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미국 할아버지왈..

개구쟁이 조회수 : 493
작성일 : 2008-07-31 11:33:58
인천 사는 서울 시민입니다.
대선 때는 왕복 세시간을 오가며 3번을 콱 찍고 왔는데,이번에는 "뭐 그렇게까지.."
하며 내버려두고, 어머니께나 전화해 투표하시라고 했습니다. 누구를 찍었는지는
몰라도 1번은 안 찍었을 겁니다.어머니랑 제가 전화하면 통화의 절반은 이메가 씹는데 씁니다.

너무 쉽게 생각했나 봅니다.  저렇게 독한 몰표가 나올 줄이야..

...
미국의 촘스키라는 유명한 할아버지 교수님이 있죠.
세상의 변화에 대해서 쓴 글이 정말 기억에 남았습니다.


"....
그러나 이러한 말은 위의 질문을 던진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답이 아닙니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는 이들이 질문하는 진정한 뜻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을 "빠르고 쉽게" 아예 "끝장내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조급한 태도는 1968년에 나와 논쟁을 벌였던 콜럼비아대 학생들을 연상케 합니다. 그들은 "이봐, 우리가 딱 두 주일 동안 총장실을 점거했더니 바로 평화와 사랑이 넘쳐 흐르잖아" 하고 말하곤 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오늘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그건 지난번 시위와 꼭같았지요. 2월15일에 천오백만명의 반전 시위대가 거리거리를 꽉 메웠는데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네요. 이젠 희망이 없어요."

세상 일이 그렇게 진행되는 게 아닙니다 (That's not the way things work). 만일 당신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바꾸고 싶다면, 당신은 매일매일 그 자리에 서서 따분하고도 단순하기 짝이 없는 다음과 같은 일을 꾸준한 열정으로 계속해야 합니다. 이 문제에 흥미를 가진 사람을 끊임없이 만나고 설득하고, 조금씩 조직을 확장하며, 다음 단계 일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실천하며, 때로 화가 나는 것을 억누르고, 결국 어떠한 성과를 얻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세상을 바꾸는 방식입니다. "

앞으로 할 일이 많겠네요.
어제 저도 기분이 좀 그랬습니다만..다들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힘내시길..
IP : 122.42.xxx.4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7.31 11:58 AM (220.85.xxx.183)

    님 글 읽고 힘든맘 다시 잡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_._)(-.-)
    저도 머리 식힐겸 노엄 촘스키 교수님 책이나 정독해야겟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791 강남/서초 만 -- 5만 5천표 차이...그러나 희망이 있습니다..!!!!!!! -언소주펌.. 6 우리엄마 2008/07/31 527
220790 조선일보때문에 졌다 11 조선숙 2008/07/31 881
220789 개인정보.....??^^ 3 궁금맘 2008/07/31 275
220788 휴가다녀왔어요 5 휴가좋아 2008/07/31 758
220787 안녕하세요. 헌옷 모으는 호후입니다. 16 호후 2008/07/31 730
220786 조계종 "참담한 심정...전국 3천개 사찰문 닫을 수도" 17 하안거끝나면.. 2008/07/31 1,268
220785 우리 맘을 대변해주는 것 같은 6세 꼬마아이의 한탄 11 ^^ 2008/07/31 974
220784 교사다면평가 6 교사 2008/07/31 977
220783 남편분이 간 안좋으신분 계신가요? 3 도와주세요 2008/07/31 711
220782 필립스 소니케어 전동칫솔 가격이 천차만별이예요 3 ^^ 2008/07/31 367
220781 우울한 아침 1 세인트비 2008/07/31 376
220780 서울대 인문대학 1동에 가려고 합니다. 11 체리 2008/07/31 672
220779 삶은 협상이다 [백년지대계 교육에 관하여] 1 nztree.. 2008/07/31 208
220778 분당에서 2시간 정도 거리로 놀러갈 수 있는 곳 추천해주세요 3 꼭 부탁드려.. 2008/07/31 442
220777 skt에서전화왔어요. 8 사바아사나 2008/07/31 839
220776 공짜 핸드폰, 요즘에도 구할수 있는지요? 5 ^^ 2008/07/31 669
220775 [펌] 아이의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일까 4 llllll.. 2008/07/31 798
220774 (아고라펌) 지고도 이긴 선거 - 한나라당 스스로 우물파다 3 호야맘 2008/07/31 702
220773 엄친아 뜻이요.. 9 엄친아.. 2008/07/31 1,191
220772 냉전2달반 1 오늘은우울 2008/07/31 510
220771 장터에 산들바람님요... 10 등갈비 2008/07/31 1,577
220770 수원지역에 원룸을 사려고 하는데 아시는 분은 답변 부탁드려요 4 원룸 2008/07/31 348
220769 솔비가 혹시 뮤직비디오 찍었나요? 2 소슬 2008/07/31 330
220768 8월 2일(토) 경포대 해변 촛불집회 합니다. 강물처럼 2008/07/31 166
220767 미국 할아버지왈.. 1 개구쟁이 2008/07/31 493
220766 중국에서 있었던 실화라는이야기(펌) 11 우리이야기 2008/07/31 1,315
220765 존경하는 82쿡님들!! 7 차거운 이성.. 2008/07/31 590
220764 지멘스 구형 오븐 오븐 2008/07/31 204
220763 채써는 기계 좋은 거 모가 있나요? 레오 2008/07/31 206
220762 한 끼의 식사 3 풀빵 2008/07/31 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