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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잠자기

sks 조회수 : 360
작성일 : 2008-07-16 13:28:52
최근 들어 세계 각국의 공항에서 의자나 바닥에서 쭈그려 잠을 청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돈이 부족한 젊은 배낭여행객 사이에 유행했던 ‘공항 노숙’이 중년의 전문직 여행객 사이에서도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이유는 고유가에 시름을 앓고 있는 항공사가 이제는 승객들에게 더 이상 공짜 호텔 투숙권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IHT)이 15일 보도했다.

비행기를 갈아탈 때 공항 대기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호텔 투숙권을 제공했지만 한 푼이 아쉬운 고유가 시대에서는 그야말로 ‘옛날 얘기’일 뿐이다.

공항 노숙이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자 여행객들은 조금이라도 편하고 안락하게 공항에서 하룻밤을 묵는 방법을 고안해 내고 있다.

뉴욕의 섬유기계 판매상 프랭크 지오토씨는 독일의 한 공항에서 예상치 못한 1박을 해야 했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1인용 텐트인 ‘미니모텔’을 개발했다.

40달러 가량의 이 텐트에는 에어메트, 베개, 독서용 조명, 알람시계를 갖추고 있다.

출장여행 전문 사이트(JoeSentMe.com)의 브랭커텔리 대표는 “호텔 투숙권을 놓고 항공사 직원과 옥신각신 하는 것은 이젠 시간낭비”라며 “항공사의 공항 라운지 1일 이용권을 구입하면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시간을 편하게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공항 라운지에서는 스낵,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며 편안한 의자에 앉아 TV를 시청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항공사 라운지가 오후 10시에 문을 닫는 점은 이용객들이 고려해야 한다.

하룻밤 묵기에 최고의 공항, 최악의 공항 순위를 매기며 공항 노숙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사이트(www.sleepinginairports.com)도 생겨났다.

이 사이트에서 각국 네티즌들은 공항 매점의 영업 종료 전에 과자와 물을 좀 사두고 책과 음악을 준비한 뒤 바닥에 눕거나 머리를 괼 때 필요한 부드러운 재질의 담요를 준비한다면 하룻밤을 편안히 지낼 수 있다고 권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또한 인천국제공항이 하룻밤 묵기에 좋은 공항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행객들의 평점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이 사이트에서 아이디 ‘rakkie’는 “공항에 찜질방이 있는데 하룻밤 이용료가 불과 1만5천원”이라며 “샤워도 할 수 있고, 잠도 잘 수 있고, TV도 볼 수 있고, 정말 기분이 상쾌해진 상태로 다시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디 ‘xealousb4’는 “출발층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거의 아무도 없고 불빛도 꺼져 잠자기 아주 좋다”며 “가끔 환경미화원이 돌아다니지만 우리를 별로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잠자기에는 완벽한 장소”라고 추천했다.

하룻밤 묵기 최상의 공항 1, 2위는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홍콩 첵랍콕 공항이 각각 차지했고 최악의 공항 1∼3위는 파리 드골공항, 캐나다 퀘벡공항, 뉴욕 JFK공항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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