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안의 이중성

은덕 조회수 : 642
작성일 : 2008-08-19 10:43:39
저는  미녀들의 수다를 가급적 놓치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물론 가끔 내용이 거슬리기도 합니다만 - 갈수록 출연자들이 우리 나라를 지나치게 의식하며 발언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거든요.  하긴 그러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워낙 극성맞은 네티즌에게 상처받지 않고 출연하려면 전혀 의식하지 않을 수도 없겠지요.- 그래도 외국인의 눈에는 한국사회가, 한국인이 어떻게 비춰지는지 알게 되거든요.

어제 이 프로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에티오피아에서 온 메자라는 여성분이  우리가 흔히 인종차별하면 떠오르는 호주나 남아공, 미국 등의 나라보다 한국이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라고 지적하더군요. 영어를 쓰고 , 우수한 성적으로 학위를 받은 그녀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면접에서 거절당한 사연, 언니가 흑인이여서 다른 외국인 근로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넘 부끄러워지더군요.

현재 국내 한 대학에서 교수로 있는 메자는 자신이 교수라고 하면 한국인들은 흑인이 학교 어떻게 갈수 있냐고 묻는다며 같은 아프리카 대륙 출신이지만 백인인 남아공의 브로닌과 피부색을 가지고 한국인은 차별한다고 털어놓더군요.

우리 안의 이중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반성해 봅니다.    
IP : 211.178.xxx.1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19 10:53 AM (222.113.xxx.45)

    전 엄마 '뿔났다'와
    KBS'환경스페셜' EBS 'e'시리즈(요게 제목맞나 모르겠네요.) 좋아해요...

  • 2.
    '08.8.19 10:58 AM (220.85.xxx.183)

    어제 저도 봤습니다...원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많은 부분 공감했어요..우리도 어느순간 가해자가 되어 있었다는 걸 깨달았지요...
    반성합니다...

  • 3. 풀빵
    '08.8.19 11:09 AM (61.73.xxx.20)

    학력, 신원 보증된 영어 원어민 흑인 강사보다 영어가 서툰 유럽계 백인 강사가 더 취업이 쉬운 우리나라.

  • 4. 그러게요..
    '08.8.19 11:23 AM (121.165.xxx.105)

    전에 어떤 실험에서는...
    백인은 어떤 도움을 요청해도 다 들어준다고...
    전화기 빌려달라고 해도 다 들어주고.. 길 가르쳐 달라고 해도 같이 따라가면서까지 가르쳐주고..

    그런데... 흑인이나 동남아 사람이 물어보면...
    도망가거나.... 안도와준다고..

    미수다에 나오던 레슬리도 (미수다 하기 전이었죠.. 그때는..)
    본인은 한국남자 좋아하지만... 결혼까지 생각도 안한다고...
    자신이 흑인이라서...

    그거 보고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었어요...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 가면 내가 말 못하고 이런거 막 부끄러워하고... 그사람들한테 미안해하면서..
    중국이나, 베트남, 동남아시아에 가서는... 막 왕처럼 굴려고 하고...

    모두가 다 그러는건 아니지만..
    참 부끄러운 우리 모습입니다...

  • 5. 더 웃기는건
    '08.8.19 12:18 PM (58.142.xxx.105)

    머리로는 브끄러워해도 행동은 영 아닌게 문제이죠
    외국인 육체노동자의 현실을 친구회사 방문했다가 봤었는데
    완전 사육당하는 노예같더군요
    말 막하고 때리는 시늉하는걸 보고는
    민주니 인류애는 아주 먼곳의 얘기구나
    아직도 명바기라는 사람이 통치할수있는 사화구나!!! 하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 야만적인 사들이 많은 사회는 민주도 외면합니다

    그 외국인 개개인이 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아야되는지
    그리고 상사들이 봤으면 부하직원에게 나무라야 되는대
    그냥 건성 보구 아루렇지 않은듯 지나가네요

  • 6. 윗글에 이어 저는
    '08.8.19 12:26 PM (58.142.xxx.105)

    재물이 없어 못 나누더라도
    마음많큼은 나누고 살았으면 합니다
    먼저 인간애를 회복해야 되잖을까합니다
    서로 없으면서 피부색가지고 우등의식을 한번 가져보려는 이들...
    이런 부류들이 힘센 이들에게는 비비고 약자에게는 위에서려는 자들입니다
    참으로 역겹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343 밑에는 알바글 패스부탁 -폭도를 옹호하는 82쿡 정신나간 사람들. 26 알바 퇴출 2008/08/19 304
225342 폭도를 옹호하는 82쿡 정신나간 사람들 7 어이구 2008/08/19 356
225341 전자책도서관 1 2008/08/19 166
225340 파키스탄 대통령 탄핵앞두고 사임 7 돈데크만 2008/08/19 339
225339 아래 징징이 위에 어이구 글 클릭금지(원문복사) 7 허허 2008/08/19 186
225338 회원장터.. 3 쇠고기. 2008/08/19 613
225337 감사합니다. 1 박하사탕 2008/08/19 157
225336 내 아까운 쌩돈.... 8 아까워~ 2008/08/19 1,341
225335 드디어 82쿡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군요~ 9 징징 2008/08/19 880
225334 붙박이장에 대해 여쭤봅니다. 2 가을 2008/08/19 397
225333 냉면 먹어야하나 고민이예요... 7 미친쇠고기 2008/08/19 673
225332 세우실님... 41 82사랑 2008/08/19 1,032
225331 오늘ebs최고의 요리비결에서요 알려주세요 2008/08/19 433
225330 백화점과 이마트가 건국 60주년 세일을 하는 이유는요....... 10 역쉬 2008/08/19 817
225329 청약예금 만기인데 없앨까요? 2 궁금 2008/08/19 559
225328 아랫글 길터님(잘못들어왔나?) 글 패스해주세여.. 13 듣보잡 2008/08/19 192
225327 잘못 들어 왔나?...... 4 길터 2008/08/19 304
225326 오늘도 열심히 구독신청 5 동네한바퀴~.. 2008/08/19 136
225325 눈 영양제 비타민A?오메가3? 어떤거 드세요? 5 아내 2008/08/19 1,129
225324 퓨전요리 뭐가 있을까요 2008/08/19 120
225323 김인규 前 KBS이사 "사장 응모 않을 것" 9 MB씨 2008/08/19 367
225322 일산 조리원,도우미 추천부탁드려요~~ 1 석달도 안남.. 2008/08/19 158
225321 TV기 LCD와PDP의 차이점이 있나요 8 ^*^ 2008/08/19 668
225320 █포천아줌마!!!█ 촛불아 일어나서 횃불이 되어라!!! ...펌>.. 16 홍이 2008/08/19 378
225319 큰방에서 삼겹살 구워먹고 ㅠㅠ 방바닥이 미끌거리는데 어떡해요?? 16 나 바본가봐.. 2008/08/19 1,442
225318 신문도둑-완결편 7 해결 2008/08/19 739
225317 이름으로 검색이 안되어요 8 컴맹이라.... 2008/08/19 214
225316 장애인 돌봐주는 바우처제도요? 3 행복이 2008/08/19 279
225315 호칭에대한. 10 ^^ 2008/08/19 460
225314 우리 안의 이중성 6 은덕 2008/08/19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