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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빨랫터

어릴때 조회수 : 195
작성일 : 2008-07-24 14:33:51
전 지금 사십중반을 달리고 있는 아주 평범한 주붑니다
요즘 인터넷 모욕죄인지 뭔지 보면서 어릴때 빨랫터 생각이 납니다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라 살림하시랴 들 일 하시랴 늘 바쁘신 엄마를 대신해
초등학교땐 제 빨래 정도 그리고 중학교땐 제 교복 실내화 그리고 동생들 교복 까지
빨고 다리고 해서 입고 다녔었습니다
특히 일요일 빨랫터에는 늘 빨래하러 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빨래 할수 있게 갖다 놓은 큰 돌은 한정돼 있고 사람들은 많으니 어떤땐 뒤에서 앞에
사람이 빨래 다 할때까지 기다렸다 하곤 했구요
전 어리니 그저 어른들이 하는 대화나 듣는 수준이지만
대화내용이 지금의 제가 하루에도 몇번씩 드나드는 이 82cook같이
아이들 문제 부부문제 뭐해먹는지 그리고 어디서 사면 그나마 좀 싼지... 등등
그리고 가끔 아주 가끔 나라의 높은분들 흉인지 욕인지 모를 말들도 가끔 하는데
그럼 어김없이 따라오는 한마디!!!  잡혀가면 어쩌려구?....
그땐 말 잘못하면 잡혀가는구나.... 큰일나는구나... 그렇게만 생각했지
그게 왜 잡혀갈 일이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쬐금 생각은 합니다
순전히 이 82cook 덕분에요
어릴때 빨랫터 같은 이곳에서 그냥 우리 주부들끼리 나누는 대화를 나라에서
감시하고 제재하고 더 나가서는 처벌까지 한다니...
82cook때문에 좀 똑똑해 지긴 했지만 전 아직도 도대체 무슨 글을 쓰면 처벌하겠다는건지
감을 못잡겠어요
그리고 언제부턴지 모르게 몇몇얼굴을 TV에서 보면 가슴이 답답해 지는 이 증상은 언제 나아질려는지....
우울하고 우울한 날들입니다



IP : 218.51.xxx.1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7.24 2:44 PM (211.42.xxx.71)

    참 작년까지만 해도 무슨 글을 쓰던, 무슨 말을 하던 아무 거리낌이 없었는데
    선거 판세가 기울어지면서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하더군요.
    주위 사람들한테 그런 걱정을 얘기하면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데 그런 소릴 하느냐 면박을 받기도 했는데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면 정말 80년대로 되돌아 갈 날도 멀지 않은 듯 합니다.
    이런 저런 사이트들 모두 폐쇄되고 나면
    빨래터라도 다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 2. 마지막발악
    '08.7.24 7:29 PM (211.189.xxx.22)

    이라고 생각할려구요
    아주재수없습니다. 날이면날마다 우리 밟을생각만 하나봐요
    우리만 아니면 자기들이 다 해먹을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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