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배우자의 옛날 핸드폰 열어보겠습니까?

살려줘 마누라..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08-08-05 12:51:08
결혼전에 옛날 핸드폰에 남아있던 연애했던 잔재를 저의 부주의와 명탐정 아내의 추적에 걸려서

요즘 집에서 죽을맛입니다.

어제 저런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의 비판으로 글을 지웠었습니다.

근데, 아내가 제 옛날 핸드폰하고 메일을 뒤져야만 했을까,

남자인 저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만약, 제 아내의 옛날 핸드폰이 있다면 전 열어보지 않을겁니다.

혹시나 나올 나도 모를 아내의 과거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작은 두려움 때문이겠죠.

마누라가 하도 잔소리를 해대니까, 처음에는 "왜 저걸 쓸데없이 저걸 뒤져보고 난리냐.."

이렇게 생각했는데,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아내가 나의 믿음을 갖고 지뢰밭을 들어간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역설적으로 정말 용기있는 행동일지도 모르죠.

아니면, 무엇을 찾기위해서 뒤진게 아니라,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할것을 기대하면서 뒤진게 아니가 싶기도하고...

제가 볼땐 여자분들은 백이면 백 다 열어볼것같고 (이런면에서 여자들 참 무모하다는거...),

남자들은 겁이 많아서 10명중 5명은 안 열어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제 문제는 여기 여러 누님들 충고대로 화 풀릴때까지 무조건 엎드려서 빌기로 했습니다..

충고 감사합니다.
IP : 121.141.xxx.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8.8.5 1:17 PM (121.142.xxx.135)

    아내의 여자의 맘을 헤아릴 줄 아는 남편이시네요.
    전에 어떤 내용인줄은 모르겠지만,
    저런 상황에서 대다수 남편들의 반응은 지랄맞은 성격을 표현하죠.

    근데 저런 부주의는 한번이시길....^^

  • 2. ....
    '08.8.5 1:32 PM (121.128.xxx.23)

    그런데 자기가 옆에 없었을 때 까지 책임지라는 건 좀 ^^;;

    자기 맘을 정한 사람이 옆에 있을 때 눈을 파는 건 안되겠지만

    인생사.. 자기가 옆에 없었을 때까지 책임지라는 건 좀 심하지 않나요 ^^;;

  • 3. 찰랑찰랑
    '08.8.5 1:47 PM (220.86.xxx.218)

    저처럼 혼자 사는게 상책이라는 ㅎㅎㅎ ^ ^

    빨랑 촛불 밝히러 나가봐야지~~~ 벌써 두시가 다되어가는군요~

  • 4. ....
    '08.8.5 2:20 PM (211.208.xxx.48)

    위 점네개님 말씀에 백표

  • 5. 남자들
    '08.8.5 2:42 PM (211.192.xxx.23)

    저는 저 없을때 일어난일이니 화는 안낼거 같긴한데요,,
    그걸 안 없애고 결혼하시는건 배짱인지 무신경인지 모르겠어요,,,
    새살림낼때 짐정리해서 버릴건 버리고 들고올것만 추려내지 않나요?
    저같은 경우도 남편이 아무렇지도 않게 별거별거 다 들고온거 나중에 애들이 다 끄집어내서 몇번 난리났었습니다,울남편은 과거를 뻥친 경우였거든요 ㅎㅎㅎ

  • 6. 사실
    '08.8.5 3:01 PM (59.10.xxx.219)

    특별한 과거아니면 서로 안들추는게 좋은데 일단 보게 되면
    신경쓰이게 되는건 어쩔수 없는거같아요..
    신랑이 예전에 술마시고 지나가는 말로 예전 여친얘기한게
    두고두고 머리에 남아있는거보면..

  • 7. 사랑하기도 바빠
    '08.8.5 3:25 PM (218.39.xxx.71)

    남편께서는 미리 배려하는 차원에서 없앴으면 좋았을테고...
    부인께서는 도도시크하게 과거는 필요없다 안보셨으면 좋았을테고...

    이미 보셨다니
    아무 소용없는 일로 쓸데없이 서로 마음 다치지 마시고
    남편께서는 사랑을 듬뿍 보여주는걸로
    아내께서는 지난일 가볍게 패쓰하시고

    지금 내옆의 사람 아끼고 사랑하며 사시면 될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947 삼양수타면!!!!!! 11 얄미운삼양~.. 2008/08/05 803
221946 애기 엄마들께 가스건조기 권해드려요 12 쥬스 2008/08/05 1,045
221945 (아고라 링크) 노노데모 카페의 정체성 이랍니다 3 맑은 하늘 2008/08/05 381
221944 [부시고홈] 옥수수 찌는법 좀 가르쳐주세요 17 집에서 촛불.. 2008/08/05 907
221943 두두둥 든든한 민변 입니다 7 서울상인 2008/08/05 450
221942 대전 둔산 홈플에서 황태라면 샀어요~ 2 대전 2008/08/05 279
221941 배우자의 옛날 핸드폰 열어보겠습니까? 7 살려줘 마누.. 2008/08/05 1,101
221940 도대체 코 모공은 해결이 안되나요? 저 좀 도와주세요ㅠㅠ 11 노처녀 2008/08/05 11,496
221939 대관령 가시는 분들~~ 1 빈선맘 2008/08/05 448
221938 82님들 냉동실엔 어떤 음식이 있으신가요? 23 s 2008/08/05 1,277
221937 (펌) 좌파정권 언제 있었던가? / 김상종 교수 8 맑은 하늘에.. 2008/08/05 404
221936 이런 손님 어떻게 대할까요... 6 고민.. 2008/08/05 1,052
221935 보험의 비밀 몇가지- 필독. 17 여울마루 2008/08/05 1,854
221934 일본갈때 환전얼마나 해야 하나요? 7 현금 2008/08/05 748
221933 점심드셨으면 조선구독 신청하세요.^^ 9 조선폐간 2008/08/05 376
221932 지하철 타기가 싫어지네요 22 임산부 2008/08/05 1,722
221931 우리도 조중동과 정부에 소송겁시다.. 3 수학-짱 2008/08/05 304
221930 두두둥~대관령발표!!! 13 빈선맘 2008/08/05 1,033
221929 웅진코웨이칭찬해야죠 1 당쇠마누라 2008/08/05 341
221928 대관령 마감되었어요.. 4 빈선맘 2008/08/05 774
221927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6 한의원.. 2008/08/05 637
221926 펀드해지 or 마이너스통장 ? 4 .... 2008/08/05 752
221925 여름만 되면 냉동실이 안되요 ㅠ.ㅠ 9 사과야 2008/08/05 1,054
221924 [진중권의 세상읽기] 대통령과 식기세척기 4 이명박OUT.. 2008/08/05 659
221923 깜빡이 라는 영어단어암기학습기 3 혹시 2008/08/05 773
221922 k2 대관령 10분만 (글 내릴께요) 9 빈선맘 2008/08/05 889
221921 요즘 애들 글을 몇살때부터 읽어요? 22 -_- 2008/08/05 1,607
221920 미래학자들 "2020년 북한붕괴 가능성" 1 미래를 보자.. 2008/08/05 644
221919 삼성화재 해지하고... 3 운전자보험 2008/08/05 508
221918 안녕 아빠라는 다큐 어디서 볼 수 있나요 3 mbc 2008/08/05 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