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막지하게 쏟아지네요
아까 퇴근할 때 비 쫄딱 맞고 물에빠진 쥐 꼴로 버스탔다가(사람들이 죄 다 쳐다봐서 면상팔림...)
집에 다 와서 내릴 때 빗물에 미끄러져서 도로에 굴르고...아주 폐인의 모습 이랍니다
그래도 지금 수타면 시원~하게 다글다글 끓여먹고 든든하게 실속있는 쇠고기면 생으로 아작아작 부숴먹고(전 몇년전부터 쇠고기면 광팬^^요새 늠 뿌듯하다는!) 비 맞았으니 씻고 나가야 하는데 이거 원 엉덩이가 장판에 녹아 붙었는지ㅜㅜ 게다가 굴러댕기던 튼실한 입지도 않는 깜장 비옷도 뵈지 않고...
게다가 전 늘 혼자 갔는데 비가 오니 유난스럽게 뻘쭘하네요
전 이십대 쥐띠 인데(집에서 별명이 쥐새끼인데 요새 좀 짜증)
제가 친구도 없고(고독을 아주 이빨이 빠져라 씹는걸 좋아합니다만)
남자친구는 있긴 한데 늦깍이 전경이라ㅡㅗㅡ허허허허
제가 무지 소심해서 오늘도 어디 구석짝에 혼자 쳐박혀서 촛불 들고 있을텐데요
지금 혼자라서 소심하게 집에 계신 분들은 저도 나가니 그냥 나오심이...(소심소심)
제가 종로에서 일을 하는데 한동안 집에 가는 버스가 안와서 빙 돌아가도 입이 째졌는데
요새 버스가 착착 잘도 오니 왜이리 기분이 축축 쳐지는지....
그리고 검찰들 착한 분들도 있어요
언니가 연수받는 검찰청 분들은 정말 분개한다고 하시는데...울 언니도 짤릴 위험 없는 공무원만 아니면 나간다!라고 하는데...쩝
글 쓰다 보니
어느새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 들었네요
82쿡 여러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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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려고 하는데...
비가... 조회수 : 235
작성일 : 2008-07-12 18:17:50
IP : 123.109.xxx.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비가...
'08.7.12 6:21 PM (123.109.xxx.0)아 그리고 직장 분들이 제 의견과 너무 다르다! 라고 느끼시는 분들! 금요일날 나눠주는 오마이 뉴스나 한겨레 경향을 테이블에 쫙 깔고 그 위에서 밥먹어주는 센스!!전 도시락을 싸가지고 댕겨서 효과 무지 봤어요!!
2. 사과나무
'08.7.12 6:49 PM (123.111.xxx.31)자꾸 눈물이 나요 ㅠ.ㅠ 힘내세요..
3. ..
'08.7.12 7:02 PM (121.129.xxx.162)에구 그 전경 남친 맞닥뜨릴까 제가 다 걱정이 되네요...
4. 고마운님
'08.7.12 7:58 PM (211.206.xxx.90)고맙습니다..가슴이 뜨거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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