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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글올립니다.

시골아낙 조회수 : 557
작성일 : 2008-08-08 01:26:00
지난주 서울 친정에 갔었어요.

화욜에 소라광장에 갔었구요..친정엄마한테 두돌막둥이를 맡기구요..

토욜이 됐는데,,,맘은 벌써 나가고 없는데 ,,,애는 맘에 걸리구,,

그래서 결국 막둥이 까지 셋을 데리고 조카까지 델리구,,그렇게 애 넷을 데리구 갔네요..

미사드리는 장소가 넘 좁고 또 애들이 들락거려서 결국 밖에서 기다렸어요..


신부님들이랑 조계사까지 가려다 전경들이 막아서 못가고 인도서 한참 기다리다 다 같이 청계광장으로 갔죠..

비는 간간히 오고,,날은 무지하게 덥고..

혹시라도 82분들 있을까나 싶어 두리번 두리번...

유모차는 친정엄마께서 동네 애기엄마한테서 한주만 빌려달라고 한거라 방수카바가 없었어요.

그러니 큰애들은 우비를 사 입혔는데 막내는 우비를 씌워놔도 들추고 자꾸 밖을 보고 싶어하고,

주위분들도 애들을 많이 델구 오니까 아는척도 많이 해주시고 웃어주시고 하니까 애는 더 좋어서

자꾸 나오려고 하고 참 난감하죠,,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 어쩔수 없이 7시 반좀 돼서 거기서 나왔는데 그 사이 닭장차가 빈틈없이 막아놨더군요.


이분들은 이렇게 고생하는데 난 또 돌아가야 하는구나 싶은 맘에 참 미안하고 속상하고 그랬어요.

난 또 집에 가서 인터넷만 들여다 보고 있어야 하는구나,,

속만 태우고 열만 받아 씩씩대야 하는구나,,,


유모차부대 중 어떤분은 친정엄마랑 나온분도 있는거 같던데,,,참 부럽습니다..

울 친정은 왜그런데요,,서울 살면서 한번씩 좀 나가라 했더니 콧방귀만 뀝니다.


제 맘은 매일 나가고 있습니다..

몸은 여기있지만,,,

언제나 끝이 날까요..

언제나 맘 안 졸이고 살까요..

행동하시는 분들 ,,다치지 마시고 ,,,글 많이 올려주세요..

지방서 응원합니다..  
IP : 211.223.xxx.1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8 1:39 AM (58.226.xxx.187)

    아낙님 두돌짜리 막둥이? 깜짝 놀랐어요...아직 애기인데 농사까지 지으신다니...^^
    친정나들이 즐겁지만은 않으셧겠어요..저도 지방이라 맘만 끙끙거리고 있답니다
    시간이 갈수록 캄캄하네요...

  • 2. rose
    '08.8.8 1:50 AM (125.132.xxx.27)

    아낙님, 아이가 어리시군요. 힘들어서 어쩌신대요. 한참 손 많이 갈 땐데....아프신 것은 많이 나으셨는지 문안 인사도 못드렸군요. 모처럼 친정 나들이 하셨나보네요. 좋으셨겠어요. 저도 시부모님 모시구 살 때 잠깐씩 친정 나들이 가면 왜 그렇게 좋던지...정말 시간 가는 게 억울하던데요.

  • 3. sylvia
    '08.8.8 2:05 AM (91.77.xxx.152)

    날씨도 안좋은데, 아이들 데리고 고생하셨어요...
    그나마 잠깐이라도 가보지 못하는 저같은 사람들도 있는데요...

  • 4. 구름
    '08.8.8 7:16 AM (147.47.xxx.131)

    고생하셧습니다. 마음속 촛불이 더 오래갑니다.

  • 5. ...
    '08.8.8 10:47 AM (59.5.xxx.176)

    아낙님이 참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훌륭한 어머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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