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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 진짜 치사한 엄마...

아들아 미안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08-08-14 13:39:04
다이어트중,,,
이 나이에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좋아하는 넘의살도 외면하며
내살빼기한지 한달째...

제법 실루엣을 보이는,,, 아니 보이는것같은 허리에 고무되어
더욱 박차를 가하니 식구들 밥상이 영~~~
그래도 내가 건강해야 니들도 좋은겨 애써 모른체하며
부실이 넘쳐나는 밥상을 차렸더랬지
다이어트중에 밥상차리는게 얼마나 큰 고문인줄 알어? 이럼서...

큰아이와 단둘이 먹게 된... 오늘 점심상...

모처럼 스파게티가 땡긴다
스파게티라면 자다가도 침흘리는 큰아들에게
간만에 성의좀 보일겸
다이어트한다고 뾰족해진 나도 좀 달랠겸
1.5인분을 했더랬다.

아들 1인분 주고
난 0.5인분 먹을 요량으로 막 먹으려는데
애기가 울어 잠시 토닥여주고 오니

평소에 밥도 깨작깨작
야채, 나물반찬은 물론이고
고기도, 생선도, 계란, 콩까지 단백질이라고는 눈길도 안주는 녀석이기에
밥상에만 앉으면 슬슬 스팀이 오르는데
그렇다고 햄이고 너겟이고 해먹이지도 않고
오로지 깨작깨작하는 모양이래도
조금씩이나마 먹어주는게 고맙다 생각해야할 녀석이기에
진짜...
엄마인 내가 이해해야 하는데 ㅡ.ㅡ

지꺼 다먹고
내꺼 홀랑 다 먹어버리고
배가 수박되서는
기분 만땅 행복한 모습으로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나가는 아들녀석 뒤꼭지를
가자미눈을 하고 째려보고야 말았다...


아~ 진짜
난 왜 이렇게 치사한거니 ㅠ.ㅠ
IP : 222.238.xxx.1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8.8.14 1:40 PM (220.120.xxx.193)

    전 아들이 이해되요.ㅋㅋ 어째요???

  • 2. 동그라미
    '08.8.14 1:48 PM (58.121.xxx.168)

    귀엽습니다./ 근데 애에겐 너무나 큰 고문이겠네요.

  • 3. 에헤라디어
    '08.8.14 1:53 PM (117.123.xxx.97)

    정말 맛있었나봐요. 전 방금 첫째 점심 챙겨주니까 억지로 눈치보며 먹는둥마는둥 하다가 후다닥 피아노 가방 들고 나가기에 상을 살펴보니 반이나 남겼네요.
    부러워요.

  • 4. 아들아 미안
    '08.8.14 2:10 PM (222.238.xxx.132)

    지는 결국 두부 먹었슴다.
    이거 아들이 내살빼기를 도와주는것인지도 모르겠네요.
    흠~

  • 5. .
    '08.8.14 2:51 PM (218.50.xxx.52)

    흠...엄마 몸매 생각해주는 효자 아들 두셨습니다^^

  • 6. 효자 아들
    '08.8.14 11:43 PM (218.48.xxx.10)

    맞네요
    배고플것 같아서 항상 1.5 인분 해주면
    반쯤 먹고 남기는 우리 아들은
    제 다이어트 최대 적이지요
    남은 음식 못 버리고 주섬주섬 먹어버리는 의지박약인 제 탓이 더 크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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