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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안올라오니 잠을 잘 수가

반찬걱정 조회수 : 518
작성일 : 2008-07-13 00:26:14
일주일중에 주말이 제일 바쁜 사람입니다.
밤 늦게 집에 도착하자마자 82부터 들어왔어요.
생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delight. 에헤라디야, 풀빵, pianist.......   님'들이
"시위 끝내고 집에 왔습니다."
라는 글을 올릴 때까지라도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컴앞을 못 벗어나는데 계속 졸음이 몰려옵니다.

충청도에서 애 셋 데리고 주말마다 서울까지 가신다던 어떤 분도 계시고,
음식에 생수에 싸 짊어지고 가서 노놔주신다던 분,
새벽까지 하염없이 걸으면서 아침을 맞이하던 분...


이런 분들께 아무 도움도 못드리는 것 같아
의리라도 지키려고 글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중고등 시험이 아직 덜 끝나서
내일도 학원에서 11교시를 수업해야 합니다.
생업을 던진 사람도 있는데.....

비까지 엄청 쏟아지던데요.
무사히 돌아들 오시겠지요?
그녀들이 돌아오면 바로 잠자리에 들랍니다.

멀리 광주에서 --
IP : 121.179.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8.7.13 12:37 AM (211.214.xxx.43)

    님 글에 마음이 짠해지네요...
    전 부산입니다... 저도 맨날 3시 4시되어서야 컴끄고 하루를 마감하는데...
    님이랑 같이 글올라오는 거 기다려 볼까 싶네요.. ^^;

  • 2. ..
    '08.7.13 12:42 AM (220.71.xxx.67)

    같은 마음입니다
    지금 ytn 앞에서 언론 사수를 외치고 있네요
    전 11경에 너무 피곤해서 들어왔는데
    저분들은 너무 대단한 것 같아요

  • 3. 반찬걱정
    '08.7.13 1:06 AM (121.179.xxx.75)

    에효님,
    80년 고립무원의 광주는 정말 외로웠답니다.
    부산도 좀 외롭지요?

    우리같이 멀리 사는 82 회원들이 서울 82분들께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을까요?
    성금은 다들 하실 것이고...

    이렇게 비 몽땅 맞고 걸으면 엄청 지치는데.
    맛있는 부침개, 팥죽, 피자, 통닭, 와인, 동동주, 라면(삼양 ), 온돌방,
    뭐든 드리고 싶지요?

    아! 82쿡의 날이 있으면 좋겠어요.
    (먹을 것 생각하니 잠이 다 달아나 버렸네요.)

  • 4. ㅋㅋㅋ
    '08.7.13 1:24 AM (211.214.xxx.43)

    에구~ 이 시간에 잠이 다 도망가믄 안되는딩~ ㅋㅋㅋ

    원글님... 요새 그러지 않아도 생각이 좀 많네요...
    예전에 유언비어처럼 떠돌던 흉흉한 이야기들이 요즘 왜 이리 새삼스럽게 기억이 나고 있는건지...
    벌써 30년 쯤 전이니.. 휴...

    님 얘기처럼... 요즘은 그넘 한넘 땜에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경상도~... ㅎㅎ 그러고 보니 외롭기도 한 게 맞나 보네요... ㅎㅎㅎ

    요 얼마 전부터는 .... 언제라도 그쪽으로 갈 만한 일이 생겨준다면
    그때 희생되신 분들이 계신 곳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봤답니다...

  • 5. 반찬걱정
    '08.7.13 1:35 AM (121.179.xxx.75)

    언제라도 오세요.
    제가 자세히 안내해드릴게요.
    우리 가족은 남편, 오빠 모두 오일팔 구속자여서 묘역 자주 가요.
    제 친구가 묘역 근처 전원주택에 사는데
    아침마다 애들 학교에 등교시켜주고 묘역 벤치에 앉아 자판기 커피 뽑아먹는데요.
    젤 맛있는 자판기 커피라고 맨날 자랑해요.
    우리도 거기가서 그 맛있다는 커피 한 잔씩 하십시다.

  • 6. 구름
    '08.7.13 1:48 AM (147.47.xxx.131)

    전 생각만 해도 눈묾만 나서.... 518만 생각하면 죄스럽습니다.
    묘역에 들어서면 가슴이 탁 막혀서 할말이 없습니다. ㅜㅜ

  • 7. 반찬걱정
    '08.7.13 1:54 AM (121.179.xxx.75)

    앗 구름님이시다.
    드뎌 나도 82폐인 되어가는도다.
    고생하셨지요?
    마눌님 안고 푸욱 주무십시요.

  • 8. 정말요?
    '08.7.13 2:01 AM (211.214.xxx.43)

    원글님... 정말 형편이 되어서 그럴 수 있을 때가 왔으면 좋겠네요... 그리 말씀 해 주시니 감사해요..^^ ( 앞으로의 계획이 한가지 생겼네요...ㅎㅎ)

    근데... 정말이지 구름님 말씀처럼 무슨 낯으로 가나 싶은 생각이...ㅜㅠ

  • 9. sylvia
    '08.7.13 2:56 AM (85.140.xxx.149)

    글이 안올라와서 잠이 안오신다는....

    딱 제맘 같아서요...

    계속 창을 띄워놓고 들락날락하며 혹시나 새로고침도 눌러보고...

    말도 안하고 창을 닫았다고 신랑한테 화도 냈네요...

    평일도 그렇지만 주말엔 더더욱 늦은시간까지 잠을 못자겠어요...

    혹시나 무슨일이 생겼으려나 싶어서...

  • 10. caffreys
    '08.7.13 2:08 PM (203.237.xxx.223)

    저도 광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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