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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분배...오히려 아들이 차별받는 경우도 많아요..

며느리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08-08-19 16:12:22
아래글 보니 딸이라는 이유로 친정재산분배에서 차별을 받으신다는 글이 있네요.

제삿밥 얻어먹을 아들에게 몰아준다라는 집이 아직 더 많긴 하겠지만, 요즘은 반대인 경우도 많은거 같아요. 부모님이 젊으실수록 더더욱.

제 경우는 아니지만, 주변에 봐도 그런 경우가 드물지 않아요. 저 아는 분은(며느리 입장)

남편이 아들이라는 이유로, 집안의 온갖 행사 다 챙기고 부모님께 큰 돈 들어갈 일 생기면 내 생활비 쪼개서라도 해내야 하고 나중에 모시고 사는건 당연하게 생각하시구요. 그 남편은 대학 졸업할때까지 왠만한건 아르바이트 해서 해결했대요. 집안이 어려웠던것도 아닌데 부모님 연세 드셔서 힘드시다구요.

반면 딸은 딸이라는 이유로 친정 올때마다 친정부모님이 온갖 반찬부터 장까지 다 챙겨주시고, 돈 쓸 일 있음 "니가 돈이 어디있냐..빨리 돈 모아서 집 살 생각이나 해라." 하시면서 오히려 봐주시는 외손주들 옷이며 소소히 들어가는 것들 딸 부담될까봐 당신돈으로 다 해결하신대요. 그 용돈은 결국 또 며느리 손에서 나오구요.

그 며느리가 화나는건, 시누이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한다는거죠. 어릴때부터 욕심이 많았던 시누이...남들 하는건 다 해보면서 크고 대학 졸업할때까지 부모님 카드 가지고 다니면서 옷 사 입었다고 해요. 그러니 결혼해서도 그렇게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한다구요.

재산분배에 대해서도 부모님이 벌써부터 그러신대요..니네때는 제사도 잘 안지낼거고 아들딸 구별없다. 그런데서 딸 차별하면 딸이 사위한테 대우 못받는다 하신대요.

그 며느리 입장에선 속상하고 답답한거죠...아들이라고 바라기만 하시고, 지금 젊으실땐 외손주들 봐주시다가 나중에 나이 더 드시고 병드셨을땐 며느리 밥 드실 생각 하시면서 재산분배는 또 똑같이 하신다 하시니.

IP : 123.109.xxx.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8.8.19 4:15 PM (118.91.xxx.8)

    이런 경우보다는 아들을 우대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은가요?
    제 주위엔 이런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아서요
    딸만 있으면 모를까 아들, 딸 잇는 집에서 딸을 더 챙겨주는 집은 별로 못본듯해서요

  • 2. 그러게요.
    '08.8.19 4:18 PM (203.234.xxx.117)

    절대로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것 같네요.

  • 3. ..
    '08.8.19 4:21 PM (119.64.xxx.39)

    ...아들이라고 바라기만 하시고, 지금 젊으실땐 외손주들 봐주시다가 나중에 나이 더 드시고 병드셨을땐 며느리 밥 드실 생각 하시면서 재산분배는 또 똑같이 하신다 하시니.

    ----------------------------
    제 친정 고모님이 이러는데요.
    젊어서는 딸들 온갖 자랑에 침이 마르고, 며느리 찬밥취급하다가, 이제 나이 일흔을 넘기고서는
    며느리에게 "니가 나 모셔라~ 이러면서, 한달 용돈은 얼마 이상줘야하며,,,어쩌구" 혼자 늘어놓다가
    며느리에게 딱 거절당하고 오갈곳없이 동가식 서가숙 하고 다닙니다.
    딸은 정말 입주 가정부처럼, 자기엄마 부려먹었었죠.
    그러더니 늙으니까 모셔가라고~
    그래서 딸들을 욕하기도 하지만, 노인네가 (고모) 처신을 그따위로 해서 벌받는거라고 흉봅니다.

  • 4. 음~
    '08.8.19 4:23 PM (220.75.xxx.180)

    저희 시어머니도 아들보다는 시누이를 더 챙기시는것 같아요.
    제가 둘쨰 며느리라 그런지 형님네는 장남이라고 챙기시고 시누네는 딸이라고 친정어머니이시니 갖은 외손주 봐주시고 갖은 잔살림까지 도와주시고요.
    저희만 완전 의붓자식 같아요.
    아버님 병원에 입원하시면 울 남편이 젤 먼저 병원뛰어가고 가장 오랜시간 병원 지키고 있습니다.
    아주머님과 서방님은 뭐하시는지, 울 남편 혼자 몇날 몇일은 병원에서 수발들어 드리고 자고 옵니다.
    울 남편은 착한건지 바보인건지..첨엔 저도 옆에서 속상해헀는데 이젠 냅둡니다. 시집일은 남편이 알아서~~
    이런 부모님들 절대 병들면 공들인 자식한테 손 안벌립니다.
    푸대접한 자식에게 도와달라하죠.

  • 5. -_-;;
    '08.8.19 4:32 PM (203.227.xxx.43)

    이뻐 하는 자식이랑 손 벌리는 자식은 따로인 것 같아요.
    울 시댁도 큰 아들한테 제일 지극정성이었지만 지금은 둘째인 저희에게 많이 의지하시지요.
    자식 4명(딸2, 아들 2) 중 생활비 드리는 것도 저희뿐이고...
    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언니는 집안의 첫째 아이라고 온갖 특혜, 이쁨 다 받았고
    남동생은 장손이라고 완전 응석받이 왕자로 키웠죠.
    딸이면서 둘째인 저는 찬밥 그 자체였는데(특히 할머니는 저에게 거의 아동학대 수준...)
    할머니 손자 10명 중 유일하게 저만 용돈, 병원비 드렸습니다. 돌아가실 때까지...
    울 엄마도 자식이 셋이지만 저만 생활비 드립니다. 심지어 제돈으로 집도 사드렸다는...
    자식으로 할 도리를 하는 것이긴 하지만
    자다가 가끔 악몽을 꿀 정도로 스트레스가 많은 것도 사실이네요.
    나한테 이렇게 기댈거면 "어릴 때 나한테 좀 친절하게 대해주지 그랬어요?"라고 말하고 싶어요.

  • 6. .
    '08.8.19 5:07 PM (119.203.xxx.6)

    울엄마 재산 늘리려고 하니
    언니 왈
    "엄마 돈 천만원만 남겨 놓고 가도 자식들 싸운다는데
    뭐하러 재산을 늘려~"
    에구 재산이 있어도 탈, 없어도 탈
    똑같이 줘도 누가 섭섭해, 차별두면 섭섭해
    부모님 어쩌라는 건지요?
    부모님 재산 부모님 맘대로 나눠 주겠다는데....
    암튼 자식들이 나쁜것 같아요.
    줘도줘도 부족함 느끼는게 자식이라고
    울 아이 담임 항상 부족하게 해주라더니
    마음에 새겨야 겠습니당~

  • 7. .
    '08.8.19 5:35 PM (119.203.xxx.6)

    아참, 전 엄마께 재산 나중에 사회에 기부하시라고 했습니다.

  • 8. 내 앞길은내가
    '08.8.19 6:16 PM (116.126.xxx.97)

    내 부모 나 가르쳐주었고
    남편 부모 남편 가르쳤고
    부모 나한테 해 준것 없고--큰아들-빈 손으로 시작
    시누는 돈 털어서 시집 보냄
    시누는 시누대로 형편껏 알아서
    시동생은 시동생대로 형편껏
    큰아들인 우리 아무것도 프리미엄 없습니다
    부모님 입원하셔도 절대 병원비 안냅니다
    조금씩 드리면 알아서 하십니다
    물론 복잡합니다
    그러나 받은것도 없는데
    드리면 너무 당연하게 여기시니 할 수 없습니다
    나 수술할때도 누구한나 한푼 준 사람 없습니다
    나도 절대로 한푼도 안줍니다
    서로 동생들 결혼식도 안갑니다
    웃기는 집안이지요
    4동생 결혼하는데 아무도 안오더군요
    저도 한군데도 안갔습니다
    편합니다
    못살때는 7순때도 돈 못내놓더니
    살만하니까 수술비도 내고 하네요
    나는 나 할 도리 하는 것이고
    부모님 집 있는거
    돌아가실때까지 병원비며 다 쓰시고
    손만 안 내밀어도 행복으로 생각하렵니다

  • 9. 델몬트
    '08.8.20 10:20 AM (211.57.xxx.106)

    딱 저희 시댁 이야기네요. 그래서 제가 시댁을 멀리하는 이유입니다. 돈 쓰는건 딸이랑 쓰고 돈 드는일은 아들이랑 상의하고.........

  • 10. 에밀리맘
    '08.8.21 1:00 AM (222.234.xxx.145)

    저희 시댁도 그렇답니다^^ 울 시누이는 외제차타고 울 신랑은 국산차 1500cc타구 저희 집살때는 거의 안도와주시더니 시누이가 사업한다고 하니 우리몰래 거의 다 해주시구..... 울 신랑은 시어머님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시누이가 엄마 책임지겠지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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