 해서요 ..
    앞으론 좀 더 조심해서 철자법 안틀리게 올리겠습니다

  • 24. 변하지마...
    '08.8.31 4:55 AM (58.76.xxx.10)

    매체의 다양성으로 표현 방법도 변해가는 것 아닌가요?
    핸드폰 문자 메세지 보낼 때
    공간 한게 내에서 의사전달 표현하려면 간략하고
    빼른방법으로 하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변해 가는 것 같은데요...ㅜ.ㅜ

    글씨 다 쓰지 않더라도 ..

    ㅋㅋㅋㅋ

    $^#$^^&*&&&?

    ㅎㅎㅎㅎ

    의사전달 되지 않나요? ㅋㅋㅋ

  • 25. 전...
    '08.8.31 7:23 AM (61.104.xxx.34)

    너무 심하지만 않으면 괜찮던데요.. 글을 쓰는 사람의 성격이 조금은 전해져오는 것 같더라구요..
    다만 맞춤법은 정말 어떻게 해주고 싶습니다. 글의 내용이 잘못 전달되기 일쑤이니까요

    저도 완벽하진 못하지만 글을 쓸때 "야후사전"이용하며 점검합니다.
    영어는 그리도 철자,문법 따지면서 정작 우리글은 맞는지 틀리는지 생각없이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 26. ..
    '08.8.31 12:08 PM (218.158.xxx.142)

    다른건 모르겠고 ~했어여,~주세여.이건 저두 자주 쓰는데요
    왜냐면 했어요, 주세요 이렇게 말끝을 맺으면
    왠지~ 냉정하거나 좀 차갑게 똑부러지는 느낌을 받아서요
    정이 안간달까요~~그래서
    가끔 문자로 이런 말투 주고 받는거 전 좋아합니다^^

  • 27. 그래도
    '08.8.31 12:08 PM (121.132.xxx.65)

    원글님이 지적하신 정도는 무방하다고 느껴지는데요.
    이것도 세대차이일까요? 전 30대 중반... ^^;

    뭥미? 울 랑이 ~~~했어염
    이런 건 또 싫더라구요. ㅎㅎㅎ

  • 28.
    '08.8.31 12:25 PM (125.186.xxx.143)

    세대차이 일 수도..30대 초중반 까지는,메신저같은 통신용어체에 익숙해져서 그런거같아요..물론 문제가 있다는걸 알지만....... 어떤 뉘앙스나 느낌을 전달해 주기도 하더라구요.

  • 29. 유채꽃
    '08.8.31 12:41 PM (116.37.xxx.48)

    현실이나 아이들 교육에도 그런 말을 쓰는건 경계해야겠지만 지적하는 정도는 괜챦은듯 한데요. 외부에서 들어온 말이라도 흐름이나 언어순화를 해치지 않고 나름대로 쓰임새가 있다면 정착할 수도 있는거구요.
    저도 랑구, 딸랑구 이런 말은 참 싫은데 ~한다는.. 이런 말은 일본에서 건너온거 알면서도 나름대로 쓰임새가 인정이 되더라구요.

  • 30. jk
    '08.8.31 12:59 PM (58.79.xxx.67)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물을 흐린다고 생각하시다니... 쩝..

    세상에 님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인뎅...

    도둑이 제발저려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 31. 심하지만
    '08.8.31 1:51 PM (123.109.xxx.38)

    않으면 괜찮으거 같은데요. 실생활 대화에서 그렇게 쓰거나 공문을 쓰거나 하는데 그런체로 쓴다면 어이없지만, 온라인상에서 가볍게 쓰는 곳에서는 심하지만 않으면 괜찮은거 같아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원글님 이해도 되요. 저도 ~여. ~했다는. ~염 이런 표현은 쓸때 있는데 이상하게도 '저는 몇살먹은 *아짐*입니다.' "저는 몇살먹은 *츠자*입니다' 이런말 할때 쓰는 아짐이나 츠자라는 말이 왠지 싫더라구요. 글 읽다가 거슬리는건 어쩔 수 없거든요.

  • 32. 어제 이글
    '08.8.31 2:17 PM (222.238.xxx.132)

    처음 올라왔을때 읽어보고 웃었습니다만
    누구에게나 남이 좋아하지않거나 싫어하는 행동이나 말투나 생각들이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들이 싫다면 사람들의 모습, 행동, 언어습관들이 모두 똑같아야겠지요
    그러면 참 재미없는 세상이 될것같네요.
    요 몇년동안 82클럽활동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고 또 공감한것이
    사람사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성과 그 다양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것이라고
    여겨지네요.
    물론 공중도덕에 심각하게 위배될만큼의 행동양식이면 지탄이 되어야 맞지요.
    그렇지만 저정도의 표현까지 각성해서 조심해야한다면... 글쎄요~

    참고로 하나 말씀드리자면
    원글님의 원글에 있는 아짐!이라는 말이 어느분 댓글엔 그것도 별로더라 하시니
    오늘 보니 수정되어있네요.
    그 아짐이란 말... 제가 사는 지방에선 보편적으로 늘 쓰는 사투리라고 할까요...
    이웃집 아줌마를 이쪽에선 정감 뚝뚝 흐르게 아짐이라고 부르고
    저또한 수퍼의 나이지긋하지만 할머니도 아니고
    친하지만 친족이 아닌 상태에서
    아줌마! 똑잘라 말하는것보다 아짐~ 하고 은근히 불러주면
    더 친근하기도 하고 정도 있고...^^
    그래서 전 아짐이란 말 자주 쓰고
    여기에 글 올릴때도 표현하곤 합니다.

    흔히들 서울말투가 표준어라 생각하시는 분들 있던데
    완전 표준어는 아니지요.
    표준어, 비표준어를 떠나서 있는대로, 생긴대로 살자는겁니다.
    내가 특별히 손해볼 상황 아니라면... ㅋㅋㅋ!!

  • 33. phua
    '08.8.31 3:39 PM (218.52.xxx.102)

    "아짐" 이라 제가 쓸 땐 정감있고 나름 제 자신을
    홀대하지 않는 것 같아서 좋은데요? 나만의 착각???

  • 34. 윗글님.
    '08.8.31 3:42 PM (116.36.xxx.154)

    제가 사는 지방도 가까운 친척 아주머니뻘께는 죄다 아짐이라 합니다.
    **아짐 언제 내려 오셨어요?
    아재는 잘 계시구요?
    뭐 이런 표현요.
    정감있고 막 친한거 같지 않나요?
    저도 쉰 다 되어가며 고향 내려 가면
    저런 말 듣고 더 반가워하는데요?
    모르는 이들에겐 안써요.
    오히려 아주머니라고 깍듯이 부르죠.
    제도 어떤 글에 아짐이라고 저를 칭했는데
    그게 그리 보시기 거북하셔서
    이러시는지 원...
    댓글 저도 지우러 가야할까요?
    빨리 쓰다 보면 오타도 나오고 서툰 표현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원래 안그런데 자꾸 소심해 지려 하네요.
    댓글 달기 무서워요.

  • 35.
    '08.8.31 3:44 PM (116.36.xxx.154)

    또 오타
    제도 ~~ 저도

  • 36. 솜다리
    '08.8.31 3:52 PM (118.34.xxx.136)

    중요한 건 정작 고쳐야 할 소지가 있는 사람들은 이런 글 신경도 안 쓴다는 것.
    당사자는 전혀 알 리도 없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고칠 의지도, 의사도 없는데 언제나 조심하고 의식있는 사람들에게만 영원히 이슈가 되고 문제가 되는 일들이 있지요.

  • 37. 다양성과
    '08.8.31 4:49 PM (220.86.xxx.161)

    다양성과 파괴는 다르죠.

    자유와 방종이 틀리듯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왜 말이 험하냐고 말하지 마시고 본인들의 말투도 한번 뒤돌아보세요.

    온갖 이모티콘에 억지 줄임말에 이상한말들 정말 많이 쓰잖아요.

    우리말 우리가 지켜가야죠.

    차라리 사투리가 정겹고 친근해요.

    이모티콘이랑 햇어염` 이런 거 가득한 글 보면 장난치는 것 같아서

    글이 읽혀지지도 않네요.

  • 38. 물론
    '08.8.31 5:19 PM (222.238.xxx.132)

    다양성과 파괴는 다릅니다.
    일단 우리가 자게활동(원글작성, 댓글작성)시
    원고지에 써내려가는 형태가 아닌
    누군가를 마주보고 대화를 한다더나
    또는 독백하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형태죠

    대화시에도 바른 말을 사용해서 하면 더더욱 좋겠지만
    화가 나거나, 또는 흥에 겨워 신나게 얘기할때 어디 그게 되나요

    윗글에서 제가 말한 다양성이라면
    아짐이나 ~한다는, ~더라는... 이런 표현
    또 위에서 잠깐 어떤님이 예로 드신 시엄니나 시아부지, 또는 엄니 아부지...
    이런 정도는 이해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저도 시댁에 가면 어머님, 아버님해야 맞지만
    엄니, 아부지 하다보니 지금도 쓰는 말이에요.
    고상한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니를 엄니라고 부르며 살아온 동네에서
    듣기싫다고 표준말이 아니라고 어머니, 또는 어머님... 이것까진 뭐라하기 그렇지요.
    경상도에서 자랐던분들과 얘기하다보면 예를 들어 시댁에 간다 이렇게 표현해야 할때
    씨댁에 간다, 하고 세게 발음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대화하듯 쓰다 보면 충분히 씨댁으로도 쓸수 있을것같아요. 평소에 쓰는 말이라면...

    저도 말끝을 ~~~여, ~~~염,~~~얌 으로 끝내는 말들은 언어파괴라고 생각합니다.
    참 나! 이표현을 실제로 딱하게 말하듯이 차~~~~~~~~암 나! 는 이해하지만
    츠암나! 이것도 우리말이 산산히 부서지는거구요.
    아! 위에서 예로 드신 "츠자", 랑이, 강쥐, 양이등도 원래의 말이 엉뚱하게 바뀌어있거나
    음절의 한토막이 없는 상태로 표현된것도 그렇긴 해요.
    그렇게 보니 물건등의 이름을 쯔비, 루이등으로 똑잘라 부르는 사례도 많이 있군요
    이런부분은 주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어린 학생들이나 젊은 사람들이 드나드는곳은
    정말 어지럽더군요. 욕인지 일상어인지도 분간못하며 써대고
    심지어 아이들 책이나 교육정보를 교류하고자 모인 싸이트에서도
    심각한 표현들 많이 보았습니다.
    그정도로 바닥인 정도만 아니라면, 그리고 국어를 심각하게 파괴한말이 아니라면
    부드럽게 알려주시고 나머지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꼭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처럼 앉은자리에서 고치라고 딱딱하게 지적할게 아니라...

    이것과는 다른 문제이지만
    전 길가다가 완벽하게 틀린 글자나 맞춤법으로
    간판, 현수막등을 제작하는 광고업 하시는 분들이 걱정이 되더군요
    이사람은 이 간판 또는 현수막 달아주고 제대로 돈을 받았을까?
    이걸 걸어둔 사장님은 간판또는 현수막이 창피하지는 않을까?

  • 39. ^^
    '08.8.31 6:19 PM (219.252.xxx.165)

    댓글을 읽다가 저랑 똑같은 분 발견!
    저도, "~했어여, 그랬어욤, 했어염.." 과
    "구지, 문안하게, 병이 낳고.. "같이 틀린 것 많은 글 보면

    읽다가 그만 둡니다!!! ^^

    언어파괴는 자유인데,
    암튼 전 안읽습니다.

  • 40. 댓글
    '08.8.31 6:37 PM (121.131.xxx.232)

    달 기 무 섭 다

  • 41. 논문
    '08.8.31 7:52 PM (58.234.xxx.52)

    이나 보고서 쓰는것도 아니고,일상 생활에서 서로 이웃끼리 얘기하는식으로
    글 올리는데 별 무리 없는게 아닌가여 게시판=수다방 아닌가여 자리만 온라인으로 옮겨 왔을뿐
    원글님이야 말로 너무 예민 하지 않나요

    올라오는 글투 보면 일상생활의 현장감을 너무나 잘 표현들 하시던데..

    물론 저도 그런 말투에 당황한적있지만 회사에서 보고서 쓰다가 인터넷 어투가 나와서..ㅋ..
    암튼 저가 봤을때는 상당히 건강한 글 올리기라고 생각 합니다.생동감 있고 ....(휴...글 고쳐 다시올렸음 무슨소리 들을지 몰라서...ㅎ)

  • 42. 네...
    '08.8.31 8:21 PM (221.146.xxx.39)

    저도
    ~한다는 ~그랬다는 같은 말들이나,
    맞춤법을 틀린 것 같은(구지..어의..) 단어들은
    읽기 불편합니다....................................만,

    인터넷 자유게시판은 일종의 대화인데,
    기나긴 구어를 짧은 표준 문어체로만 표현하면
    표정이나 톤을 알 수가 없어 딱딱하게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사실
    표정을 알 수 없는 '갔습니다' 보다는,
    '갔습니다ㅋ', '갔습니다^^', '갔셈',' 갔어욤'하면 표정을 보는 기분이 듭니다ㅎㅎ

    다양성이라는 거, 혹은 진보라는 건
    내가 원하지 않는 부분의 파괴가 이루어온 산물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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