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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족들 옷장이나 침대 함부로 만지면 안되겠어여..

옷장..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08-08-22 23:27:16
첨 결혼하곤 시부모님 방안에도 잘 못 들어갔어요..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그런데 워낙 소탈하신 분들이고 거실에서 주무시고 하시니까 나중에는 안방에도 들어가고 그랬어요..
아가가 태어난 후에는 시댁 가면 부모님 침대에 재우라 하시고, 손주가 당신들 침대에서야 잘잔다고 나름 뿌듯해 하시고 그래서 저도 가끔 아가 옆에서 자구 그랬어요..

시댁엔 방이 두 개인데 하나는 아가씨 방이예요..
임신 중엔 너무 힘들어서, 시댁가면 항상 누워있었는데(매주 감..)
거실엔 온식구가 티비보니 좀 어렵고, 거의 아가씨 방에 누워있거나 거기서 티비를 보거나 컴터를 하거나 했어요..
컴터는 아버님도 항상 아가씨 없을때 사용하시니까 저도 그랬던 게지요..
아가씨는 항상 외출중이라 일부러 전화로라도 양해를 구한적은 없었고
그냥 제가 들어가서 누워있고, 그랬던 거예요..
세수하고 화장품도 한두번 쓴거 같구요..

요즘엔 아버님이 좀 편찮으셔서 안방에 아가를 못 재우고 아가씨 방에서 재우는데
역시 양해를 구한적은 없어요..

별일 아닌듯하니까 말은 못했지만, 조금은 기분이 나빴을까요...

반대로 생각해보니, 울언니도 아니고 동서나 시누이가 마음데로 내 침대에 눕고 그러면 나도 기분이 좀 그렇겠다 싶어요..

이젠 친정에 가면 엄마 옷장이나 남동생 옷장도 함부로 못 열겠어요..
엄마가 좀 긴장하신달까요.. --..
저도 직장맘이지만 살림하는 사람이고, 반면 엄마는 연세때문에 예전만큼 못 치우시니까 행여 흉잡힐까봐(??) 그러시는 건지..
결혼전엔 먼지가 나오든 어쩌든 상관이 없었는데 이젠 좀 다르네요..
친정 갈때도 미리 꼭 전화해야지, 어느날 벨도 안누르고 현관을 벌컥 열었더니 표정이 안 좋으시더라구요..
IP : 211.53.xxx.1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8.22 11:51 PM (119.149.xxx.60)

    사이가 아주 좋다면 뭐 아이 재우고 하는건 문제가 안될것도 같은데..
    그런데 저처럼 남이 자기 물건 만지는거 싫어 하는 사람은 엄청 짜증날것 같은데요.
    스킨 로션까지 허락없이 사용한다면. 그리고 자기도 없을때 방에서 잔다면 전 너무 싫을것 같아요.
    예전에 올케언니가 저희 집에와서 제 물건 허락없이 쓰고, 못입는 옷이었지만 쌓아둔거 가져가고 했거든요. 엄마 드린 물건도 올케 언니가 가져가고.. 전 어릴때 그 모습이 너무 싫어서 지금도 올케언니와는 사이가 별로네요.. 저희집에 와서 목욕도 하고 하는 모습이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았어요.
    혹시 그 아가씨도 그러실지 모르니.. 뭐 사용하실때는 양해를 구하는게 좋다고 생각 되네요.
    아가씨 없을때는 시어머님꺼 쓰시던지, 아님 샘플 챙겨 가시는건 어떠세요.

  • 2.
    '08.8.23 12:06 AM (125.135.xxx.199)

    아무렇지 않아요..
    올케언니가 내 화장품 써도 내옷 입어도 별로 상관안해요..
    갈때 치워만 주고가면 괜찮아요.
    잠자든 뒹굴던 상관 없든데요..^^
    가족이라도 그런거 신경쓰이는 사람도 있군요..
    전 전혀 몰랐어요.. 신경써야겠어요.

  • 3. ^^
    '08.8.23 12:09 AM (116.44.xxx.63)

    전 성격이 둥근편이긴 하지만.. 제자리에 뒀는데 없거나 이러면 참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대학 때 나와 살면서 거의 10년이 되는데 얼마 전에 처음으로 침대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했어요.
    엄마가 오셔서 거기 턱 걸터 앉으시는데 좀 기분이 별로여서 제 자신에게 놀랬다죠.
    사실 침대매트가 오래되서 기울고 있는 것 같아 신경쓰고 있었는데 의자 놔두고 침대 앉아서 까칠해졌는지는 몰라두요.
    그래선지 집에 가도 더 신경쓰게 되요. 엄마가 정리해놓은 거 흐트러트리거나 할까봐.

  • 4. 마클에..
    '08.8.23 12:36 AM (203.130.xxx.215)

    어제 본 글인데 결혼 안한 시누이가 쓴 글이 있어요.
    올케가 집에 와서 (올케한테는 시부모님 댁이죠) 물어보지도 않고 컴퓨터켜고 자기 침대에 눕기도하고 심지어는 냉장고까지 마음대로 벌컥벌컥 열어서 도저히 못견디겠다구요..

  • 5. 방에 와서 눕는 건
    '08.8.23 7:51 AM (121.131.xxx.127)

    이해할 수 있어요

    남의 집에 갔는데(시집이나 처가)
    어른들 계셔서 마루에 눕기도 뭐하고
    안방도 그렇고
    그래서 다른 방에 가면 보통 침실 겸용이니
    침대 놓고 바닥에 눕지 않잖아요

    그렇지만
    옷장을 열어보는 건 좀 이상해요
    냉장고야 뭘 먹으려면 열어보는 거지만
    옷장은 빌려달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전 친정엄마와 아주 가깝지만
    엄마 옷장 안 열어 봅니다.

  • 6.
    '08.8.23 5:10 PM (125.178.xxx.15)

    귀찮아서도 ...안열어봐요
    제것도 잘 안열어 보는걸요^^!!

  • 7. 까칠한이
    '08.8.23 10:30 PM (61.101.xxx.79)

    제가 미혼일때 올케가 와서 그랬다면, 전 그날로 방문 잠그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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