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쥐새끼 척결’을 대통령 암살음모로 알아들은 경찰

[코메디다]

29일자 한겨레신문에서 황당한 기사를 봤다. <30대 주부가 ‘대통령 살인음모’?>라는 제목을 단 기사. 제목만큼이나 내용이 황당하다 못해 엽기적이다.

인터넷 댓글에 “돈 낼 의향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일본서 한다고 했죠… 일본 야쿠자를 사든지 (쥐새끼 척결을 야쿠자손 빌리기 싫지만) 프랑스 용병을 사든지 해서 쥐새끼 쏴죽이고 싶습니다. 돈내실 분….”이란 말을 농담처럼 달았는데,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그걸 보고 '대통령 암살을 계획했다'며 살인음모죄로 수사에 나섰단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정말 이쯤되면 방송 3사 개그맨들이 들고 일어나야 한다. 우리 밥줄 끊을 일 있느냐고. 허구헌 날 정치인들 웃기는 통에 그렇잖아도 자꾸 설 땅이 좁아지는데 이젠 경찰까지 나서서 우리 목을 죄느냐고.

'외국 킬러를 고용해서 쥐새끼를 죽이고 싶다'는 소시민의 힘없는 푸념을 대통령 암살 모의로 알아들은 대구 경찰의 뻘짓에 대해서는 길게 말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딱 두 가지만 지적한다.

첫째)이 글을 쓴 30대 주부는 무죄다. 왜? 주어가 없으니까. 대구 수성경찰들은 BBK사건 때부터 전국민에게 적용된 새로운 판례도 모르는가?

둘째)고소당해야 할 사람은 30대 주부가 아니라 대구 수성경찰들이다. 왜? 그들은 '쥐새끼 죽이고 싶다'"는 말을 '대통령 암살 모의'로 해석함으로써, 온 국민들로 하여금 '쥐새끼=이명박 대통령'이라는 공식을 오토매틱하게 받아들이게 했으니까. 특히나 국가 공무원인 그들이 대통령에 대해 그런 결례를 저질렀으니 그 죄가 얼마나 중한가.

그나저나 정말 이 나라 웃긴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이렇게까지 망가지나. 살다 살다 이렇게 대책없는 정권은 첨 본다. 이런 일이 외국에 알려지면 이 무슨 국제망신!

그렇잖아도 밖에만 나가면 글로벌호구로 손가락질 받는 주제에 안방에서는 힘없는 제 나라 국민을 못잡아 먹어서 이렇게 안달복달하고 있으니, 에이 더러워서 이 놈의 국민 노릇 못 해 먹겠다. 해고시켜 달라고 청원이라도 하든가 해야지, 원...(2008.7.30)



- 虛虛 -

[음..]

저 대구 사는데요..그 주부님 한번 만나뵙고 싶어요.
존경스러워서요~ 한턱 쏘고 싶은 맘.
어떻게 알아볼 수 있죠?

[축복]

주어 http://cafe.daum.net/2mbcancel/BA7C/30

[미니민이]

이거야 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나랏님 뒷담화도 못하는 신 공안정국!!!!!!!!!!

짜증난다

사람하나 잘못뽑아서 이게뭥미???

[두고두고]

웃음거리네요.
한숨 푹.........

[쥐쒸끼]

우리집 쥐색끼 너무 많아서 고양이 하나 사서 키우니 쥐색끼 다 죽였음 지금 한마리도 없어요 견찰 아찌 우리집 한번 와봐요

[찌지익]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쥐새끼

[...]

그럼 세스코는

국가전복조직??

검찰은 세스코를 압수 수색하라~

[맑음]

쥐는 박쥐가 아니었나뵈요 대구 경찰 압수수색하시요. 대통령을 모욕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