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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에게, 마누라, 비싼 물건 사줬다고 자랑질하는....

그러는거아냐 조회수 : 3,162
작성일 : 2008-07-13 01:37:03
아우, 미워요. 뭐 이런대요?
결혼 24년만에 명품백(그것도 명품중에서도 저가에 속하는... 60만원)가졌네요.
그걸 글쎄, 시댁식구들 죄다 모인 자리에서
공식발표를 해버리네요. 후아......
전, 항상 애기했거든요,
여자들은 친정에 갈 땐 최대한 예쁘게(친정엄마 맘 좋으시라고)
시댁에 갈 땐 최대한 구질구질하게(돈 허투루 쓴다는 얘기 안 듣게)
그러고 사는 게 보통 여자들이다,
당신이 이거 사준 거,
시댁식구들에겐 절대 얘기하면 안된다..
안한다고  약속했는데,
오늘 시댁식구들이 거국적(시어머님의 친정조카 가족까지 참석하는 그야말로 거국적)모임에서
술 많이 취하신 우리 남편이
쌩뚱맞게 마누라에게 명품 사준 얘기를 하면서
형수님들께 3년내에 명품을 바치겠다고 큰소리 땅땅 치는 거예요.
햐아....미치겠어요.,
맥주,소주, 막걸리 합쳐서 20병 마시고 뻗은 남편에게
어떻게 꼬시게 복수할까요?
마누라와의 그 굳은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한 남편에게
내일 아침,  돈까스를 해줄까,   삼겹살을 구워줄까,   샌드위치를 해줄까,
고민중이예요.
어떻게든 해장엔 도움 절대 안되는, 방해 되는,
음식을 꼭 해줄 생각이예요.
또 뭐가 있을까...
IP : 123.254.xxx.57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7.13 1:39 AM (122.36.xxx.144)

    간짬뽕? ㅡㅡ 참기름좀 부어서?

    형수님은 왜 사준답니까~ 울 아버지랑 비슷하네요.

  • 2.
    '08.7.13 1:40 AM (211.192.xxx.23)

    화이트소스에 치즈 잔뜩들어간 스파게티요,,그것도 알덴테로...

  • 3. 그러는거아냐
    '08.7.13 1:41 AM (123.254.xxx.57)

    허걱! 짬뽕!! 저 그런 어려운 음식은 몬해요...으잉~~~
    잠자는 얼굴을 어떠헤 해버리고 싶어요, 으잉~~

  • 4. 그러는거아냐
    '08.7.13 1:42 AM (123.254.xxx.57)

    ㅋㅋ 화이트쏘쓰~~~죽음임다^^

  • 5. ㅎㅎ
    '08.7.13 1:44 AM (116.36.xxx.193)

    남편분이 취중에 그런실수를 ㅜㅜ
    형수님한테는 또 왜그랬대요...
    저도 아이 어린이집 갈땐 명품으로 휘감고 가지만 시댁갈땐 붉은악마 티셔츠입고갑니다
    그래야 뒷말들이 없는걸 체험으로 알고있기에..
    남자들은 왜그리 뭘 모를까요..
    일단 해장은 시켜준 다음에 복수에 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조금 불쌍하잖아요..

  • 6. 빨간문어
    '08.7.13 1:46 AM (59.5.xxx.104)

    헐..........못볼걸 본느낌...

  • 7. 그러는거아냐
    '08.7.13 1:48 AM (123.254.xxx.57)

    ㅎㅎ님 말씀 완전 공감!!!
    내일 아침 이 댓글들 보여줄랍니다.

  • 8. 카레라이스
    '08.7.13 2:08 AM (122.128.xxx.252)

    해 드리세요..

  • 9. ㅎㅎ
    '08.7.13 2:15 AM (90.194.xxx.153)

    진짜 그러는거 아니신데..
    저는 카레 추천이요. 카레광인 남편..삼시세끼 삼박사일 카레만 먹어도 좋다는 남편이,
    술 징하게 먹은 다음날 카레 새로해서 줬더니 애처로운 눈빛으로 절 보더군요.

    그리고 전 해장으로 크림스파게티 잘 먹는데..^^

  • 10. 그냥..
    '08.7.13 3:40 AM (78.180.xxx.185)

    인절미 추천합니다..^^

  • 11. 카후나
    '08.7.13 4:01 AM (218.237.xxx.194)

    술마신 다음날 아침 해장으로는 냉동에서 꺼낸 피자가 최고입니다.^^

  • 12. 전 좀 다름..
    '08.7.13 5:36 AM (81.57.xxx.96)

    신랑이 님을 많이 사랑하시는 것으로 걍 이해하세요,,
    결과가 시댁에서 않좋은 인상으로 남으리라는 걸 예상하기보담, 아내 사랑을 자랑하고 싶어진 기분,, 좀 취한 기분에...

    사랑해 주세요,,,

  • 13. ㅎㅎㅎ
    '08.7.13 5:45 AM (61.109.xxx.6)

    댓글들..넘 재치있고 웃기네요.

  • 14. 글쎄..
    '08.7.13 9:03 AM (122.32.xxx.149)

    아내사랑보다는 자기자랑이 하고싶었던걸로 보이는데요.
    근데 형수들에게 왜 명품을 바친대요? 헐~
    뭐. 이왕 약속한거니 샤넬 립스틱 쯤으로?

  • 15. 하하...
    '08.7.13 9:37 AM (121.172.xxx.9)

    인절미...
    평소에도 잘 안넘어가는 인절미...좋겠네요. ^^

  • 16. 남자가
    '08.7.13 9:38 AM (116.37.xxx.199)

    입이 그렇게 가벼워서야...ㅉㅉㅉ
    일제시대에 있었다면 절대 독립운동은 못 할 분이시네요.

  • 17. gazette
    '08.7.13 9:44 AM (124.49.xxx.204)

    헉; 가방 사 주신게 너무 행복했나봅니다.
    헌데 형수님들한텐 술때문에 오버가 오버플로~한듯... 정상적인 분들이라면 술취한김에 부린 과격한 애교?로 받아주시겠지만 씨월드도 씨월드나름이라..

  • 18. ㅋㅋ
    '08.7.13 10:10 AM (119.149.xxx.242)

    비빔밥에 계란후라이 한개 얹어주시면
    해장에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ㅋㅋㅋㅋ

  • 19.
    '08.7.13 10:34 AM (125.177.xxx.47)

    김밥 싸드리면 어떨까요
    정말 미운데.

  • 20. ...
    '08.7.13 10:44 AM (121.135.xxx.177)

    남편분 마음은 고마운데 행동이 참..
    저 중고등학교 다닐때 도덕책에 나왔던 거 같은데요. 동기의 선과 결과의 선이 일치해야 진정한 선이다 뭐 이런식으로..
    동기가 선인데 결과가 악이라면 그건 결코 선이 아니다.. 이런 의미..
    솔직히 그때는 이해가 안갔는데 살다보니 무릎 쳤어요. 도덕책이 맞구나.

    귀찮게 스파게티며 카레라이스가 웬말이래요. 새우깡에 콜라나 주세요.

  • 21. ...
    '08.7.13 10:54 AM (125.177.xxx.17)

    남자들 주책 떠는데 미쳐요
    우리도 몇년전에 빚 잔뜩 얻어 - 전세 끼고-집을 샀는데

    아직 다른 형들 집도 없고 그러니 좀 있다 얘기 하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고는 정말 바로 돌아 앉아서 전화 하더군요

    며칠 뒤도 아니고 바로요 아무리 형제간이라도 시기하는 맘 있는거 당연한건데 남자들은 몰라요

    그나저나 한번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술먹고 다음날 카레가 쥐약이라고 하던데요 ㅋㅋ

  • 22. ㅎㅎ
    '08.7.13 11:37 AM (61.105.xxx.61)

    위에 일제시대에 태어났으면 독립운동 못할분이라는 말씀에 넘어갑니다.
    제 남편도 원글님 남편같은 짓 많이 하는데요.
    진짜 독립운동 못할 스탈입니다.
    입이 가벼워서
    쪼끔이라도 자랑하고 싶은건 나불나불...
    어찌 큰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 23. ㅁ,ㅁ
    '08.7.13 11:49 AM (211.206.xxx.90)

    뻘건 고추장에 땡초 열개 팍 꼽아서 드리세요. 밥 한공기하고.

  • 24. ㅋㅋ
    '08.7.13 12:12 PM (210.4.xxx.154)

    새우깡에 콜라 ㅎㅎㅎ 저도 거기에 한 표... ㅎㅎㅎㅎ

  • 25. 저도 새우깡이요.
    '08.7.13 12:18 PM (165.229.xxx.7)

    ㅋㅋㅋㅋ

  • 26. phua
    '08.7.13 12:41 PM (218.52.xxx.104)

    저두 새우깡에 콜라... 거그에 한 표!

  • 27. 푸훕
    '08.7.13 12:46 PM (222.98.xxx.131)

    원글님 , 글구 댓글다신 님들 너무 귀여우시네요,ㅎㅎ
    저도 이번에 남편이 명품백 하날 사줬는데 친정에는 얘기하지말아라고 하대요.
    욕 먹는다고..ㅎㅎ(시집에도 말아라,,하는 속 뜻이 담겨있겠지요)
    근데 제가 엄마한테 자랑한다고 얘기했다가 무진장 깨졌어요.. 정신못차린다고..ㅎㅎ

    날도 더운데 매콤한 비빔면 어때요??? +_+

  • 28. ㅇㅇ
    '08.7.13 1:51 PM (211.201.xxx.139)

    형수님은 왜 사준다는지 ㅠ.ㅠ
    회냉면 강추합니다만 사와야 하니 비빔면에 식초 팍팍 넣어드리세요
    그담으로는 피자와 돈까스가 있지요
    좀 더 잔인한 음식은....된밥을 고추장에 비벼서 청양고추와 주는겁니다

  • 29. .
    '08.7.13 2:55 PM (211.201.xxx.4)

    으하하하하하
    새우깡에 두유한사발 추천하고 갑니다.
    더워죽겠는데 불틀고 요리하지마세요,

  • 30. ㅁㅁ
    '08.7.13 3:01 PM (211.187.xxx.35)

    정말 얄밉네요. 실컷 꼬집어줘도 속이 안풀릴것 같아요.
    정말 주책이다.

  • 31. ..
    '08.7.13 3:24 PM (121.134.xxx.252)

    넘 늦었나?
    삶은 계란요!!!
    소금없이...

  • 32. ㅋㅋㅋ
    '08.7.13 4:56 PM (116.126.xxx.230)

    맨 식빵에 딸기쨈 발라 주세용~~~

  • 33. 짜짜로니
    '08.7.13 6:37 PM (121.142.xxx.135)

    에 들기름 +참기름 넣어 곱빼기로

  • 34. 번거로우니
    '08.7.13 7:59 PM (125.141.xxx.23)

    인스턴트 크림 스프 어때요?
    거기에 파마산 치즈가루 더 해서...
    출출할지 모르니 바게트 빵이랑 올리브오일(두 큰술)+발사믹식초(이거는 스포이드로 2방울만)곁들여서 주세요.
    그래야 다시는 안 그러죠.
    재발방지를 위해 화이팅~
    앞으로 시댁에 쇼핑백 들고 가세요.

  • 35. 그나마
    '08.7.13 9:05 PM (121.124.xxx.44)

    님은 저희 엄마보다 나으시네요. 술김이니 형수님들이 사달라고 하진 않을거아닌가요.
    제 아빠는 툭하면 작은엄마한테 아이용품까지 젤 비싼거로만 사다안겨주는 통에 저희 엄마 기절직전까지 간적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작은엄마 정말 짜증났던게 자기가 가지고 싶거나 사촌동생 필요한거 있음 왜 꼭 저희아빠한테 필요하다고 티를 내냐구요. 그것도 비싸서 못사는걸로만요. 아주 상습범이라 저랑 엄마랑 쌍으로 뒤로넘어간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자기 남편한테 사달래지.
    으...생각하면 아직도 얄미워요

  • 36. 토스트기에
    '08.7.13 9:50 PM (221.144.xxx.217)

    식빵 바삭바삭 고소하게 구워서 한 두어쪽 드시라고 드리면

  • 37. ;;
    '08.7.13 10:02 PM (124.199.xxx.6)

    전 굶깁니다;;;

  • 38. 일루
    '08.7.13 11:13 PM (221.140.xxx.197)

    굶기세요 뭘 힘들게 해줘요

  • 39. 얄미워
    '08.7.14 12:10 AM (125.142.xxx.219)

    밥숟가락도 뺏어버리고 싶네요.
    사준거 말한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뭘 형수님들께 하나씩 사다 안겨드린다는 둥..참~내!
    형수님이 팬티 한 장이라도 빨아 준답니까?

  • 40. 알루
    '08.7.14 1:18 AM (122.46.xxx.124)

    새우깡은 농심이니까는... 이왕이면 꿀짱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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