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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말로만 제지하는 엄마들...

너무해...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08-08-28 13:34:39
제가 엄마들이라 한것은 어느 한 엄마만의 문제가 아닌
적지않은 엄마들이 이런거 같아서 입니다...

식당이나 쇼핑센타에서 큰소리로 떠들고 뛰어다니는 아이에게
그저 하지마~~ 하지마~~ 만 반복하고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는 엄마들...

에스컬레이터나 계단등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는데도
하지말라고 말로만 할뿐 적극적으로 아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제지하지 않는 엄마들...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의자나 정자에 신발을 신은채 올라가면
그러면 안돼... 신발벗고 올라가... 하면서도 정작 신발을 벗겨주거나 아이를 아래로 내려놓지도 않고
아이들이 내려올때까지 궁시렁 거리고 있는 엄마들...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다건가 하면
아이에게 죄송합니다 그래야지~~ 가르치기만하고 실제로 시킨다거나 엄마스스로
죄송하다는 표현을 하지 않는 엄마들...

다른 사람이 아이에게 친절을 베풀었을때 아이에게 고맙습니다 해야지~~ 라고만 하지
아이에게 실제로 시키거나 엄마스스로 고맙다는 표현을 하지 않는 엄마들...

정말 왜 그런걸까요??

위험할땐 말로만 하지말라고 하지말고 아이의 행동을 멈추게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이들에게 고맙다, 미안하다라고 하라고 말만 하지말고 아이에게 실천하게 하던가
엄마 스스로 표현을 해서 아이에게 가르쳐야 하는거 아닌가요??

내 아이... 나에겐 다 이쁩니다...

내 아이... 남에겐 다 이쁜것만은 아닙니다...

IP : 218.237.xxx.23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8 1:46 PM (58.143.xxx.113)

    하지마 하지마 이런 말만 해줘도 저는 고맙겠는데요.
    아무런 말도 제지도 아하고 그냥 태평하게 바라만 보고 신경도 안쓰고 그런걸 더 많이 봤어요.
    문화센타에서 미싱을 사용하는데 재단가위도 있고 오바록도 있어서 어른들도 다칠수 있는 환경인데 4~5살 아이 데려와서 그냥 방치하는 사람도 봤구요,
    쇼핑센타에서 에스칼레이터에서 애들끼리 놀아도 그냥 두고 엄마들은 신경도 안쓰고 자기네 볼일만 보다가 에스컬레이터에 애 손가락이 끼어서 손가락 절단 사고 나는것도 봤습니다.

  • 2. ....
    '08.8.28 1:51 PM (211.104.xxx.215)

    예로 드신것들에 다 제가 해당되는데.....님도 아이키워보시면 대충은 아실라나? 변명아니고 잘했다는거 아니고 딱딱 그때그때 잘 안된다라고 하면 이해해주실라나? 하여간 남에게 피해를 주는건 잘못한일은 맞아요...그리고 위험에 방치하는것도 잘못한 일 맞고요...근데 그게 사람 성격에 따라서 딱딱 안된다는거....그리고 아이도 지 뜻대로 할려는 경향이 있어서 못하게 하면 더 성질부려서 오히려 난처한 상황도 가끔은 일어난다는거....그렇지만 죄송합니다.

  • 3. 저도 죄송..
    '08.8.28 1:58 PM (211.209.xxx.11)

    체력이 많이 달려서 그래요.
    죄송합니다.

  • 4. 자존감
    '08.8.28 1:59 PM (125.135.xxx.199)

    아이의 자존감을 길러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엄하게 나무라지 않는 엄마들이 있는것 같아요..
    기를 죽이지 않겠다는거죠..
    그런 애들 중에 유치원이나 단체생활 들어가면 문제아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것 같아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는 엄마가 보호해주지 않으니
    선생님에게 혼나게 되고 심할 경우 아이들로부터 따당하게 되는것 같아요..
    애들도 자기 마음대로고 베려할 줄 모르는 아이를 싫어하거든요..

  • 5. 이해안됨
    '08.8.28 1:59 PM (116.36.xxx.193)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지만 예로드신것들 보기 불편하시죠..
    제일 싫은게 '너 자꾸 그러면 혼나.' '엄마 화낼거야' 이런말만 하는 사람들.....
    우리애는 "엄마 화낸다" 라고 하면 하던일도 stop이에요
    왜 그러냐면 '화낸다'의 개념을 어떻게 알고 있느냐에 차이인거 같아요
    엄마가 화내는 모습이 아이에게 그다지 무섭게 와닿지 않아서 아이가 무시?해버리는거 같아요
    집에서 미리미리 개념을 심어주는게 중요할거같아요
    그렇게 하지않으면 밖에서 엄마가 너무 힘들어요
    특히나 사내애들..엄마가 뭐라고 말하면 말꼬리나 잡고 리듬타며 비웃거나
    한마디도 지지않으려고 말대답 꼬박꼬박 하는 아이를 당해낼수가 없어요 특히 외출중에
    다른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면서 애는 애대로 울고 엄마는 엄마대로 속상하고 간만에 외출이 최악으로 돌변해 버리지요
    방법은 하나에요..집에서 단단히 단도리를 해야해요
    주로 마음이 여리거나 맘 약한 엄마들이 더 그렇게 하기 힘든거같아요
    저처럼 한번 수 틀리면 집을 뒤집어버릴정도로 모질어 져야 남자애들 겨우 잡을까 말까거든요

  • 6. 들은 얘기
    '08.8.28 2:05 PM (203.247.xxx.172)

    아이가 기차에서 시끄러워, 할아버지 승객 한 분이 나무라셨더니
    그 아이 엄마가 "얘, 니가 참어" 했다는 얘기가 생각납니다....

    중국만 소황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7. 꿀아가
    '08.8.28 2:06 PM (122.199.xxx.253)

    전 어릴때...식당 같은 곳 가서 조금이라도
    시끄럽게 돌아다니면..바로 엄마한테
    얻어 터졌네요..=_=;;
    물론 어릴땐 그게 싫었지만 커서 생각해보니
    남에게 민폐 끼치지 말라는 엄마의 터프한
    교육법이었던거 같습니다.

  • 8. 육아는
    '08.8.28 2:12 PM (218.145.xxx.201)

    정말 각각 다른 방식으로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아직 없는데 주변 친구들 보면 정말 제각각이고...
    내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옳지 않다고, 이해 안된다고는 못하는 거잖아요.
    가장 친한 친구의 육아 방식에 놀라고 있는 요즘 절실하게 느끼고 있답니다;;;

  • 9. 뽐뽐
    '08.8.28 2:16 PM (152.99.xxx.12)

    저도 동감이예요. 전 집에선 뭔 행동을 해도 되도록 터치 않아는 편인데
    나가서는 정말 바로 바로 제재를 가합니다. 좀 오버스러울 정도로.
    내아이 그리 행동하면 내눈에도 안이쁩니다.

    전 특히 차가 오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이를 냅두는거 정말 화나요!

  • 10. 미네랄
    '08.8.28 2:17 PM (58.239.xxx.27)

    울신랑이 식당가서 시끄럽게 하는거 너무 너무 싫어해서 울애들은 식당가면 다른일행아이들은 왔다갔다하고 정신없을때도 가만앉아있거든여.. 어쩔땐 안되보이기도 하는데 .. 다른테이블에서 애들이 시끄럽게하면 보기싫어요

  • 11.
    '08.8.28 2:20 PM (220.70.xxx.114)

    오늘 제가 이이야기 쓰고 싶었습니다..
    아이들 산만하고 말 잘 안듣는거 아이니까 그럴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부모들이 그걸 그냥 방관한다는 겁니다.
    정말 말로만 `그러지마` 입니다.
    직업상 저는 가족들을 많이 만납니다.
    100이면 100 다 다른 가족들이지요.
    근데 아이들 어떤 위험에도 제지 안하고 그냥 놔두는 부모님들.
    혹시 그아이가 다치면 남의 탓 하던데요.
    혹시나 너무 위태로워 보여서 저희가 제지하면 오히려 제가 나쁜사람됩니다.
    아이 다쳐도 제가 나쁘고 아이한테 제지하던 제가 나쁘고..

    얼마전 영국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5살7살 딸둘을 데리고 온 부부였는데,
    아이들이 어찌나 얌전한지..원래 성격이 그런줄 알았습니다.
    근데 너른 잔디나 그런 곳에선 정말 강아지처럼 뛰어 놀더군요.
    하지만 여러사람이 모여 식사를 하거나 하는 자리에선 너무 얌전합니다.
    떼한번 쓰는거 못 봤구요.

    아이들 기죽일까봐 그런다는 일부 부모들 반성하셨음 좋겠어요.
    여러사람 앞에서 되는것과 안되는것
    어릴때부터 가르치면 안되나요?
    오늘 아침에도 버릇없는 아이둘이 다른사람 아침상에서 때가 꼬질꼬질 낀손으로
    남의 빵과 달걀 집어 먹는데도 제지 안하는 엄마보구 기겁했습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요.
    하지만 그 엄마 전혀 미안해 안했습니다.
    내거 갖다 주면 되지뭐 딱 그런 얼굴이었습니다.

  • 12. .
    '08.8.28 2:23 PM (122.32.xxx.149)

    민폐도 민폐지만 자기 애들 위험해 지는것 조차도 안 말리는 엄마들은 진짜 황당해요.
    얼마전에 동네 뒷산에 올라갔다가 본건데..
    어떤 아줌마가 너댓살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나왔는데 갑자기 길이 아닌 길 아랫쪽 산속으로 막 들어가더라구요.
    그쪽은 덤불이 있고 게다가 경사가 져서 꽤 위험해 보였어요.
    지나가던 어떤 아저씨가 위험하다고 거기 가면 안된다고 하니
    그 아줌마 한다는 말이, 애가 가서 그랬어요.. 허허...
    그리고는 애가 가니까 또 애 뒤따라서 길이 아닌 쪽으로 들어 가더라구요. 왜 말릴 생각을 안하는지..
    전에 백화점에서도 중간층 난간에 매달리다시피 하고 노는 애들.. 그 뒤에 엄마들은 그냥 소파에 앉아 수다만 떨고 있더군요.
    그러다가 사고나면 귀한자식 다쳤다고 또 울고불고 난리 치겠죠.

  • 13. ㅎㅎㅎ
    '08.8.28 2:28 PM (59.27.xxx.133)

    예전에 살던 아파트 아래층 새댁은 좀 심하더군요...
    평소에도 아들 둘을 키우면서 전혀 제재를 안하는지 아랫집인데도 윗집인 우리집까지 울릴 정도로 애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더군요...
    한번은 병원에서 마주쳤는데... 아들애가 또 이것저것 만지면 안되는 것들을 만지면서 뛰어다니는거에요... 교양있는 목소리의 새댁 왈 "얘, 그만둬."... 그래서 그만 둘 아이가 절대 아니죠... 내 참...
    근데요... 새 아파트로 이사를 왔더니만... 공원에서 왠 남자애가 또 나대는게 멀리서도 보이더라구요... 혹시나 했더니... 그 새댁이 와서 인사를 하더군요... 인연인지? 담엔 공원에 안 가게 되더군요...

  • 14. 저도
    '08.8.28 2:29 PM (125.240.xxx.42)

    저는 워낙 소심하고, 엄마, 어른들이 무서운 사람이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다른 사람이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무겁고 불안한 사람인데요...
    제 아들놈도 그렇게 될 거라 믿고, 키웠죠.. 저처럼 불안해 하는 것 까지는 좀 심하지만, 그래도 가르치면 그렇게 될 줄 알았죠.
    근데 이 놈은 세상에 무서운 사람이 없는 놈 같습니다. 제 교육방법이 잘못 된거겠죠?
    가끔, 공중도덕이나 아랫집에 시끄럽게 하는 얘기가 올라오면,
    제 아들놈이 전체적으로 보면 심한 애는 아니라고 믿지만(?), 제 기준으로는 엄청 문제 있는 놈이라
    글 읽으면서도 불안합니다. 걱정되구요, 죄송스럽구요...
    근데, 어떻게 해야 엄마가 '그만해' 한 마디만 하면 엄마한테 혼나는 게 무서워서 그만두게 가르칠 수 있는건가요?
    지금까지 눈물흘리며, 책 읽으며, 가끔 전문가의 도움도 받아가면서 공부하고 노력했는데도
    잘 안되는 저 같은 엄마는 진짜 절망스럽습니다.
    어디 데리고 다니기가 두려워요.....
    '

  • 15. 원글이
    '08.8.28 3:33 PM (218.237.xxx.231)

    체력이 딸려서 그런다는 분도 계시는군요...

    그렇기도 하겠구나 싶지만...

    그래도 아이가 위험한 일을 할때는 죽을힘을 다해서라도 말려야되는거 아닌가요??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에서 장난치는데 기운딸린다고 놔뒀다가 다치면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인사시키는거 대신 인사하는거 힘든일아닌데...

    실은 제가 엊그제 동료직원이랑 점심때 공원에 갔었거든요..
    떡을 조금 들고 가서 공원안에 정자에서 나눠먹고 있었어요..
    잠시후에 할머니, 며느리(?? 딸??), 네다섯살쯤 보이는 손녀 이렇게 세사람이 왔어요..
    할머니는 정자에 올라오셔서 앉으시고 며느리와 손녀는 정자밖에서 놀다가
    손녀딸이 할머니한테 달려오더군요... 신발을 신은채로 정자위로...
    할머니와 그 아이엄마 두분다 아이에게 신발신고 오면 어떻게해~~
    그런데 그 어투가 그러면 안된다라는 딱뿌러지는 어조가 아닌 너무 귀여워~~하는 어조로
    그러면서 그 아이가 정자에서 신발을 신은채로 계속 뛰놀게 두더군요..
    참 놀랐지요... 어?? 신발을 안벗으면 벗겨줘야하는거 아냐?? 벗겨주면서 가르쳐줘야지~~

    그런데 갑자기 이 아이가 우리들쪽으로 오더니
    흙놀이 하던 손으로 갑자기 제 손에 있던 도시락에서 떡을 하나 덥석 집는거예요...
    제가 너무 놀랐지만 아이니까 저도 그냥 그래 하나먹어 그랬지요...
    그 순간 할머니.. 호호호 쟤쟤.. 어쩜 저렇게 넉살이 좋아?? 아무사람거나 다 집네...
    그 젊은 새댁도 어머 그러면 어떻게해.. 말은 그렇게 하는데 아무 행동은 않하더군요...
    제가 억지로 웃고있었더니 그 아이는 집었던 떡을 입에 대더니 다시 제 도시락에 턱 놔버리데요..
    할머니와 엄마 모두 그 순간 어머머... 호호호.... 아유... 그러면 안돼~~
    그러더니 아이 손을 잡고 가는거예요...

    세상에 그게 호호호.. 어머머... 그렇게 끝낼일이었나요??
    제게 미안하다는말 한마디 없이... 아니 미안한 표정도 없이
    오직 자기자식이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어쩔줄 몰라 하는 모습만 보이고 휭 가버리네요...

    이건 아니지 않나요...
    물론 저도 아이들이 타이르거나 야단친다고 다 말 잘듣는거 아니라는건 알지요..
    하지만 아이행동이 잘못된것을 시정하지 못했으면
    그 부모가 대신 사과를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 16. 특히
    '08.8.28 3:36 PM (203.98.xxx.44)

    운전하다가 애들이 도로로 뛰어나올때 정말 식겁합니다... 가만보면 옆에 부모가 있는데도 지자식이 자동차로 뛰어들던말던 자기 볼일만 보고있더라구요... 정말 수없이 봤습니다 그런 사람들... 물론 방어운전을 해야하지만 공잡으러 무작정 튀어나오는 애들, 인라인타고 튀어나오는 애들 때문에 몇번씩 심장이 덜컹해요... 그러다 사고나면 그건 누구 잘못일까요... 다른건 둘째치고 금쪽같은 자기자식들 다칠수도 있는데 왜그리 무심한지 모르겠어요... 눈물이 쏙빠지도록 혼을내건 알아듣게 얘기하건 해서 다시는 그러지 못하게 해야하는데 애꿎게 운전자만 째려보고 가더라구요... 제발 부탁이니 애들한테 뭐가 위험한건지는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 17. 예의에
    '08.8.28 3:37 PM (211.237.xxx.8)

    나름 엄격해서 동네아줌마들 보고 인사안해도 한마디, 공공장소에서 떠들고 돌아다니면 처음 한번은 봐주다 두번째부터 그러면 경고 들어가고 구석진자리나 화장실로 끌고가서 등짝 한대 때리고, 혼내도 아들이 워낙 나대서 잡기가 힘드네요. 저도 공공장소에서 애를 방치하는 부모들 보면 제가 한마디씩 하는 편이네요. 저는 오히려 애를 너무 잡아서 탈인스타일이라 그렇게 내버려두는 엄마들의 배짱이 부럽기도 하네요.

  • 18. 원칙이
    '08.8.28 3:48 PM (121.138.xxx.62)

    없는 고슴도치 엄마들 많습니다...
    식사하는 자리에서 여러명이 함께 먹는 음식을
    뒤적거리며 들었다 놨다, 심지어는 한 입 베어물고
    다시 반찬그릇에 던져 넣고...
    덜어서 먹으라고 개인 접시까지 줬는데도...
    엄마는 그저 '그러면 안돼~ 다른 사람도 먹어야지~~' 말로만 ㅠㅠ
    비단 식사예절 뿐만이 아니라 자기 멋대로 하는 아이들
    정말 밉상입니다
    기본적인 원칙과 예절은 다른 어느 곳도 아닌 가정교육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1人

  • 19. ...
    '08.8.28 3:57 PM (211.209.xxx.150)

    저는 아들 둘 데리고 다니면 정말 이 녀석들이.. 어찌나 제멋대로고 위험하게 구는지...
    정말 어지간하면 안 데리고 다니고 싶어요.

    그만해... 안돼.. 이쁜 목소리로 우아하게 말하는 엄마들... 부러워요.

    저는 남에게 민페 끼치는 행동 자체를 너무 싫어해서...

    한번 우아하게 다른 사람 이목봐가며 주의 주다가 제재가 안되면...

    소리 빽 지르거나... 화장실이나 후미 진 곳으로 끌고 가서 등짝을 패거나... 혼을 내는데...

    정말...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애는 고집피며 목소리 울고... 그런 애 끌고... 화장실 끌고가는 동안... 쏟아지는 시선들...

    한 놈은 그렇게 잡는 동안... 딴 놈은 또 뚤래뚤래.. 장난치고...

    어쨌건.. 집 나가기 전에 엄마 옆에만 있는다....

    함부러 아무거나 만지면 안된다...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장난 치면 안된다...

    주의를 주는 데도 잘 안되요.

    전번에는 카드 결제하는 데 사인하는 팬이라 사인판을 가지고 장난을 치며
    방해를 하기에... 나도 모르게...

    하지말랬지! 소리 빽 지르면 머리를 쿵 쥐어박았네요.

    사람들 다 쳐다보고...

    아... 정말 등짝에 식은 땀이 풀쩍...

    어쩔때... 제 멋대로 마트를 왔다갔다 하는 놈을 혼내다.. 영 말을 안듣길래...

    조용한 목소리로 화장실 좀 가서 엄마랑 얘기좀 하자... 했더니....

    단박에 눈치챼고.. 싫어 하고 도망치려는 놈을 팔을 꽉 붙들고... 입 틀어막고..

    카트를 내팽겨둔 채... 화장실로 질질 끌고가...혼을 냈는데...

    이 녀석이 때리지도 않았는데... 화장실이 떠나가라... 울고 불고 하는라... 거기서도

    뒷통수와 등짝이 후끈...

    정말... 어쩔 때... 이렇게 매번 단속하는 게 힘들어... 그냥... 적당히 모른 척하고 싶은 유혹이

    있어요. 남 보기에 얼마나 몰상식한 엄마로 보일까... 사람 많은 데서 애 울리고... 큰 소리로 혼내고..

    정말...가르쳐도 잘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시간이 지나면 나지겠지 싶지만...

    그 동안... 엄마인 저는 정말... 너무 힘드네요.

  • 20. ...
    '08.8.28 4:55 PM (121.129.xxx.126)

    저는 잘 안나가는데..나갈때마다 무개념 가족을 만나게 되요..식당이든..마트던 병원이던 영화관이든 백화점이든...그런 만남이 싫어서 더더욱 공공장소 안나가게 됩니다...
    남의 아이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뜨악하게 바라보는 엄마들,,,참,,내 제산이 더 이상해지는 것 같거든요..그런데..언제부턴가..그냥 막 혼내는 게 아니라..좀 엄하게..타이르는 말을 하게 되었읍니다.
    아이들한테 당한다는 표현은 좀 아니지만..제가 조용하게 밥먹고 즐겁게 즐겨야 할 시간을 그들때문에 망치기 싫거든요...고기 구워 먹는데..테이블을 돌면서 쿠당탕 거리는 아이들 때무넹 입으로 갈 고기가 코로 갈 수는 없잖아요..?
    남한테 싫은 소리 무던히도 못해서 그냥 속으로만 터뜨리고 사는 스타일인데..이건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내가 장소를 옮길 수 있는 거면 옮기고 말겠는데..굽던 고기 먹던 음식 놔두고 나가겠읍니까?
    저희 집은 어릴 때부터,,집에서도 함부로 뛰지 말고 소리 너무 지르지 말고..항상 듣고 자랐어요..
    전 아이가 없지만..조카는 그렇게 배우고 자라고 있네요..집에서도 제어한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아이라는 건 의사소통을 울고 소리질러 보는 거..뛰고 달려보는 거 입에 대보는 거..그런 식으로 시작하니까 ..그래도 놔두면 그렇게밖에 못하겠죠.그러니까..꾸준히 집안에서부터 말을 듣도록 교육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집에서부터 그런 참을성이 있어야 밖에 나가서도 아이가 자신을 제어하는 버릇이 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되네요...하지만 여기서 힘이 딸려서 그런다는..아기 엄마들 힘든 글 읽어 보면..참..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구나 싶어요..저도 조카 몇달 봐준 적이 있는데..아이구 나 죽네,,였거든요...^^;;
    그런데 원글님이 만난 그 가족..저도 만난 적이 있는 케이스네요..너무 많지요,,그런 가족들..
    정말..정말 말씀드리고 싶어요..자기 새끼도 미워 보일 때가 있는데..남은 오죽하겠어요..
    제발 아이들 좀 제어해주셨음 좋겠어요....ㅠ_ㅠ

  • 21. jackie0214
    '08.8.28 5:11 PM (121.128.xxx.136)

    우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공감가는 얘기고
    저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였고
    저 역시 원글님이 지적하신 내용 대로 아이를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생각해보기론 교육의 부재 아닐까요?
    성인인 우리는 이론적으로야 다 납득이 가는 얘기지만..
    실제로 어린시절 그렇게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아본적이 거의 없고
    초등교과서에 그렇게 해야한다고는 되어 있어도 실습?을 해본적도 없다보니
    막상 내가 성인이 되어도 아이에게 그렇게 교육시키지 못하는거 같아요..

  • 22. Happy-Cost
    '08.8.28 5:20 PM (74.197.xxx.129)

    체력이 딸려서.. ㅠㅠ
    공감 일만번입니다.

  • 23. 저는요
    '08.8.28 5:42 PM (211.192.xxx.23)

    그게 어느정도ㄲ자 말려야 되는지 참 난감할때가 있어요,,
    한번은 식당에서 강력히 제지를 했더니 다른 사람들이 참 민망해 하더라구요,,분위기도 썰렁해지구요..어른들 계신 자리에서는 애엄마가 애들 혼내는것도 아니라고 들었고...
    애들이 한두번 제지해서 알아들으면 참 좋은데 에효효...

  • 24. 에휴
    '08.8.28 6:22 PM (121.152.xxx.184)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써주셨네요.
    엊그젠 마트에서 유리그릇 가득한 진열장 주변을 아이 둘이서 마구 뛰어 다니는데
    그 엄마는 그러거나 말거나 우~아하게 컵 고르면서 가끔 나직한 소리로 '얘들아, 그러지마~아~'

    알고보니 제 시누이도 그런 과더군요.
    물론 아이들, 남의 집에 놀러가거나 집에 손님오면 원래 밤늦도록 잘 안자는 건 압니다.
    하지만, 학교 다니는 다 큰 아이 둘이서 쿵쿵 울리게 소파에서 뛰어 내리며 온 집을 쫓아다니는데 아~무런 제지도 않고 제 할일만 묵묵히 하더군요.
    저희 집에 와서도 그러길래 제가 참다 못해 아랫집에서 올라오겠다~며 싫은소리 했더니 겨우 하는 말이 그겁니다. 우아~하게 낮은 소리로 '얘들아, 뛰지마~아~'

    근데 그보다 더 한 사람도 있어요. 그저 이뻐 죽겠다고 흐뭇하게 쳐다보는 부모들.

  • 25. 아파트
    '08.8.28 7:51 PM (122.40.xxx.102)

    분양한다고 해서 구경갔는데 침대위에 신발을 신은 아이들과 그가족이 앉아서 이러니 저리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그때 2돌이 안된 울아이도 침대로 올라간다고 하기에 붙잡아서 올라가면 침대이불이 더러워 지잖아 여기는 보는곳이지 니가 올라가는 곳이 아니란다 하고 안았습니다, 그가족들 얼굴만 울긋불긋하더군요.

  • 26. ..님
    '08.8.28 9:37 PM (125.186.xxx.21)

    둘째아이 참 귀엽습니다.
    "맛있어요?" 라니.
    뭐 크게 실례되는 행동도 아니구요.
    저라면 머리 쓰다듬어주고 반찬 하나 집어줄 것 같네요.

  • 27. ..
    '08.8.28 9:47 PM (71.190.xxx.51)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게는 교육이나 훈육에 대한 개념이 없는 부모들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언니 연년생 남자아이들 기르면서 무척 힘에 부쳐 했지만 저런 식으로 원칙없이 하지 않더군요. 정말 아이들이 통제가 안되고 힘이 들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뭘 하던 중이건 상관없이 그냥 아이들 데리고 집으로 가던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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