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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돌아왔습니다(수정)

조회수 : 726
작성일 : 2008-08-06 01:39:50
정말답답합니다 이나라가 어디까지 갈지

아이들데리고 광화문에서 투어버스를 타고 구경을하다가
다섯시조금 넘어서 광화문에 갔습니다

앞에서 소리지르고 잇길래 무슨일인가싶어서 가보았더니
전경들이 방송차를 탈취를해서 앞에 잇는 분들이
항의하고 잇는중이였습니다
정말 어의가없더군요

아이들과(중고생세명) 남편과
함께 커피숍에 들어가서 쉬고있었습니다
정말 평온한 분위기였습니다
전경차들로 막고있어도 안에 분위기는 노래와 율동 서로 잡담을 나누면서 앉아있는 모습들이 너무좋더군요
할배들이 10분정도와서 또 빨갱이 타령을해서 소동이 일어났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6시반쯤에 집회시작하면 저녁을 먹을수없기에
스파게티먹고 나온 시간이 7시 조금 넘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대치하고 있다고해서 뒤로 갔더니
전경들이 골목을 막고 잇더군요
정말 오도가도 못하게 막고 잇었습니다
전경들뒤로는 못들어온 시민들이 소리 지르고잇었고
앞에서도 그렇구요
나중에 한명정도씩 오고가게 하더군요

그렇게 대치하고잇는데
한농민아주머니께서 열이받으니까 소리를 지르면서 전경들에게 뭐라고하고
그중 경찰한*이 사진찍는다고 하니까 아주머니가 사진찍으라고 소리지르시면서
경찰에게 달려들어 놀래서 제가 아주머니를 잡고 뒤로가서 한참을 실갱이햇네요

그아주머니는 충청도에서 소를 기르는분이라고햇습니다
미국소먹으면서 한우보다 맛잇다고 한 한나라당 의원욕을하셧고
명박이 욕도하시더군요
아주머니는 감정을 어찌하실수없으셨던것 같습니다
모든것에 다 버림받은것같은 느낌이신것같아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그사이 살수차까지 동원이 된 상태였습니다
우린 뒤로 뒤로 갔습니다
시민들은 행진하기 시작해서 우리가족도 함께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전경들이 모든 골목을 다 막고있어서
오도가도 못하는신세로 있었다가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그사이 행진한 사람들은 종각으로 가고잇다고 해서
우리도 종각으로 가다가
시청에 몇명이 모였나싶어서 구경(?)을 갔습니다
시청에는 800명정도 인것같앗습니다
남편이 숫자감각이 잇는사람이라고 정확하지는않지만
대강은 맞을겁니다
청계광장에 모인 사람은 3만명정도 된다고 보더군요

그런데 발표된것은 청계광장은 2천5백명
시청은 만명이더군요
정말 어이없습니다

우린 다시 종각으로 갔습니다
시민들은 보신각앞쪽으로해서 앉아잇었고
전경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이더군요 또 포위된것같더군요

우린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내가 할수잇는일이 이일밖에없는것같아서

남자들 두명은 시위대로
여자들 세명은 뒤에서 쓰레기를 주웠지요
아주 열심히 줍고잇는분들이 보여서 함께했습니다

쓰레기를 줍던중
전경들이 들어오니 노인네 두명이 박수치면서 잘한다
다 죽여라하더군요
제가 열이받아서
사람이 제대로 해라
사람이 맞나 하면서 할아버지들에게 소리를 질렸습니다
그랬더니 절때릴려고하길래 제가 개&&라고 소리를 질렸습니다
다른분들이 말렸지만 저는 계속 소리를 지르면서
나이가들면 나이값해라고 햇지요
그랫더니 다른곳으로가더군요
전 지금도 그소리한것을 후회하지않습니다
그런사람은 나이가 많든 적든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데 죽어라 소리가 나오는데
개**소리는 약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여기저기에서 연행되었다는소리듣고
전경들이 앉아잇는모습도 보이고
진짜 평화로울수가없었습니다
눈물이 나오더군요

백골단옆을 유유히 지나면서 명박이 욕을 무지하니까
백골단들이 쳐다보더군요
보든 말든 두아이와 열심히 욕하면서 왔습니다

그러던중
개독교인 인간이 자신들은 합법집회해서 아무런일없엇는데
촛불집회는 노상 불법이라고해서
또 이열받은 아줌마가 따졋지요
당신들은 경찰비호아래에 집회하니 좋겠다고
우린 30분 넘어서 불법집회라고 살수차 대동하드라고
우린 청계천에 그냥 노래부르면서 있었을뿐이라고 햇더니
말도 안되는소리하면서 가버리더군요

연행도 끝난상태인지 전경들도 앉아서 쉬기에
남편과 아들아이안부를 묻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면서 이야기 들으니 무지 뛰었다고 하네요^^

우리가족은 모두 잘 돌아오기는했지만 마음이 아픕니다
눈물이나옵니다

오늘 정말 화가 많이 나는하루입니다
어찌이럴수가있는지

일이 잇어서 나갔다와야해서 마무리짓지못하고 등록하고 다시 마무리짓고 올립니다 ㅠㅠ
그아주머니의 울부짖음이 오늘 너무 아프게 하네요


IP : 61.37.xxx.10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국
    '08.8.6 1:47 AM (124.57.xxx.73)

    무사히 돌아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 농민 아주머니는 얼마나 속이 탔으면 그러셨을까요. 글을 읽는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 2. 빨간문어
    '08.8.6 1:51 AM (59.5.xxx.104)

    정말 고생하셨어여....움직일수없는 제가 미워집니다..

  • 3. 하바넬라
    '08.8.6 1:51 AM (218.50.xxx.39)

    오늘 견찰들은 특히 이상했어요 정말 연행자 대회라도 하는지 마구 뛰어와선 마구잡이로 연행해가고 또 쏙 빠지고 ... 저도 들어왔는지 한 30분정도 되나봅니다.어째든 고행하셨습니다.

  • 4. bb
    '08.8.6 1:54 AM (222.101.xxx.20)

    정말 무슨 수당을 걸은거 아닐까요?
    체포 1명당 얼마 이런식으로...
    정말 견찰이란 말이 아깝지 않습니다.

  • 5. 무사히...
    '08.8.6 1:58 AM (211.176.xxx.220)

    그냥 아무것도 안한 사람 잡아만 가도 2만원, 집회가담자로 판명되면 5만원
    암튼 이렇답니다. 이게 2008년 대한민국 경찰들이 하는 짓이에요.

  • 6. 쟈크라깡
    '08.8.6 2:01 AM (119.192.xxx.230)

    동감은 동참이 아니라는 어느님의 말에 뜨끔해 아무 말도 못하겠습니다.
    그저 죄송하고, 울분을 삭이느라 한숨 뱉고 욕하는게 다인.

  • 7. 정말
    '08.8.6 2:18 AM (211.196.xxx.40)

    이딴나라에 세금 내기 싫네요. 참 기가차서 사람 잡아가면 견찰에 돈을 준다니...어이가 없네요. 누구돈으로 밥먹고 사는 넘들인데....명바기는 의료보험도 안내다 들키니 한꺼번에 내는 넘이고...전견넘들과 청수넘은 누구돈으로 월급받는데....조세저항이라도 해야겟어요. 정말.

  • 8. sylvia
    '08.8.6 2:30 AM (91.77.xxx.171)

    가족이 다 무사히 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오늘도 실신하신분도 있고 연행되신 분들도 많다던데요...
    경찰이 경찰이 아니네요...

  • 9. 견찰들 사이에
    '08.8.6 2:33 AM (211.201.xxx.10)

    삼삼오오 아주머니들 몰려 있길래 눈길이 가더군요
    조심스레 전견들 챙기기 시작하더니 이것 저것 몰래 몰래 눈치는 뵈는지
    집어 주고 챙겨 주더군요
    눈에서 레이저 나옵디다
    그 장면을 지나 시위대 모습 찾으러 내려 간길
    사거리 살수차 두대 이동하더군요
    살수차 보조석에서 밖을 향해 열심히 손 흔들기에 뭔가 봤더니 내 앞으로
    덩어리녀 마주 보며 열심히 손 흔들더군요
    레이저 또 나옵디다
    나와 눈 마주친 녀 제 눈 피해 인파속으로 사라지는 모습 계속 응시
    살수차 안에서 즐거워 하던 놈과 그 넘 응원차 나와 열심히 반기는 모습을 보며
    정말 주체할 수 없는 역겨움과 분노가 일더군요
    오늘 못볼꼴 너무많이 봤습니다
    항상 느끼는 패배감과 좌절감 희망을 찾아 또 촛불속으로 들어가고
    이런 생활 3개월째이네요
    오늘도 무기력한 맘을 안고 막차타고 오는길
    옆에서 늘어져 자는 아이를 보며
    또 힘을 냅니다....

  • 10. 누가 폭도인가?
    '08.8.6 2:54 AM (124.5.xxx.131)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요
    두뇌없는 공화국입니다

  • 11. with
    '08.8.6 3:49 AM (58.230.xxx.21)

    우리는 이 시국이 두려워 촛불 들었습니다.
    이 무신 개망나니 짓이랍니까?
    이렇게 치욕스런 역사로 남길껀가요~

    넘 아프고 슬퍼요~

  • 12. 리비아
    '08.8.6 5:12 AM (125.187.xxx.14)

    청계광장 도착하니... 집회에서 자주 뵈던분이 만나자마자 얘기해주시더라구요.
    두당3만원이니... 오늘은 진짜 조심하라구ㅠㅠ
    견찰넘들 정말 무슨 사냥하듯 시민들 납치해 가더군요.
    여경삐~~(욕입니다) 들도 많이보이구... 오늘은 또 무슨짓을 할지 기대되네요.

    아...그리고 국가인원위원회 파란색또는 곤색 조끼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조심하세요.
    시민얼굴 채증했다고 하네요.
    검경도 개노릇에 여념이 없으니...
    인권위도 공무원이니 채증요원으로 투입됐나 봅니다.

  • 13. 구름
    '08.8.6 7:07 AM (147.47.xxx.131)

    인권위원회가 그럴라구요. 안경환 위원장님 개념 확실한 분입니다.

  • 14. 우리마음
    '08.8.6 7:44 AM (202.136.xxx.79)

    휴님,,, 고생 많으셨어요,,,

    어제는 정말 장난 아니었어요,,, 정말 이래도 되는 건가요?? 답답할 뿐이예요,,,

  • 15. 노을빵
    '08.8.6 11:21 AM (211.236.xxx.104)

    인권위가 그럴리는 없지만 어제 조끼입고 다니는 두명을 보고도 욕이 나왔습니다.
    그 여태까지의 시위대의 인권이 어디 있냐구요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맞고 끌려가는동안 대체 뭘했냐고,,,묻고싶었어요
    진짜 뭣같은 세상입니다.

  • 16. 그다지
    '08.8.6 2:42 PM (211.211.xxx.186)

    인권위 조끼입고 돌아다니니는 사람들
    솔직히 사복경찰들 같습니다
    도저히 시위대를 걱정해줄 사람들론 보이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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