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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가 나니까 힘이 빠져요..

ㅠ.ㅠ 조회수 : 728
작성일 : 2008-08-30 16:45:09
지금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일기식으로 씁니다...:-(


아 정말 화가 난다..

남편이 최근 수술로 잘 못 걸어서 회복기간동안 필요할 듯 해서 휠체어를 샀다. 장거리를 걸을 때 쉬이 피로해서 요 몇 달간 참 잘 쓰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시동생 여자친구의 삼촌뻘 (먼 친척인지 혈연관계가 없는지 아무도 모름) 되는 사람이 여기 휴가 오려고 계획 다 짜 놓고 다리를 부러뜨렸다한다. 그 얘기 듣고 당장 시아버지 휠체어 빌려줬다. 그래서 여기 도착하자 마자 그 사람이 휠체어 잘 쓰고 다닌다. -화가남 1번. 그 시동생 여자 친구가 좀 바보 같은데가 있는지 아무나 다 잘해 주고 친구고 허허허. 휠체어 맡겨놨어? 우리도 앞으로 얼마가 더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왜 남의 것을 지꺼처럼 빌려가? 시아버지도 그래 - 우리 돈 내고 산걸 왜 알지도 못하는 남을 빌려줘요???

오늘 아침 남편이 얘기한다. 그 사람이 휠체어 타고 다니다가 나사가 빠져서 휠체어 못 쓰게 되었다고. 젠장..남편이 쓸 때도 나사가 살짝 널널해서 조심해 쓰고 있었는데 남이 쓰다가 이렇게 박살 냈다고 하니 진짜 열 확 받는다. 그 사람 시아버지한테 이래저래 해서 고철되었다 하니 원래 남한테만 한없이 좋은 시아버지 그거 원래 그랬다 괜찮다. - 화가남 2번. 젠장 그 휠체어 주인한테는 왜 한마디도 없고 둘이 그렇게 하는건지??? 그거 40만원 짜리예요!!! 왜 첨부터 상의도 없이 빌려주고 그렇게 구렁이 담 넘어가듯 처리하는거예요? 남편은 마치 이 얘기를 남얘기 하듯..나 더 이상 휠체어 필요 없을것 같으니 괜찮어. (필요없긴!!!) 필요하면 대여하지 뭐. 아!!!!!!!!!!!! 정말 화가나서 꼭지가 확 틀린다.

남편 가족들이 좀 그런데가 있다. 남들한테는 한없이 퍼주는. 예전에는 한번 시어머니 친척 중 여기 놀러 오는데 마땅히 재울곳이 없다 그러니 당장 그 사람한테 자기 아들한테 간이 침대 있다면서 그거 빌려줄테니 자기집에서 자라고 -  화가남 3번 그 간이 침대 남편 것이 아니라 내가 결혼 전에 산 내 꺼고 왜 맘대로 그렇게 빌려주는지??? 나중에 돌아온거 보니 어찌나 더럽던지..몇 년 된 일인데 또 열받네.

또 최근에, 내가 중요한 시험에 합격해서 기분이 날아갈듯 좋은 판에 비슷한 시기에 친 운전면허 떨어졌다. 시험 공부할 때도 도움은 커녕 그거 하지 말고 운전시험이나 빨리 따라고 얼마나 내 맘을 뒤틀리게 하는지 - 남편 어디 다닐 때 힘드니까 - 대 놓고 뭐라뭐라 하고...참내 급이 다른 시험인데..내가 얼마나 원한건데..내가 이 시험 합격하면 나만 좋냐구요? 남편과 나 미래를 위해 다 좋은건데. 남들은 플래카드도 걸겠구만 이 집은 무반응..암튼 운전 시험 떨어진걸로 내가 더 미안해야 되고..나도 바보지 바보야.

너무 열이 받으니 글도 엉망이네. 오늘 나가서 같이 점심 먹자는데 지금 심정으로는 다 깨고 혼자 어디론가 확 가버리고 싶다. 화가 나니까 막 눈물이 난다..

***제발 저 위로 좀 해 주세요..너무 속상해서 지금 미칠것 같아요...ㅜ,ㅜ***

IP : 212.120.xxx.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8.8.30 6:27 PM (125.139.xxx.157)

    제가 더화가 납니다. 님이 악역을 도맡으셔야 할 듯 싶어요. 천성이 그런걸 고쳐지지도 않고 어쩌지요

  • 2. 글보니
    '08.8.30 6:32 PM (125.187.xxx.90)

    원글님네 물건을 허락도 없이 빌려주는 시댁이 잘못한건 맞아보이는데요.
    원글님께서도 조금 마음을 넓게 쓰실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글에서 시댁식구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미움이(시동생분 여친까지도) 너무 강하게
    느껴지네요.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시고, 마음을 조금 편안하게 가져보심이
    정신건강에 좋아요.

  • 3. 헉... 저도..
    '08.8.31 12:51 AM (121.165.xxx.105)

    넘 화가 나네요...

    다른 것도 아니고... 수술해서 불편한 남편이 쓰는 휠체어인데...
    그것도 고가의.. -_-;;;;;
    우이씨.. 제가 다 짜증이 확~~~~~~~~~~~~~ 밀려오네요...

    저두.. 제물건 다른 사람이 쓰는거 정말 싫거든요...
    전 제물건 하나 똑똑한거 사서.. 오랫동안... 소중하게(?)... 꼼꼼하게 아껴서 잘 쓰구요...
    원글님네 휠체어처럼 어디가 약한거 알면.. 그거까지 주의해서 잘 쓰는 편이구요...

    제가 가방욕심이 좀 많아요... 그 욕심많은거 저희 친정아버지도 잘 아시구...(사실 저랑 똑같으신.. ^^;;)
    거의 10년쯤 전에 아주 좋은 여행가방이 있어서.. 제가 탐을 냈더니.. ^^;;;
    친정아버지가 너 쓰라구 주셔서...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잘 쓰던 가방이거든요...
    (당근 결혼전에 주셨으니.. 결혼전부터 제거인... 남편과는 1원도 관계없는 제꺼죠.. -_-;;)

    근데 여행가신다고... 니가 가방 많으니까.. 좀 빌려달라고 하시더니..
    또 아가씨 여행간다고 빌려달라고 하고.. 헉...
    지퍼 고장내서 오셨어요.. -_-;;;;
    여행가방같은건 좋은거 하나 사면 십년넘게 잘 쓰는건데...
    본인돈은 아까워서 안사구... 자꾸 내꺼만 빌려가려구하는지..

    저 그래서 담부턴 안빌려 드리기로 맘먹었어요.. -_-;;;
    그냥 하나 사세요.. 하려구요...

    원글님도 저도 확~!!!!!!!!!!!!!! 거절하구...
    다시는 이런걸로 속상해하지 말자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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