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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여자들이 명절을 싫어하지..

명절비호 조회수 : 3,568
작성일 : 2008-08-28 14:17:45


저는 결혼하고 명절 때 가장 억울했던 게 자기네들 조상 챙기면서

남자들은 다 놀고 남의 집에서 시집 온 여자들만 하루 종일 서서

음식 만들고 설거지하고 치우고 닦고 쓸고..

하루 일하고 났더니 그 다음날에는 음식 냄새 맡으니 구역질이

날 정도고 현기증이 나더군요..

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 자손들도 마찬가지예요..

며느리가 일하려고 시집 온 건가요?

제사상 차리러 시집 온 건가요?

독립한 딸이라고 해도 엄연히 그 집 자식이에요..

명절에 제사가 없는 집이라면 아무 말 안해요..

여행을 돌아다니든가 영화를 보러 다니든가..

적어도 명절에 지내는 차례라면 양심은 있어야지요..

같은 여자면서 지는 딸이니까 일 안해도 되고 놀아도 되고..

시집 온 며느리는 일해야하고.. 그건 어디서 나온 법인가요..?

댓글 단 님들 전부 원글님이 자격지심에 컴플렉스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저는 제 10살 아래 시누이도 철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하지만..

정말 한심하게 생각되더라구요..

나중에 시집 가서 너도 똑같이 당할 것 같다.. 그 생각이요..

같이 도우면 좋을 것을..

이러니 여자들이 명절을 싫어라 하는 겁니다..




결론은 제사나 차례가 없어져야한다는.. 겁니다.

이런 걸로 가족 간에 불화가 엄청 생기니까요..

아니면 할려면 그냥 상만 펴 놓고 촛불만 키던가 ㅡ.ㅡ;

귀신이 뭘 먹는다고 그렇게 음식을 만들어대는지..



<출처 : 선영아 사랑해, 마이클럽 www.miclub.com>
IP : 119.196.xxx.10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사, 차례가
    '08.8.28 2:23 PM (59.27.xxx.133)

    없는 시댁...
    그래도 남자들은 모두 TV 앞에서 뒹굴고,,, 애들은 컴퓨터 앞에...
    며느리들만 계속 먹을거 해나르죠... (밥 세끼도 모자라서 간간이 술상에,,, 야참까지...ㅎㅎ)
    붉은 글씨로 된 달력을 지워버리고픈 충동이... 명절아, 없어져라!!!

  • 2. ..
    '08.8.28 2:26 PM (119.64.xxx.39)

    제사나 차례 안지내는 집도 있어요.
    그 사람들은 모여서 밥 안먹나요? 그럼 또 음식 차려야하구요. 그건 누가 하나요?
    어차피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 시누이..
    제사 차례에도 안했는데, 다른날이라고 움직여서 일할까요~
    남자들도 마찬가지구요.
    요점은 제사 차례가 문제가 아니라,
    그 일들을 며느리만 해야 한다는게 문제 아니던가요?

  • 3. 전요
    '08.8.28 2:28 PM (61.77.xxx.141)

    결혼전이나 결혼 후나 친정 일은 제가 더해요.
    결혼전엔 음식 만드는거 거의 했고요. 결혼 후엔 시댁 들렀다 친정 가면
    또 가서 하고요.
    의외로 저처럼 일 더하는 사람 많아요. 시누이라고 해서 안하는게 아니고.

    하지만 또 안하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저희 아가씨. 결혼하기 전이었는데도 명절때 늘어져라 잠만 자더군요.
    그보다 얄미운건 시어머니에요. 딸부터 같이 시키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남의 집 딸이 무슨 도우미도 아닌데 당연하게 새벽부터 일시키고..

    또 더 황당한건요. 사촌 아가씨.
    명절때 시조부모님 댁에서 모여서 음식 준비하고 같이 하는데
    저흰 서울이라 지방내려가도 좀 늦거든요.
    나름대로 열심히 내려가면 어쩔 수 없이 근처에 사시는 작은집들이나 시어머니나
    먼저 준비를 하세요.

    저희가 일찍 간다고 해도 점심때 지나서 도착하기도 하고 그런데
    가면 사촌아가씨가 전 같은 거 부치고 하더라구요. 웃긴건 되레 이 사촌아가씨
    눈빛이 더 황당하다는 거
    자긴 일하는데 내가 늦게 온게 억울한지 얼굴에 아주 드러나요.

    참 기분 나빠요.

  • 4. 웃긴건..
    '08.8.28 2:32 PM (125.130.xxx.180)

    같은 며느리인데 시댁쪽 며느리조차 '시'자 노릇한다는겁니다.
    시고모라는 사람 자기며느리 밥상차려오라고 소리 지르는데
    옆에서 멀뚱이 앉아 수저까지 챙겨주면 밥을 먹는 단아한 모습에
    헛웃음이 나온다는....

  • 5. 저희도
    '08.8.28 2:34 PM (211.198.xxx.193)

    차례..제사 안 지내요.
    그런데 명절 전날 하루종일 앉을새가 없이 일하고 와요.
    이른 아침을 먹고 설거지하고 있으면, 시어머님이 전 부칠 거 다 내오고 준비하고 계세요.
    그래서 하나 붙이면 또 다른 종류 가져 오시고 .. 하면 또 튀김거리...다른 튀김거리 가져오시고..
    좀 쉴만하면 점심먹어야하고..

    점심먹으면 조카들 밥도 챙겨주고 과일먹고 또 치우고..
    잡채하고 샐러드하고 고기굽고 하면...
    별거 안하는것 같아도 하루종일이예요..

    그런데...저희도 시누이는 절대 안합니다..
    결혼생활 2년동안 설거지 딱...1번 했습니다..
    밥만 먹고나면....시누애들 다 맡겨놓고 외출합니다...--;;

    차례..제사가 없다고 해도 명절은 무조건 싫어요.......힝

  • 6. 역시
    '08.8.28 2:49 PM (58.142.xxx.114)

    차례,제사없어요.
    그래도 명절 전날뿐아니라 그 전전날부터 일찍 안온다고 난리예요.
    그뿐인가요.
    김치담근다,경동시장간다 하면서 또 불러내죠.
    그리곤 매일 하는 말이 이제 니가 다해라,난 못하겠다.언제까지 어린애짓 할래.
    결혼해서 16년인데 놀고 먹었다고 생각하시나봐요..ㅠㅠ

  • 7. 저는
    '08.8.28 3:03 PM (124.53.xxx.101)

    시동생이 결혼늘 늦게 해서 7년간이나 혼자 동서없이 명절 치뤘는데요.
    작은 시어머니가 참 이해가 안가요.
    다큰딸이 둘이나 있는데 밥을 먹어도 그릇하나 씽크대에 옮겨다 놓을줄을 모르더군요.
    어찌 가르친건지...

    그러면서 이집 며느리가 어쩌고 저쩌고 합니다.
    우리 시어머니도 참 이해가 안가는게 명절이래야 고기 한근 사오는 법없는 작은 시어머니한테 한마디도 못하고 손님 대접이네요.
    명절 증말 왕짜증이어요.

  • 8. ...
    '08.8.28 3:09 PM (58.73.xxx.95)

    전 결혼하고나서 그런생각 많이 했어요
    "대통령선거때 명절 없애겠다는 공약하는 사람나오면
    무조건 그사람 찍어줘야지"~~이런...-_-

    예전같이 교통이 불편해..다른지역 살면 자주 못봐서
    명절이 꼭있어야 하는 그런것도 아니고
    명절 아니라도 시가 식구들 주기적으로 꼭꼭 보는데
    굳이 명절이라고 2박3일씩....
    으~~~정말 명절 넘넘 싫어요. 명절오기 한달전부터 스트레스받고
    지나고 나도 그 스트레스가 한달은 더 가는거 같아요
    시가에서 받은 듣기싫은 소리들, 친척이랍시고 한마디씩 거드는 온갖 것들 때문에요

  • 9. 명절싫어
    '08.8.28 3:23 PM (61.253.xxx.25)

    저도 명절 싫어요..아침 일찍새벽부터 일어나서 얼굴한번본적없는 조상들 밥차리고
    신랑 밤까고 힘들다고 누워자고..
    시댁에 돈드리고 친정돈드리고...나면 정말 한달 굶고살고....산사람부터 먹어야지..
    정말 요즘값이 고물가엔 좀 음식도 적게좀하고..했음 좋겠는데...
    신랑 회사선 보너스도 없고 박봉에..휴...울고싶어요..

    그뒤엔 10월엔 돌아가신 시아버지 제사....

  • 10. 역시님..
    '08.8.28 3:56 PM (211.198.xxx.193)

    그 위에 글 쓴 사람이예요..
    저도 전전날 오전에 가요..
    2시간 거리이지만..명절은 보통..3일 꽉꽉 채우고 와요....

    결혼전에는...차례..제사 없다고 할일도 없고...쉬기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결혼하니까 왜 안하던 음식들을 그리 열심히 하는지요....

    저희도 마트 가야해요....
    차례..제사..안지내도 비용도 다른집처럼 드려야하는거구요..
    과일은 또..저희가 다 사가요...
    저희도 윗분처럼 보너스도 없는데요.... 전혀전혀요...
    그리고 남편의 박봉도 어머님에게는 너무 큰돈으로 느끼실 만큼..현실감각도 없으시거든요..
    보험에 대출이자..생활비 하면..그게 얼만데요...

    3일을 있다 와도 서운하셔서,
    갈때는 기차역 표 내는 곳까지 올라와계시고 돌아갈때도 그러셔서 부담돼요..
    또...갈때마다 너무 표나게 맘에 드시는 선물만 먼저 챙기고 어머님이 들고 가시면서 너무 좋아하시는것도 그렇고..

    아...전 너무 싫은게 많나봐요....

  • 11. ...
    '08.8.28 4:00 PM (58.143.xxx.113)

    저는 또 이해 안가는게 명절에 차례,제사 안지내는 집안이거든요.
    근데도 왜 명절이면 돈봉투 내노라고 성화이신지 모르겠어요.
    시누4명 명절날 점심 전에 도착해서 모이거든요.명절 연휴가 몇일이건간에 계속 같이 있는데
    그 기간에 먹는건 따로 사는데도 왜 명절이라고 제사도 차례도 없는데 돈봉투 내노라고 닥달이신지 이해안되요.

  • 12. ..
    '08.8.28 4:14 PM (125.177.xxx.11)

    아마도 시집가면 실컷 할테니 처녀때라도 놀아라 하시는거겠죠 ㅎㅎ
    진짜 제사 안지내도 여자들은 온 식구 먹을거 하루종일 차리고 치워야 하고 마찬가지에요
    다행이 하루나 이틀이면 좋은데 4-5 일씩 길면 딱히 할일도 없고 .. 맨날 차리고 치우고가 일이죠

  • 13. 이름
    '08.8.28 4:29 PM (211.244.xxx.22)

    전 지난 주부터 명절전증후군에 빠져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너무 힘드네요. 누구는 딸이고 누구는 머슴인 이게 너무 싫으네요.
    저흰 가까운 곳에 친정이 있는데도 홀어머니 혼자 계신다고 그리고 시누이네랑 윷놀이라도 한 번 해야한다면서 일찍 오네요.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 소주 일병 옆구리에 꽂고 산이라도 가서 거나하게 취하고 돌아와야할 듯.. ㅡㅡ^

  • 14.
    '08.8.28 5:54 PM (116.36.xxx.35)

    8살때부터 큰댁 명절 설겆이했답니다. 명절에 기억나는 건 하루종일 허리부서져라 전부치기, 하루 대여섯번씩 설겆이하기.... 큰어머니는 친정엄마가 큰댁에 도착해서야 장을 보러 가시던 분이었고 그럼 그날 하루 그리고 명절 당일 저녁까지 큰어머니랑 친정엄마랑 저랑 추석땐 송편, 설엔 만두, 이것만 바뀌고 나머지는 그대로 만들고 부치고 삶고 지지고 볶고 무치고 닦고 치우고 상차리고 치우고 하느라 쉴 틈이 없었어요. 그런데 웃기는 건 큰댁에 사촌오빠와 여동생이 있는데 사촌여동생빼고는 밤 깍는 거 외에는 도와준 기억이 없네요. 밤도 큰어머니가 하루종일 잔소리를 해대야했고... 사촌여동생도 나중엔 바빠서 빠지기 일 수였고... 그 때 제 소원이 뭐였나면 명절없는 집에 시집가는 거였어요. 전부치기도 지겹고 설겆이도 지겹고 힘들고... 그래도 또다른 사촌여동생들에게 넘기기엔 너무 어려서 제가 시집가기 바로 전에나 설겆이 간신히 물려줬답니다. 저도 이렇게 힘든 걸 저렇게 어린 것들은 어떨까 싶어서요.
    결혼하기 전엔 시어머니 명절에 전도 안부치시던 분이란 것 알고 있었는데 새식구가 들어와서 그러신지 저 들어와서부터 전도 하시고 나물도 하시고 이것저것 하시네요. 역시나 여기서도 저랑 어머니만 일하는 사람이고요. 시동생이랑 남편은 티비~ 시누이는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아예 명절내내 보이지도 않고.... 그나마 시어머니께서 제가 시집 오기 전에 저 정도였다는 것 모르세요. 알면 지금보다 더 하실까봐 암말도 안하고 가끔 실수도 해드립니다. 그럼 잔소리는 하루종일 듣지만 일이 늘어나지는 않거든요.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잔소리는 들어야 하는 거, 일까지 늘리고 싶은 마음은 없네요. 20년 넘게 큰댁 명절 설겆이 맞아하던 사람에게 설겆이는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고 잔소리하시는 걸요, 뭘~
    명절.... 이거 정말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몸은 몸대로 상하고 마음은 상채기 투성이... 에혀~~~~~~~~~

  • 15. -_-
    '08.8.29 9:56 AM (211.178.xxx.138)


    결혼 안한 시누가 일안하는건 뭐 그럴수 있을것같은데
    저처럼 이혼해서 명절때 집으로 오는 시누가
    꼼짝도 안하는 경우는 어떻게 생각해야해요?
    시댁이 없어 좋다네요.

  • 16. ...
    '08.8.29 10:00 AM (211.210.xxx.62)

    저희도 제사 차례 없는데
    명절이라고 분위기 내야한다고
    음식 다하고
    명절 당일에도 안보내주고 다음날은 친척집까지 들렀다
    해질녘에 보내줘요.
    다행스럽게도 요번 명절은 짧군요.

  • 17. .
    '08.8.29 10:05 AM (121.146.xxx.248)

    제사나 명절때 보면 거의가 남자위주로만 움직이니까 아들선호사상이 생기지 않았나 싶네요.
    저희 친정이 딸만 있어요.그것도 아주 많이 ,전부 시댁으로 다 가버리고 친정엔 부모님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부모님이 더 연로하시면 갈거라고 다짐은 하고 있지만,전 명절이나 제사때 정말 딸인게 안타깝습니다.남자네들처럼 당당하게 친정에 못가나? 선심쓰듯 친정에 가라는것도 못마땅하고,
    이 전통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지만 그세월이 언제쯤....일본에선가? 신발을 돌려놓는데 100년이 걸렸다더만 그만큼 전통과 풍습을 바꾸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나봅니다.^^

  • 18. .님
    '08.8.29 10:13 AM (210.99.xxx.34)

    저희 친정에두 딸만 4명입니다.
    저희들 모두 시댁있구요 ^^

    하지만 명절 당일 오후만 되면 다 모입니다.
    당당하게 모입니다.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당연시되었답니다.


    딸도 자식이구
    저희들이 시댁에서 할 일 안 하고 오는것도 아니구
    물론 맏이인 저의 시댁은 작은 집이라 큰집가서 제사지내고 설겆이해놓고 산소갔다가 점심상 1번 차려서 먹고 또 설겆이해놓고 친정으로 당당하게 고고
    둘째동생은 시댁에 그 전날가서 제사준비하고 자고 명절 당일 제사 끝나면 치워놓고 바로 친정으로
    셋째동생은 시어른과 같이 사는데 며칠전부터 대청소부터 해서 죽자고 해놓고 제사 지내고 손님들 가시면 바로 친정으로
    막내동생은 시댁이 교회다녀서 간단제사(?)만 지내고 바로 ktx타고 친정으로
    이렇게 옵니다.


    저희들은 모두 명절당일 전에 해야할일 빡세게 하는 대신에
    명절당일 되면 당연히 친정으로 옵니다.
    시댁에서 싫은 눈치 주면?
    무시합니다.
    저희도 명절 보내야하고
    저희도 부모님이 계시니까요 ^^


    남편을 내 편으로...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 19. .....
    '08.8.29 10:23 AM (211.208.xxx.16)

    그래도 요즘은 여기 저기서 말 들어보면 많이 변하고는 있는 것 같은데
    그놈의 시누이는 안 변하네요
    남자들의 사고방식만 바꾸면 금방인데 왜 안 되는지
    맘 약한 여자들이 많은가 봐요
    저 역시도 없어지지는 않을 테니까 제발 명절은 딱 이틀만 있으면 좋겠어요

  • 20. 그럼에도
    '08.8.29 10:33 AM (219.254.xxx.58)

    불구하고 명절이 넘 짧아 귀성,귀경 전쟁이라고 명절을 5일로 늘려야 한다는 저 윗동네 남정네들을
    우찌해야 할찌....
    진짜진짜 비오는날 먼지가 풀풀나게 패고싶다....

  • 21. .
    '08.8.29 10:34 AM (121.146.xxx.248)

    .님 210.99.62.xxx ^^
    그게 말이죠 저희도 당당히 당일 친정으로 오지요. 근데요. 음식,차례같은건 이미 끝난후에 오면 뭐합니까? 전날 시댁가서 혼신의 힘을 쏟아 부으면서 음식장만하고 차례 뒷바라지 하는걸 왜 친정에서 하는걸 당연시 하질 않냐 이 말이죠^^ 모든게 당연시가 안되고 선심쓰듯이가 되니..

  • 22. 평등시댁
    '08.8.29 10:51 AM (117.110.xxx.66)

    저희 시댁은 제사 안지내지만 큰집이라서 작은댁 식구들까지 모이면 20명이 넘어요.
    일을 분담합니다. 음식준비는 며느리들 몫, 식사후 설겆이와 뒷정리, 청소는 남자들 몫입니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분담해주시더군요. 너무너무 감사하고 편하고 좋네요.
    자랑해서 돌 맞을 일이지만.. 그리고 아직 대다수의 집은 여자들만 발바닥아프게 쫓아다니고..
    전 결혼하기 전에 큰집에 가서 일을 더 많이 했었어요. 사촌오빠들이 결혼전이고, 큰집에는 다들 오빠들 뿐이라서요.. 음식준비 돕기, 손님은 종일 계속 오시지(시골이라..), 설겆이 하기 등등..
    시집오니까 아주버님들이 전부치기도 도와주시고, 설거지도 다 해주시고.. 너무 좋더군요.
    아주버님이랑 나란히 씽크대에 서서, 아주버님이 설거지 하시면 제가 그릇 닦아서 정리하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설거지 합니다.
    아주버님이 설거지 하시는 동안에 여자들이 모여서 차마시면서 수다떨기도 하고요..
    시어른들이 옆에 계시지만 절대 뭐라 하시지 않구요.
    명절날 당일은 점심식사 준비까지만 하고, 며느리들은 친정으로 갑니다.
    전 경상도에서 살다가 충청도에 시집을 가서.. 역시 경상도보다 덜 보수적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서울쪽이라고 다 그런것도 아니더군요.

  • 23. ...
    '08.8.29 11:32 AM (125.130.xxx.46)

    시누이들 그러다 올캐없는 친정가서 죽어라 설겆이 전붙이는 일 당해요
    잘들하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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