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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들.... 나중에 손주 봐주실껀가요?

로즈마리 조회수 : 1,547
작성일 : 2008-08-13 20:23:22
결혼 15년차 직장맘이에요.
혼자 아이들 키우는게 너무나 힘들더군요.
더구나 제 경우는 큰아이가 아들이고 남편도 거의 못도와주는 형편이고 또 결혼할때 한푼 받지 못하고 시작한 터이고 남편이나 저나 직장은 안정되지만 고수입은 못되는지라 아이들 학원비 제하고 나면 도저히 도우미 쓸 계산이 안나오구요.

자의가 아니더라도 아이들 독립적으로 키울수밖에 없지만...
아이들에게 이 사무치는 외로움과 막막함은 물려주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솔직히 혼자서 육아를 감당하다보면 직장에서 경쟁력은 떨어질수밖에 없구요.

매일 이 전쟁을 치루면서 늘 나중에 손주가 생기면 꼭 도와줘야지..
그게 무조건 내가 키워준다는게 아니고요...아이들 형편이 좋으면 좋은대로... 힘들면 힘든대로...
굳이 경계를 정해두지 않고요.
딸이면 딸의 형편에다 필요한게 무엇있지...
며느리면 아들 며느리 형편에다 본인들이 필요한게 무엇인지...

며느리건 딸이건....
너무 힘들때 SOS를 쳐도 외면하던 시어머님한테 받은 상처와 가진거 없이 혼자 감당하느라 지친 마음도...
대물림하고 싶진 않아서요.

주변에 보면.. 지 새끼들 지가 키우지... 절대 손주 봐주면 안된다고 칼갈듯이 하시는 분들 계신데...
한번쯤 릴렉스하게 보셨으면 해요.
꼭 키워주라는게 아니에요.
그렇게 처음부터 기선 잡듯이 거절하시고 칼갈듯이 뾰죽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시어머니..
나중에서야 당신 며느리 몸도 힘들고 맘도 닫히는거 보이시는지 도와주고 싶어하시는데...
첫단추가 그리 끼워지니 안되더군요.
가족이라도 힘들고 어려울때 도와준 기억이 없으니 그냥 내할도리... 의무만 남더이다..
IP : 116.37.xxx.4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8.13 8:34 PM (211.187.xxx.197)

    전업이었음에도 아이들을 너무 대충 길러서 손자/손녀가 생기면 한번 제대로 길러보고 싶어요. 정말 조기에 해야하는 것들, 남편이 하지 못하게 해서 못했던 것들...그런 것들을 한번 해보고 환경에 의해 영재가 될 수도 있는지도 궁금하니 그것도 함 실험(?) 해보고...정말 누구나 탐나는 애들로 잘 길러보고 싶어요...^^*

  • 2. 저도
    '08.8.13 8:38 PM (221.146.xxx.39)

    직장다닌다고
    딸에게 미안했던 것도 있고
    내가 너무 고생스러웠구요

    지금은 아픈데 없고 건강해서 애기 돌보는 일 도와주고 싶은데요
    10년 쯤 지나 60 가까워 몸이 따라주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3. ㅎㅎ
    '08.8.13 8:42 PM (121.129.xxx.162)

    직장 다닌답시고 아이기르는 재미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이 넘 아쉬워요. 아이들이 만회할 기회를 제게 준다면 참 감사할 거 같은데... 문제는 능력... 건강이 허락해야 하는데...

  • 4. 로즈마리
    '08.8.13 8:46 PM (116.37.xxx.48)

    ㅎㅎ 저같은 분이 많으시군요.. 반갑슴다..^6
    그런데 노파심에...
    꼭 끼고 키우주라는건 아니에요...
    그거야 형편이 좌우하는거겠죠,.
    그저.. 자식들이 느낄 막막함과 외로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시라는...

  • 5. 직장맘
    '08.8.13 8:52 PM (165.186.xxx.104)

    전 꼭 아이 봐줄거예요.
    제 아이 못기르는 마음 너무 큽니다...
    그래서 더 이 악물고 내 노후를 준비하고..
    우리 딸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할때 최선을 다해 도와주렵니다.
    정말 내가 우리딸을 키우길 원했던대로 기르려 노력할려구요.

  • 6. ..
    '08.8.13 8:55 PM (219.93.xxx.67)

    후..힘드신게 글에 다 묻어나네요..

    이런거 보면 정말 비빌언덕은 있어야 한다는..
    그 비빌언덕이 돈 많은 시댁, 처가던, 돈 잘 버는 남편이던, 도와주는 시어머님이던..
    맞벌이가 필수여야하는 결혼..육아와 직장 이중부담인 결혼 되도록 안 하고 싶다는..

    속물같지만 결혼할 때 비빌언덕 뭐 하나는 꼭 보고 결혼해야 하는 것 같아요..

  • 7. ..
    '08.8.13 9:00 PM (220.126.xxx.186)

    전 아이는 부모님엑 맡기지 않을거에요..
    우리 엄마,아이는 내가 봐줄께~그러지만,
    전 부모님이 아이 키우는거 내키지 않고요....자식 뒷바라지를 평생 해줘야하나싶기도 하고

    전 도우미 쓸랍니다...

    어짜피 부모님에게 아이 맡기셔도 월 귀저기 우유 간식값 빼고 70만원은 드리는걸로 알고있거든요.
    그 돈이면 차라리 ..도우미 쓸래요.

  • 8. 맞벌이
    '08.8.13 9:01 PM (124.111.xxx.90)

    전 딸이 하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항상 제 딸(초등 3)에게 말합니다. 니 첫 애는 내가 꼭 키워준다고
    저도 맞벌이하면서 남에게 말 못할 일 너무 많이 겪어서 제 딸에게 재산은 못 물려줘도 건강하게 살아서 꼭 손주는 키워주고 싶어요. 님의 심정 정말 백 번 이해합니다.
    우리 서로 격려하고 건강하게 살아요^^아자

  • 9. ss
    '08.8.13 9:07 PM (121.147.xxx.232)

    맞벌이님 `재산은 못 물려줘도 건강하게 살아서 꼭 손주는 키워주고 싶어요.`에 동감이에요.
    내딸이 사회적으로 능력 발휘하며 살수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 10. 전업주부
    '08.8.13 9:14 PM (210.219.xxx.126)

    전업주부이지만 지금도 몸이 좋질않은데 그때가서 체력이 안되서 봐주지 못할거걑네요..

  • 11. 오월이조아
    '08.8.13 9:22 PM (218.50.xxx.35)

    어머!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으시네요 ^^ 역시 직장맘들이 자신이 아이키우면서 느꼈던 게 많아서인지...손주를 봐주고 싶어하시는 것 같네요. 저역시 제 첫손주는 제가 봐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직장때문에 동생을 못낳아준 게 영 미안해서요. 그래서 건강관리 열심히 하고 있고요 ^^

  • 12. 저도
    '08.8.13 9:26 PM (116.36.xxx.193)

    저도 전업주부인데 도저히 못봐줘요
    애키우는게 너무 힘들어서 내자식도 하나이상 안낳았어요
    또다시 누군가가 애를 키우라면 차라리 파밭을 메겠어요
    울 애가 아들이라 그런가...
    내딸이 힘들어하면 또 달라질수도 있을거같은 생각이 조금 들긴하는데
    어쨌든 말못하는 아기 기르는일은 너무 힘들어요...
    지금도 아이 육체적으로 고생하며 길러 이제 유치원 다니고 학교예습 시키느라
    늘 신경이 그쪽으로 가있는데 학교 다니면 더하겠죠
    대학까지 그렇게 신경쓰고 결혼시키면 해방이라 남편이랑 놀러다닐생각인데
    또다시 젖먹이부터 다시 시작하라면 내 인생은 대체 어디에......
    원글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에요 무슨 얘기인지 알거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못해줄거같아요 아들며느리 미안~

  • 13. 위에 두번째
    '08.8.13 10:06 PM (221.146.xxx.39)

    직장맘인데요...

    여러님들 글을 보니 한 가지 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하지 못했던 거 해야겠다는 거 말입니다...ㅎㅎ

    이런 저런 생각이 모두 사랑스럽습니다^-^

  • 14. ^^*
    '08.8.13 10:11 PM (211.59.xxx.104)

    딸둘인데
    제가 직장다닌다고
    얘들 너무 고생시킨것같아
    나중에 손주들 봐주기로 맘먹고 잇어요.
    딸들에게는 얘기 안했지만요.

    제 친정엄마는 안봐주시더라고요.
    근데 섭섭하진 않았어요.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어쩜 현명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 15. 저는
    '08.8.13 10:29 PM (121.131.xxx.127)

    남매 둘 다 원하면
    첫애는 봐준다고 했어요

    제 주변에 키워주시는 어르신들 뵈니
    연세드시면 나이 따른 체력 차이가 많이 나서
    첫손자와 둘째때는
    현저하게 힘든 게 차이 난다고 하셔서요

    너무 힘들면 손자라도 짜증스럽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안하시겠다는 어른들 이해 안가는 건 아니에요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의 병행 안해보셧고
    살기 어렵던 시절에 다들 홀로 키우셨으니
    그 어려움 자체를 잘 모르실 것 같아요^^

  • 16. ㅎㅎ
    '08.8.13 10:34 PM (58.232.xxx.235)

    저도 애들 어렸을 때 부터 직장을 다녀 아이들한테 다른엄마들 처럼 이것저것 잘 챙겨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있어요.
    우리친정엄마도 오빠 애들 우리애들 다 산후조리도 해주고 조카들 셋 어렸을 때 다 키워줬어요.
    그래서 인지 조카들이(ㅈ지금은 대학생들이 되었어요) 친정엄마를 무지 좋아하고 잘 챙겨주고 해요. 지금은 많이 늙으셔서 우리애들은 못봐주고 있지만.. 맨날 그러셔요 "내가 몸이 안아프면 니 애들 내가 봐주고 싶은데.." 제가 막내거든요.. 마음만으로도 고맙지요, 그러면서 저도 생각합니다.
    우리애들도 우리 엄마처럼 내가 건강이 허락되면 돌봐 줘야지...

  • 17. 저도
    '08.8.13 10:57 PM (211.215.xxx.164)

    예전에 어디선가 애 봐주고 싶다고 적었다가 혼난 적 있어요.
    저도 건강만 된다면, 그때되면 나이가 많이 드니 힘들겠지만
    아이 봐주고 싶어요.
    정 안되면 집으로 도우미 불러서라도 제손으로 손주 거두고 싶어요.

    저도 친정엄마 도움 받았어요

  • 18. 로즈마리
    '08.8.13 10:58 PM (116.37.xxx.48)

    위에 '저는'님... 맞아요...
    제 생각에도 그 어려움을 모르시는거 같아 그리 모진 말씀은 말아주시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리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위에도 올렸지만 아이 키워주고 아니고의 문제는 아니에요.
    그냥... 난 손주들 절~대 안봐준다... 좀 격하게 말씀하시는 분들...
    한번 봐주면 또 맡길까봐 안봐준다는 분들...
    한번쯤 생각해 보시라고요...

    저도 아이들 어려서는 도우미 썼어요.
    제 아이들도 웬만하면 도우미 쓰겠죠.
    그래도 힘들었기에... 또 도우미도 도우미 나름.. 월급 많이 줄수있어 좋은 입주도우미 쓰면 좋지만.. 저처럼 여유 안되어 아이가 가는 도우미였으면 도움이 좀 필요할꺼구요..
    차라리 아이들 어렸을땐 그 돈으로 해결가능하죠..
    초등학교 들어가면.. 정말.. 힘들죠..
    그렇게 상황봐서 살뜰하게 살펴주고 적어도 외로움과 막막함은 느끼지 않게...마음을 열어놓자... 하는거지요.

    그냥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서... 금이야 옥이야... 또 감성 풍부해지라고 이런저런 전시회 공연 여행 다~ 데리고 다니며 투자하면 뭐하나... 나중에 어디 비빌데도 없이 아이 키우면서 혼자서 외롭고 막막해서 나처럼 구석진 곳에서 혼자 훌쩍거리면...
    제 아무리 독립된 성인인 자식일지라 하더라도 그것만은 모른척 하면 안되겠다.. 싶더군요.

    부모님과 육아에 대해서는 독립된 성인과 부모의 희생이라는 이유로 좀 겪하게 리플이 달리는거 같아.. 조금만 더 넓게 보아주심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19. 또다른 직장맘
    '08.8.13 11:03 PM (59.23.xxx.240)

    직장생활 해보신 분들은 다 그렇게 생각해요
    전 시어머님이 애들을 키워주시긴 했지만..
    지금은 이래저래 제 생활에 도움은 안되지만 매달 생활비에 전세 마련해드렸는데..
    10살짜리 딸애가 밥 챙겨 먹고 동생까지 건사하는데
    종교생활하신다고 건성건성 들여다 보시는거 정말 싫어요

    주말 부부에, 이중살림하다 보니 생활비 교통비 등등 돈은 남는거 없고, 몸은 고달프고, 애들도 챙겨야하고 , 야근도 해야하고, 짜증만 나니 어른이 야속합니다.
    다 만들어 놓은 반찬도 덮히기 싫어서 냉장고 카레라이스 그냥 꺼내 먹이고
    반찬없으면 짜장면 시켜먹이고, 라면 끓이고.....
    더 말하려니 비참모드라..

    지금 생각으로는 자식들이 원하면 다 해주고파요.. 물론 체력이 따라야 겠지만

    그때가서 애들 못봐주는 상황이 된다면 어쩔수 없지만 말이라도 매몰차가 내 손주 안 봐준다고 공언

    하듯 하시는 분들..

    자기 자신을 위한 노후 여가 취미 다 좋지만 가장 좋은 건 애들과 함께 해줄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

    그래야 노후가 외롭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원글님 처럼

    몸 상하고 마음 닫힌다음에는 아무리 회복할려고 해도 안 되는 것이 시댁과의 관계 인거 같아요

  • 20. 로즈마리
    '08.8.13 11:19 PM (116.37.xxx.48)

    그런데요...ㅎㅎ
    전 아이들한테 미안하진 않아요.
    커서도 내가 가진 것으로는 최선을 다했다고 당당히 말할수 있어요.
    어쩌면 제가 집이 가깝고 야근은 안한 편이라 아이들 서럽게 만든 기억은 그래도 거의 없는거 같아요.
    다만.. 그렇게 사력을 다하느라 지친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한데..
    내 자식을 또다른 나로 만들고 싶진 않은거죠..

    직장맘들...
    모두들 아이들에게 미안해하지는 말자구요.
    전업맘이던 직장맘이던...이땅의 모든 엄마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쟎아요...

  • 21. 저는
    '08.8.14 1:35 AM (121.180.xxx.229)

    지금 시어머니가 큰 애를 봐주세요.
    너무 감사하죠.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둘째도 봐주신다하시구요.

    저도 친손자, 외손자 가리지 않고
    제가 퇴직한 나이라면
    손자 봐줄거예요.

  • 22. 저는
    '08.8.14 2:27 AM (68.122.xxx.243)

    아이들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그냥 물고 빠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지만 개개인을 한 인간으로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나름 자부해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에서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나'대화법이라든지.. 훈육이라든지...
    이런것들은 제가 원래부터 써오던 방식이었어요 (그 이론을 알고 있던건 아니고요)
    그걸 아는 두 아들이 나중에 자기들 아이는 "엄마가 꼭 키워줘야 해" 라고 말하곤 했는데요
    이제 두 아들이 결혼할 나이가 됐지만 이런 게시판에서 아이 봐주시는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들이 하는 불평을 읽다보면 겁이납니다
    저라도 그렇게 했을 일을 지적하며 흉보는 며느리와 그 글에 동조하는 다른 며느리들을 보다보면.....
    지금은 손주들을 봐 주겠다는 마음을 살짝 접고있는 중이지요
    흉보는게 불쾌해서가 아니고 내 방식이 며느리의 마음에 들지않을 수도 있다는 깨달음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나이가 많아지면 모든것에 너그러워질 줄 알았는데... 안 그런 측면도 있더군요^^

  • 23. 정말..
    '08.8.14 7:11 AM (122.35.xxx.119)

    맞벌이 주부에게..

    1. 돈많은 시댁 (혹은 친정) 또는

    2. 육아를 도와주는 시댁(혹은 친정) 이 없다는건 재앙입니다..

    혼자서 돈써가며 이리 구르고 저리 굴러서 아이(들) 키우는것...정말 안해본 사람은 몰라요..

    1번이 있다면야, 궂이 맞벌이 안할 수도 있지만 1번이 있으면서도 정말 자아실현을 위해 하는 맞벌이

    라면 그래도 덜 눈물나겠지요.

    그것도 아니면서 돈을 위해, 노후를 위해, 맞벌이 하면서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것...

    정말 그 상황에 안계신 분들은 모르실 거에요.

    물론 지금 나이드신 분들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고생 많이 하셨지만,

    그래도 맞벌이 해보신 분들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그 아픔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혼자 육아를 감당하면 직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말, 초공감해요.

    하다못해 늦게 일처리를 하려해도 도움없이 키우는 경우는 일을 다 뒤로하고 집에 가야하니까요..

  • 24. ^^
    '08.8.14 8:25 AM (121.166.xxx.236)

    저는 애들이 우리 집 근처에 와서 산다면, 봐 줄 꺼예요. 애들 사는 거리가 다르다고 해서 누구집에 가서는 애를 봐주고, 누구 집에는 못 가서 애를 못 봐주고는 곤란하니.. ^^
    직장맘하면서, 여성으로 고위직에 올라가는 사람은 미혼이거나 육아가 해결된 케이스였어요.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께서 육아를 맡아주던지, 아줌마를 여럿쓰면서 남편이 육아문제를 같이 해결해주는 케이스든지... 그나마도 애가 1-2명일 때이고, 애가 3명이상이면서 회사에서 직급이 올라간 케이스는 거의 없구요. 제 후배가 얘기해주는데, 대기업 임원인 직장맘이 강의를 왔길래 누군가 물었데요. 육가관련해서 직장생활의 위기는 없었는 지.. 그 분은 "없었다. 애가 1명이었고, 남편이 애 육아문제를 자신이 챙길 테니, 회사에 열심히 다니라고 밀어준다"라고 했다더군요. 그 강의들으면서 직장맘들 전부다 우리도 그 환경이면 직장에서 성공하겠다.라고 생각했다더군요. 저도 동감이고.
    제가 직장맘하면서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우리 애들이 우리 집 근처에 있으면서 직장맘하면 애들을 맡아줄 겁니다. 손주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애들을 위해서요.

  • 25. 성공한 엄마맘
    '08.8.14 10:10 AM (211.114.xxx.147)

    저는 나름대로 공무원으로서 성공한 50이넘은 직장여성입니다.
    저두 딸 둘 키우면서 만이 고생했죠
    그러나 주위의 여러분들 덕분과 착한 두딸 덕분과 외조를 잘 한 남편덕에
    정말 가사불문, 생사불문으로 일만 했답니다.
    정년퇴직이 7년정도 남았구 딸 하나는 시집가서 직장다니는데 입주 조선족 아주머니가
    계시지만 내 딸은 철저하게 토요일에 집에 가게 하니
    한달에 한번 정도는 제가 아이를 꼭 주말에 보게 되네요
    절대로 혼자 못봐서 남편 , 작은딸을 대동하고 함께 봅니다.
    저는 아이를 온전히 하루종일은 못 볼듯 합니다.
    지금부터 이야기 합니다. 절대로 못본다 , 그러나 자신 있는것은 운전은 잘하니 아이를 픽업하는하느일은 하겠다 도우미를 쓰면서 다른 일 학원이나 예체능 관련 연습시키고 데려오기 아이와
    학숩관련 기관등 방문하기 여행가기, 백화점 가기 등 은 정말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딸 퇴직하구 자기 아이들 교육을 외국에 나가서 시키고 싶고 하면서 우리보고
    그런일 해달라고 하니 지금부터 영어 공부해야 한다고 하면서 웃었답니다.
    모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씩은 도와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절대로 못 봐준다고 했다가도 형편이 안되면 봐줘야지 어쩌겠나 하는 생각두 있구여
    그래 자식이 ~~~~~~~ 수라고 하지 않나요 정말로 퇴직후 아무것두 안하고 오로지 나와
    남편고 함께 지낼려고 생각 했는데 ~~~~~~~~

  • 26. 맞벌이지만
    '08.8.14 12:59 PM (211.40.xxx.58)

    전 나중에 손주 안봐줄려고 합니다.
    지금 힘든건 나의 선택에 의한 내몫의 삶이고
    나중 아이들 역시 본인들의 선택이고 본인들 몫의 삶이라 생각합니다.

  • 27. 그때
    '08.8.14 5:25 PM (222.109.xxx.35)

    미리 봐준다 못 봐 준다는 희망 사항 이예요.
    저도 맞벌이 했었고 친정 엄마가 아이 키워 주셨어요.
    손주 생기면 봐 주어야지 마음 먹고 있는데
    작년 여름 부터 허리 다리에 근육통이 와서 일어 나지도
    못하고 쭈그려앉지도(걸레 빨때) 못했어요.
    통증이 심해서요. 일년 동안 치료 했어요.
    통증은 없어 젔는데 무리 했다 싶으면 슬슬 통증이 와서
    겁이 나요. 요지음은 이 상태로 손주는 못 봐 주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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