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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보는 의사와 좃선보는 의사...

완소연우 조회수 : 794
작성일 : 2008-08-21 14:14:41
용인살 때 소아과의사 이야기입니다...
작년 용인에서 다니던 소아과는 대기실에 항상 좃선이 가지런히 2~개나 꽂혀잇었습니다...
제가 노빠 유빠인 관계로 전부터 좃선 싫어하다보니 그 의사한테도 별로 정이 안 갔었습니다...
진료두 어찌나 고자세인지(듣지 않으려하면서 설교만 늘어놓는 스타일...),
맘약한 엄마들은 일부러 차타고 다른데 가는 맘들두 많았습니다.
이유식이나 아가 성장에 관한 문의를 하면 무조건 공부좀 하라고 면박주거나,
컴에 미리 저장해 놓은 파일들 불러다가 펜라이트로 가리키며 5초만에 쭈루룩 읋어줍니다...
나름의 소신으로 ( 제 주위에 약학박사가 몇있어서리...)  폐구균 안 맞췄더니 사람 많은 대기실까지 쫒아나오며
  " 돈이 중요한게 아니에요.... 아무리 어려우시더라도 아기 건강 생각하셔야죠..."   하더이다...
열받아서  " 장사 대개 이상하게 하시네요.." 라고 쏴붙이고 나와선 다신 안갔었죠....

서울로 이사오고 한참후에 지역카페 가봤더니 고자세에 평판떨어져 위태위태하다 의료사고 비스므리 한 거
낸게 소문나 환자가 끊겼는지 문닫았다 하더이다....
(발버둥치는 애 억지로 귀 본다 후비다 대량출혈로 이어졌다는....ㅠ.ㅠ)
아....샘통...(아가는 미안.... 대학병원가서 치료받고 괜찮아졌대요...^^;;;)

지금 가는 울 소아과 샘...(제가 싸가지 바가지라 웬만하면 샘 자 안 붙입니다...)
첨 가는 날 넘치는 환자에 깜~짝 놀래며 기다리다 발견한 경향신문... (대기시간 기본이 1시간..ㅠ.ㅠ)
저의 편견(?)대로  넘치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친절하고 공손하며 꼼꼼히 진찰하는 지요...
백신 비싼 수입말고 걍 국산 쓰시라는 의사 첨 봤네요....
어저껜 그전날 연우 감기처방에 대해 감기가 아닌 것 같다며 다시 갔는데,
20여분간 온갖상담 귀찮은 거 다 해주구두 처방약내린 거 없다며 걍 가래요....

저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면서 6년간 나름 많은 의사 보고 겪어왔습니다....
그런 저이기에 지금의 울 샘의 진료행태가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 알기에,
앞으로 더 사랑해드리렵니다.....

어쨋든 울 샘 때문에 저의 편견은 한동안 쭈욱 갈것 같네요...

  

IP : 116.36.xxx.19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8.21 2:22 PM (163.152.xxx.177)

    한가지만요 답글이 좀 다른 길로 가는 것 같지만...폐렴구균백신은 그 의사분 말씀이 맞아요. 2세 미만 아가들한테 많고 합병증도 2세 미만 아가때 심하기 때문에 어릴 때 맞추는게 좋습니다...그리고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주변의 약학박사 분들 참...논문을 좀 읽으셔야 할 거 같아요. 으음.

  • 2. 친절한의사희귀
    '08.8.21 2:32 PM (203.249.xxx.10)

    그 병원 어디인지 여쭤보고 싶네요...^^;;

  • 3. 구름
    '08.8.21 2:33 PM (147.46.xxx.168)

    연우맘님 글을 읽으니 피로가 많이 가시네요. 감사합니다.

  • 4. 사핀
    '08.8.21 2:38 PM (203.247.xxx.126)

    제 매형도 의사인데 병원에 경향 받아보십니다 ^^
    집에서 받던 조선도 끊었더군요.

  • 5. KBS 화이팅!!
    '08.8.21 2:40 PM (221.151.xxx.201)

    저도 연우맘님 글 덕분에 힘이 나네요. 글 감사합니다 ㅎㅎㅎ

  • 6. 너무
    '08.8.21 2:43 PM (61.254.xxx.10)

    너무 그러지는 마세요
    습관적으로 보는 분도 계시고
    제가 아는 분은 중앙일보 끊고 싶은데 잘 안끊어 진다고 투덜투덜하시던데요.
    일단 들어오고는 있는데 돈은 안내고 있다고.
    남자들이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신문 끊고 그러지도 않잖아요.

  • 7. 약학
    '08.8.21 3:47 PM (222.101.xxx.145)

    박사들은 약 자체 성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임상적 응용은 단편적으로만 압니다. 폐렴구균은 조중동 보신다는 그 분 말이 맞습니다.

  • 8. 맞아요
    '08.8.21 4:36 PM (211.244.xxx.157)

    소아과 의사가 가장 잘 아는거지 약학박사가 뭘 알겠습니까... 폐구균은 맞히는게 옳습니다.
    저희 남편도 의사이고 저도 어디서 폐구균은 안맞혀도 된다는 소리를 주워듣고 이야기 했더니 절대 그렇지 않다고 꼭 맞히라고 하더군요.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걸릴경우 치명적이라고...
    제가 다니는 소아과 선생님도 서울대 의대 나오시고 학식도 인품도 높으신 분인데 어떤엄마가 자기 시아주버님이 외과의사인데 폐구균은 안맞혀도 된다고 했다면서 콧대 세우면서 간호사한테 이야기하는 폼이 의사들이 환자들 돈울궈먹으려고 필요없는 접종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거 보고 참 아니다 싶었습니다.
    너무 그러지 마세요. 조중동 본다고 다 인격의심하지 맙시다. 그리고 폐구균을 장사로 생각하신다니 좀 아니다 싶네요. 그부분은 더 정확히 알아보신 다음에 입장정하셔요. 잘 모르시면서 주위에 또 그런 이야기(폐구균은 안맞혀도 되는 접종이라고) 하실거 생각하니 좀 걱정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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