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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런가요??^^왜 삼양만 우리집에 있으면??

삼양라면 증후군 조회수 : 674
작성일 : 2008-08-23 20:44:16
전엔 라면이 (어떤 종류든)집에 있으면 심란햇어요..

저 MSG덩어리

저 기름덩어리

저 밀가루 덩어리...

나트륨 덩어리..

이러면서 눵심의 푸라면을 한개식 먹을때마다 첫수저 배고는 얼마나 힘들게 더부룩해하며 먹었는지..

단지 찬라의 10초..

그때 오는 혀끝의 맛 때문에 먹어왔었죠..

라며닝 번들로 늘 집에 상주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였죠..

삼양의 기업 정신과 재료의 차이점(그래도 라면은 라면이죠 하지만 눵심보다는 낫다는것에 확실하니까)

에 이라면 저라면 요 짧은 기간 동안에 이렇게 여러가지 먹어본것도 첨입니다..

그러다 요즘 베란다에 가면 흐뭇해지는겁니다..

황태라면 짜짜로니 번들이 한개씩~

어떤날은 원조 라면 맛있는 라면 한개씩..

물론 아주 자주는 먹지 않치만..

아쉬울때 먹어도 전혀 맘적으로 육체(?)적으로 부담이 가지 않고..

정말 제대로 된 비상 식량이 우리를 지키고 있구나 라는 무한 상상 까지 ㅡㅡ;;


어쨋든 집에 라면이 번들로 있으면 보는것만으로도 웬지 속이 불편했던 시절이..

이제는 든든하고 흐뭇한..

그런것이 되어 버리고 말았어요..

저 너무 오버죠>??

이거 증후군 맞나요^^?
IP : 59.7.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23 8:52 PM (221.140.xxx.23)

    ㅋㅋㅋ 저는 삼양 증후군이 얼마나 심하냐하면...

    떡하니 있는 삼양 마크만...마트나 동네 작은 슈퍼에서라도..

    우리동네 비디오방에 아이스크림 40%할인해서 팔거든요..책방하고..

    삼양 깐도리가 있으면....가슴이 설레이는거....

    ㅋㅋㅋ 저도 중증 맞지요...

    삼양 마크만 보면..가슴 설레이고...두근거려...왕 중증입니다~

  • 2. ㅎㅎㅎ
    '08.8.23 9:18 PM (122.32.xxx.149)

    ㅎㅎ 저도 3-4개월에 라면 하나 먹을까 말까... 번들로 라면 사본적 없던 사람이거든요.
    어쩌다 한두개 산 라면도 유통기한 훨씬 지나 버려보기도 하고..
    그런데 지금 우리집에 있는 라면의 수는 제가 결혼한 이래로 제일 많습니다.
    결혼전 몇 년 간혼자 살때도 이렇게 라면이 많았던 적이 없어요.
    짜짜로니 두 개, 안튀긴면세 개, 뜯지도 않은 간짬뽕 번들과 지난번 사서 먹고 남은 간짬뽕 한개, 그리고 바지락 칼국수 두개...
    라볶이에 넣으려고 산 사리면 두 개, 그리고 남편이 먹고싶다고 해서 산 진라면 두개까지.. 헉~ 대체 몇봉이야?
    저 지난 한 달 동안, 평소 1년치 이상의 라면을 먹은거 같네요. ㅋ

  • 3. 예언
    '08.8.23 9:42 PM (58.140.xxx.153)

    저는 지금 뒷 베란다에 장수면 한박스 있습니다. 맛있는라면 컵라면 작은거로 한박스 더 있구요.
    과자대신에 하루에 한개씩 컵라면 부셔먹습니다. 과자 같아요...ㅎㅎㅎ

  • 4. 해국
    '08.8.23 11:17 PM (124.57.xxx.73)

    오늘 장보러 나갔다가 간짬뽕 보고는 덥썩 집어왔어요. 간짬뽕 보는 순간 어찌나 반갑던지...이 정도면 저도 중증인 듯합니다...^^

  • 5. 하하
    '08.8.24 6:42 AM (222.102.xxx.215)

    저희집에 간짬뽕 30개 있습니다.
    간짬뽕 안파는 동네라...시댁이랑 친정에 부탁해서 택배로 공수받았습니다..하하하^^;;
    어제 옆집 총각들이랑 콩나물넣고 오징어 바지락 넣고 볶아먹었더니
    넘넘 맛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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