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퇴촌에 있는 스파그*랜드에 갔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목욕탕에 때미는 분이 안계셔서
어디계신지 물어보느라 장사하시는 분께
물어봤더니 대답은 안하시고 자신의 물건에
물떨어진다고 짜증을 내시더군요
(수영복을 입고 있었고 수건으로 닦았으며 계속 수건으로 수영복을 닦고 있었습니다.)
저도 신경쓰고 있던 부분이라 (물떨어지는것 주의바란다는 글을 봤거든요)
그분의 얘기에 좀 짜증이 났었습니다.
그리고 잊어버리고 신나게 놀고난후에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데 수건이 없더군요.
역시 벽에는 수건을 아껴쓰자는 글이 있었구요.
저 역시 아이를 데리고 물놀이를 갔었기 때문에
일반 타월 2장,큰 타월 1장을 챙겨갔었습니다.
근데도 모자라서 수건을 찾아보니 없길래
(아까 있었던 일은 까맣게 잊고)
다시 그곳에 가서 얘기했죠.
수건이 없다고...
근데 그분이 뒤에서 뭐라고 소리치더군요.
저는 못들었어요.
그러더니 잠시후에 막 소리를 치면서 나왔다 들어가더군요.
뒤를 돌아보니 수건 놓는곳 문이 열려있더라구요.
아마 그곳에 있는 수건을 끄내 쓰라는것 같았습니다.
살짝 기분이 나빴지만 그냥 쓰려고 그곳을 봤더니
정리안된 수건 몇장이 바구니위에 아무렇게나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분께 "아줌마..." 하면서 갔더니
그때부터 삿대질을 하면서
큰소리로 뭐라그러시더라구요.
전 너무 챙피해서 작게 좀 얘기하라고 했고요.
그분 얘기는
"너 집에서 남편하고 싸우고 왔어? 왜그래?
여기가 너같은 사람 화풀이하라고 있는데야?
그래서 내가 뭐라그랬냐?
수건이 없다고 그랬을 뿐이다.
그랬더니"수건 저 밑에 있다하지 않았냐? 열고 꺼내쓰면 되지. 내가 갖다 바쳐야 하냐?
그리고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도 않다. 난 여기 직원도 아니다..."
그때 직원분이 나오더니 무슨일인가 하더군요.
그분왈"아까 그여자다. 아까도 그렇게 짜증을 내고가더니
또 지금 이런다..."
제 옆엔 4살짜리 딸이 있었고 저희부부 애 앞에서는 큰소리도 안낼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저희 아이를 힐끔힐끔 보면서 그렇게 소리치더군요.
그때 당시엔 챙피하기도 하고 오해가 있은것 같다면서
제 입장 얘기를 하고 나왓는데
지금까지 너무 화가 나네요.
기분좋게 놀러간 곳에서 완전 싸이코 취급을 받은게 분해서요.
그것도 딸앞에서...
나중에 옆에 계셨던 분이 와서
나도 저여자 너무 싸나워서 얘기도 못하겠다.하시는데...
그제야 약간의 위안이 되더군요.
이렇게 사람과 부딪히는 일이 너무 싫어서
웬만하면 조심하고 불편해도 피하려고 노력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그리 잘못한건 없는것 같아서요.
아이앞에서는 특히나 행동을 조심하려고 하고 그래서 웬만하면
이런일을 피하려고 노력하는데...
내 뜻과 상관없이 그분이 너무 오해하고 소리를 질러댄것이 너무 화가나네요.
그래서 이 새벽까지 잠을 못이루네요.
빨리 이일이 제 딸과 제 기억에서 잊혀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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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그*랜드에서
놀러갔다가 조회수 : 344
작성일 : 2008-07-18 05:13:42
IP : 124.53.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너무 황당..
'08.7.18 8:53 AM (123.215.xxx.245)저도 그 스파 가끔 가는데요..
별 황당한 경험을 다 하셨네요ㅜㅜ
매점아줌마인가보죠,그 화내셨다는 분?
기분 푸세요.. 손님한테 그렇게 하는 사람은 제정신이 아닌겁니다.
담주에 갈 계획 있는데..
가면 제가 님 대신 째려보고 올께욧!!!2. ....
'08.7.18 9:06 AM (121.128.xxx.13)너무 황당..님.. 안가시는게 쵝오입니다.. ^^;;
째려보고 말고 할 것도 없죠 ^^;;3. 재섭는아줌마네여
'08.7.18 10:10 AM (211.37.xxx.210)스파그린랜드 한번가봤는데 물이 별로 좋지않아서 다시는안가여. 님도 앞으로 가지마셈
4. 혀니
'08.7.18 11:07 AM (211.197.xxx.76)나도 스파그린랜드 한번 가봤는데.. 대실망하고 왔어요.. 돈이 얼마나 아깝던지..
수영장도 조그맣고.. 찜질방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앉아있을곳도 마땅치 않더라구요.. 목욕탕 물도 더럽고.. 때가 위에 둥둥 떠다녀요..
그런 시설을 해놓고.. 비싸게 받다니.. 울 동네 목욕탕이 훨씬 깨끗하네요..5. 고맙습니다.
'08.7.18 3:56 PM (124.53.xxx.11)은근히 댓글이 신경쓰였는데....
어디 혼자 박수를 쳤겠습니까? 마주쳤으니까 소리가 났겠죠...
그렇치만 감사합니다.
그리고 불친절외에도 물도 무지 더러웠어요.
물때가 낀곳도 여러곳 있었고, 닥터피쉬쪽에는 물비린내까지...
단체꼬마손님들도 엄청 많고...
차라리 이천 테르메텐쪽이 어떨지... 같은가격이쟎아.
집에서 그나마 가깝다는것외에는 별 장점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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