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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회 오신 분들 다들 잘 들어가셨지요?

에헤라디어 조회수 : 441
작성일 : 2008-07-13 12:51:32
항상 만날 때는 인사를 하고 시작하는데.. 집으로 돌아갈 때는 모든 회원님들과 인사를 못하고 헤어져서 다음날 아침마다 궁금합니다.
더구나 어제는 아기천사님의 연행될 뻔 했던 이야기를 들은 후이기도 하고 다들 기분이 좋지않다고들 하셔서 더 불안하더군요.

오늘 써니님의 글도 보고, 댓글로 난나님(어제 걷다보니 저희만 막 걸어가고 있었어요. 죄송합니다)글을 확인하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강물처럼 님은 끝까지 짐을 지키며 남아계셨다고 하고, 딜라이트님의 우유나눠드린 이야기에는 죄송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어제는 82깃발이 아닌 나사모 깃발을 들고 다녔는데.. 지나가는 시민들이 나사모가 뭐냐고 물으시고 우리 회원님들 사이에서도 나사모의 유래를 모르는 분이 많으셔서 다음에 혹시 깃발을 들어야한다면 그냥 82를 드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 면님이 삼양라면촛불을 만들어주셨는데 우비를 입고 다니는 바람에 못들었네요.

매번 시위마다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우리들의 시행착오 역시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8시30분 기차, 9시 30분 기차, 10시 30분 기차 이렇게 세 개의 표를 끊어서 올라갔었는데.. 9시 30분 기차를 타고 돌아가니 평소처럼 8시 30분 기차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던 남편이 무척 화가 난 상태로 옆에 오지도 못하게 하더군요.  10시 30분 기차나.. 밤샘을 하고 돌아갔더라면 다시는 서울 못갈 뻔 했습니다.

저는 일주일 동안 아이들과 열심히 놀고, 직장 생활도 마무리 잘 하고, 숙제도 틈날 때마다 하면서 토요일을 기다리려고요. 가시적인 효과가 보이지 않아서 답답한 나날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보려고요.

17일.. 저는 직원연수를 가는 터라 함께 하진 못하지만.. 마음으로 응원할게요.
그리고 돌아오는 토요일엔 다시 기차표 끊어서 올라갑니다.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IP : 117.123.xxx.9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hua
    '08.7.13 1:14 PM (218.52.xxx.104)

    예쁜 초록티셔츠~~~ 가장 돋 보였어요.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만 가니 견딜만

    하네요. 오시는 토요일 기대합니다.

  • 2. 우리함꼐
    '08.7.13 1:31 PM (116.121.xxx.140)

    님과 같은 여러분들이 있어 촛불은 꺼지지 않을꺼라 믿습니다

  • 3. 구름
    '08.7.13 1:32 PM (147.47.xxx.131)

    ㅎㅎㅎ 고생했습니다.
    저도 거리행진할때 마다 마눌님 전화오는거 신경 쓰인답니다.
    나라와 사회의 평화도 중요하지만, 가정의 평화도 무시하면 안되지요. ㅋ

  • 4. 풀빵
    '08.7.13 1:34 PM (61.73.xxx.115)

    미모와 지성, 손재주 모두 갖추신 에헤라디어님!
    어제야 제대로 얼굴을 뵈었어요.
    기자회견 때는 정신이 없어서 대강의 인상착의만 기억이 나고
    대책회의 때는 오셨는지도 몰랐어요.
    어제 초록색 셔츠가 정말 확 눈에 띄더군요. 피부가 하얘서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어제 만들어오신 머핀에 스티커를 붙이며 다들 침을 줄줄 흘렸었다는...^^;;;
    다다음 주에 다시 뵙도록 해요.
    고생 많으셨어요~

  • 5. 으쌰으쌰
    '08.7.13 2:10 PM (116.122.xxx.133)

    네헹..모두 애쓰셨어요.. 저두 어제 남편 달래느라 진땀 뺐네요..;;
    모전교 앞의 82기지에서 찾아올 짐이 있어 갔다가.. 도저히 못 움직이겠어서 쉬고 있는데(이런 줄도 모르고 남편은 언제 오냐구 계속..;;) 딜님이 가져오셨던 우유를 함께 나눠드렸던 세 분이 오시더라구요.. 흠뻑 젖으셔서... ㅜ.ㅠ 못 도와드리고 먼저 나와버린 제가 넘 죄송했습니다..

    프레스센터 앞엔 여전히 전경차가 두 줄로 인도와 차도를 막아섰더군요.. 그 밤시간에도!! 따로 차로에 통행로를 만들어놓지도 않아서 버스탈 사람들은 그대로 차도 위에 서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지나가는 차들이 튀기는 물 다 뒤집어 쓰고.. 이젠 견찰들이 미안하다고 사과도 안 하더군요!!! ;; 차도 한 쪽으로 아슬아슬하게 서서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이 상황이, 인도에서 기다리다가 버스가 오면 타야 하는 정류장까지 막아놓고 그 밤중까지도 차도엔 통행로도 안 만들어놓고.. 정말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도록 견찰이 그대로 방치해 놓더군요. 무엇을 위한 그들인지 더더욱 분노하게 만듭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들인지..

    모전교에서 9시 30분에 나와서, 오돌오돌 떨며 버스를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었더랬어요.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차도 막히고 배차간격이 늘어나니 사람도 많이 밀려있고.. 날이 축축하다고 에어컨도 만땅으로 튼 버스아저씨 땜시 버스에서 내리니 오히려 따뜻해서 좋더군요;; 그런 절 보더니 남편은 오히려 더 얘기를 않아서 다행(?)이었지만요..;;

    담주를, 또 그 담주를 기약해 보며.. 다들 재충전 만땅 하시고 뵈어요.

  • 6. phua
    '08.7.13 2:59 PM (218.52.xxx.104)

    가시는 모습 보구 걱정했었는데... 맘에 안 맞는 사람,, 안 보면 되지만 남편은....

    좀 더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는 말에 피부로 팍!! 와 닿는 설명을 못해서 맴이 찝찝..

    명바기덕분에 또 만날 수 있으니, 그때 더 깊은 얘기를....

  • 7. 면님
    '08.7.13 3:05 PM (58.140.xxx.180)

    요즘은 82쿡분들을 뵐 수 있는 토요일이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비록 발가락은 팅팅 불어터지고 가슴한켠은 누구때문에 짜증분노 게이지 초고속으로 치솟아도... 그래도 함께하는 분들덕에 웃으며 에너지 충전 재대로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남아계셨던 분들께 죄송하고... 1박2일 프로그램 빨리 짰으면 좋겠네요.
    ^^

  • 8. 자주감자
    '08.7.13 3:14 PM (58.236.xxx.241)

    82쿡 님들 정말 고생하셨어요.. 존경스럽네요..^^

    지금 촛불, 매우 중요하지만 가정이 첫째입니다.
    가족이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잘 조율하셔야 합니다..

    저 예전 바깥 운동 하기 위해 가정 일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몰라요.
    나가서 활동하라면서 먼저 등 밀어 준 남편이었는데도,
    그래도 혹시 소외감 느낄까봐 완벽한 아내, 엄마가 되려고 했었지요.


    어제 저녁 일행 중 교통정리를 하신 분이 계세요..
    교통경찰이 사람있는 곳으로 차가 가던 말던 방치한 상태라서 너무 화가 나더랍니다.
    경찰한테 따졌더니 자기네 관할이 아니라고 나둬도 된다는 말을 했답니다.
    사람 죽으면 어쩌느냐 했더니 자기네 책임이 아니라면서 말도 안 되는 경찰의 태도에
    나서서 교통정리를 했다네요. 참 한심한 정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명박이가 그 모양이니 아랫것들 어련할까요..
    박통 때와 같은 모습.. 앞으로 부패와 비리가 판을 칠 것이며,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은 하소연 할 곳도 없는 세상이 됩니다.
    빽없인 못 산다란 말이 유행했던 박정희 독재정권, 억울하면 출세하라란 말도 있었지요.
    명바기의 ~ 하면 되지.. 어쩜 그리 똑같은지...

    사회가 바뀌면 의식이 바뀌고 의식이 바뀌면 다시 사회는 진일보 하기 마련인데,
    70년 대 사고에 갖혀 있는 명박정권은 앞으로 우리 사회를 얼마나 더 추락 시킬까요..
    국민은 더욱 가열차게 저항하기 위해 분노를 키워야만 합니다.

  • 9. 나미
    '08.7.13 3:20 PM (221.151.xxx.116)

    다들 잘 들어가셨군요...
    행진하다 둘째가 힘들어하여 잠깐 다리를 쉬게하는 사이 일행분들을
    놓쳐서 그냥 종각에 있었어요. 대구 아고라 깃발을 홀로이 들고 계신분과
    이야기 나누며 구호도 외치며,, 글구 또 행진...
    그래두 전 다행인게 태클거는 사람은 둘째 밖에 없어요. 힘들어서 징징징...
    담엔 안 델구 나가야 겠어요. 부담스러워서.
    다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10. phua
    '08.7.13 3:30 PM (218.52.xxx.104)

    그정도면 훌륭하지... 갸가 시국을 이해하긴, 지금이 쬐게 난해하잖우~

    우비 입었다 엄청 좋아 하더만... 또 따라 나선다구 하면 데리구 와요~~~

  • 11. 나미
    '08.7.13 3:58 PM (221.151.xxx.116)

    아, 예~~~ 푸아님 글보구 남편이랑 한바탕 웃었읍니다.
    델구 갈께요.... 잘 돌봐들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12. 자주감자
    '08.7.13 3:59 PM (58.236.xxx.241)

    흠, 어제 김포에서 오셨다는 어떤 분을 봤어요.
    엄마 혼자서 그 날씨에, 유치원 정도 아이 걸리고, 세살 쯤 아이 유모차 태우고...
    청계광장에서 안내판 만지다가 손가락이 다쳐서 엄청 울었고.. 피가 계속 나서 밴드사다 붙여주고...

    나중 보니 안 가시고 늦은 시간까지 행진하시더군요..
    이런 분들 때문에라도 촛불을 그만 둘 수가 없어요..

  • 13. 콩두
    '08.7.13 6:49 PM (119.149.xxx.122)

    못 가서 죄송해요.
    지금도 골골하면서 집에서 누워 있습니다.
    우리 아그들도 걸리지 않는다는 감기를 걸려
    고생하는데 다음주엔 꼭 얼렁 나아서 뵈었으면 합니다.

  • 14. 달팽이
    '08.7.13 7:07 PM (58.120.xxx.231)

    에헤라디어님.. 쿠키가...
    인간적으로 그렇게 맛있어도 되는 거예요?
    입안에서 보슬보슬하게 녹는게, 넘 맛있게 먹었어요.

    저도 토요일날 집회 가는 게,
    회원님들 만나는 기쁨도 함께 있어서 더 좋아요..^^
    또 온갖 맛난 음식을 정성스레 가져오시는 감동도 함께!

    자주감자님이 말씀 하시는, 김포에서 오신분이 궁금하네요.
    저도 김포사는 지라... 흐미~ 알아두고 평소에 친분을 나누면 좋겠구만..
    제 딸도 유치원 다니는 나이라, 애들끼리도 잘 놀터이고..
    담에 만나시면, 교제를 원하는 82의 김포댁이 있다고 알려주셔요~~

    나미 선배님..ㅎㅎ
    둘째가 아빠 붕어빵이라 더욱 귀엽더군요..
    개념가족 선배님들이 계서서 더욱 자랑스런 맘이 가득한 후배랍니다.호홍~

    어제 저와 몇분은
    미주 주부들이 만들어 가져오신 광우병 소고기 반대 '리본'을 나눠드리고 나서,
    집회에 뒤늦게 따라 가느라, 82깃발은 보지도 못했어요.
    제가 머리가 나빠 블루벨님 말고, 우아한 분위기의 선생님... 닉넴을 잊어버렸는데...
    두 분다 넘 멋져서, 함께 종각에서 비 맞으며 노래부른거 영광이었어요.^^

    어제 같은 날씨에도, 생각보다 많은 82분들 만날 수 있어서 힘이났습니다.
    콩두님도 얼렁 나으세요~

  • 15. 그분은~
    '08.7.14 12:22 AM (116.33.xxx.139)

    보나맘이세요~
    저랑 같이 우유등을 돌리다 헤어졌는데,보나맘님,잘 들어가셨지요?
    달팽이님도 너무 반가왔어요^^

  • 16. 에헤라디어
    '08.7.14 9:15 AM (220.65.xxx.2)

    덜렁 글 하나 올려놓고 하루 지나 들어와보니.. 반가운 여러분들의 글이 있어서 행복한 아침입니다.
    제 걱정에 화가 나 있던 남편과의 화해도 했어요. 주로 남편이 저를 봐주지요. 애들에게 시달려서 저더러 다음 집회에는 애들 데리고 가라고 자긴 모른다고 하네요. 정말 서울에 방잡아서 애들 데리고 가야할 듯합니다.

    아, 그리고 그 머핀이요.. 그거 회원님들이랑 나눠먹으려고 아몬드 가루 많이 넣고 정성을 다해서 만든건데.. 나눠주실 줄 알았으면 더 많이 만들어갈 것을...
    찐빵 무척 좋아하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다음 주에도 반가운 얼굴들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17. 에헤라디어
    '08.7.14 9:15 AM (220.65.xxx.2)

    아, 콩두님.. 이 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통화하면서 좀 놀랐었어요. 몸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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