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사기 맞나요? - 공짜폰 관련....

[팔랑귀]

번호 이동하면 공짜로 폰 준다고 전화가 왔어요.
가입비 5만원까지 자기네가 부담한다는 소리에 팔랑팔랑...

게다가 기계 먼저 받아보고, 마음에 들면 그때 개통하면 되고, 아니면 반송하라는 소리에

그럼 한번 보기나 하고 반송하든 말든 할까 싶어서 그런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지금 쓰는 통신사가 어디냐고 묻더군요.... (이거 원래 개인정보 유출되어서 다 알고 전화하는 거 아니었나요?)

*주소 불러달라더군요..(이거야 뭐, 기계 받으려면 그래야겠지..)

*이름은? (어? 이름도 원래 다 알고 전화하는 거 아니었나?)

*지금 쓰는 핸드폰 밧데리 열고 일련번호 불러달라네요..(그때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새 휴대폰 받는데 기존 폰의 일련번호를 왜 알려고 하지요?)

*주민번호...(!!!!!! 놀라서 안 하겠다고 거기서 '안전한 거다' '원래 다들 이렇게 해도 아무 문제 없다' 뭐라고 말하건 말건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지금 뭔가 실수한 건 아닌가 심장이 벌렁벌렁....
생각해 보니 제 주민번호와 휴대폰 일련번호 있으면 대포폰(?) 만들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이런 전화 받고 핸드폰 바꾸신 분 혹시 계실까요? 원래 이런 건가요?

저 아무래도 실수한 것 같아서 겁나요.... ㅠ.ㅠ
주민번호는 안 불러주긴 했지만, 주소, 이름, 일련번호 다 줄줄줄줄 읊어버려서....

[음]

인터넷 쇼핑몰에서 핸드폰을 바꿀 때 그 일련번호 꼭 알려달라고 해요.
폰마다 다르게 부여되서 그걸로 식별가능한가 봐요.
그런데 원글님에게 걸려온 전화는 불특정 다수에게 하는 텔레마케팅인 듯 싶네요.

[팔랑귀]

아, 그럼 사기는 아닌가봐요? 다행이다.... ㅠ.ㅠ

[caffreys]

사기는 아닌 것 같기는 하지만
말려들기는 하신 듯

"게다가 기계 먼저 받아보고, 마음에 들면 그때 개통하면 되고, 아니면 반송하라는 소리에"
==>반송 못하실 듯...

[그거 받으면 끝나요]

왜냐, 님 그 상자 씰 뜯으면 다시 못팔아요.
그리고 묻는건 어디서든지 다 묻습니다. 왜냐하면 님의 통신상황을 알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통신사 옮기는데 그 물었던 정보 필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