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학교 교실 청소! 누구의 몫일까?

스머프반바지 조회수 : 895
작성일 : 2008-07-10 15:40:23
날씨가 참 많이 덥네요.

오늘 아침에 아주 잠깐 사무실 한켠에 켜진 티브이에 나오는 최명길 김한길 부부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그 부부의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건 아니고 최명길씨가 아이 학교에 청소를 하러 가는 장면이 나왔는데

거기서 시간이 날때마다 학교에 봉사를 하러 나오는 착한 어머니~ 모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보이는 많은 청소하는  어머님들의 모습!

저는 아이가 중학교 2학년, 초등 6학년 그런데, 한번도 학교에 청소하러 가본적이 없거든요.

직장생활 하느라 바쁘기도 했지만, 지 공부하는곳 지 스스로 청소하는것은 당연한것!

모 이런 생각이 있었던것도 사실입니다.

며칠전 친구가 학교에 청소하러 안오는 엄마에 대해서 성토를 하기에 제가 좀 의아해하며

왜 청소를 엄마가 하냐? 이랬더니 저를 외계인 쳐다보듯 쳐다봅디다.

요즘 청소 지네가 하는 애들이 어디 있냐? 공부 하기도 벅차다. 학교에서도 당연히 청소는

엄마몫으로 안다. 그러면서 열변을 토하더라구요.

오늘 아침 티브이 보다가 그 친구가 떠올랐는데요.

학교 청소 엄마몫이 맞는건가요? 전 솔직히 아닌거 같거든요.

제가 시대에 뒤떨어진 엄마인가봐요.

어릴적 생각해보면 밤늦게 걸레 만들어 달라고 할머니 조르고~

친구들이 만들어온 걸레보다 솜씨 좋은 할머니가 만들어준 내 걸레가 더 이쁜거 같아 신나하고~

마루바닥에 양초 칠해서 반들반들하게 닦으면서 선생님 흉보고~

청소할하던 그때는 짜증났지만, 지금은 그게 바로 공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갑자기 뜬금없이 든 생각! 학교 교실 청소는 누구 몫일까요?

날도 더운데 짜증나게 하는글 아니길 바라면서 소심한 스머프반바지 물러갑니다.

IP : 118.45.xxx.13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10 3:45 PM (123.109.xxx.159)

    초등1학년은 급식당번돌아오면 청소까지 하고 와야하니
    마음정리를 했지만( 대신 아이랑 꼭 같이 합니다..)

    그 이상 학년은 한학기에 한두번 임원엄마들이 대청소라며 도와주게되더라구요.
    중학교 교실 청소는 못들어봤네요...
    공부가 바빠서라니...청소능력 부족을 염려해서 그런줄 알았는데요...

  • 2. 저도
    '08.7.10 3:46 PM (121.149.xxx.17)

    같은생각인데요 저학년엄마들은 청소하러 부지런히다니더군요

    저도 장사한다고 학교안가봤는데 열심히 하는 엄마들은 정말 온갓 열정을 쏟더군요

    아주 어린애들은 아직 능력이 안되니 엄마들이 일주일에 한번정도 나가서 정리해주는게

    나쁘지는 않은거 같은데 고학년되면 스스로 할줄 아는게 또한 교육아니겠어요?

    전 울 아들도 자기물건 자기가 챙기는거 당연하게 가르쳤는데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서 씻고 옷자기기 챙겨입고 가방챙기면 전 밥만 먹여서 보냅니다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치워야하는건 당연한거구요

    이런저는 몰인정한 엄만가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기본상식이나 예절이 없는아이로 키우면

    어른되서 이멍박처럼 될까 무섭습니다

    학교 청소는 그 반 아이들 몫이라고 전 생각하네요

  • 3. 촛불잔치
    '08.7.10 3:48 PM (59.187.xxx.140)

    왜 청소를 엄마가 합니까?

    요즘애들 안그래도 운동 부족인데 지네들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어설픈 1학년은 빼구요

    우리 아이들 둘 키웠는데 2학년 부터는 애들 하고 선생님께서 같이 해주셨습니다

  • 4. ....
    '08.7.10 3:50 PM (222.101.xxx.20)

    좋게 생각해주세요.
    애들이 매번 청소하지만 그래도 청소하러 가보면 먼지가 엄청 납니다.
    애들은 구석구석 엄마들처럼 깨끗이 못하거든요.
    우리애들 먼지먹지 않게 청소해준다 생각하면 되죠^*^
    그리고 청소해보러간 입장에서 못온엄마들 원망절대 없구요.
    더더군다나 직장일하는 사람들 원망 절대 없습니다.

    저희도 한학기에 한번정도
    특별한일있을때 한번정도 하는거 같네요. 통틀어서 해봐야 일년에 두세번...

  • 5. 인천한라봉
    '08.7.10 3:50 PM (219.254.xxx.89)

    스머프반바지 넘 잼있네요..ㅎㅎ
    저는 청소를 엄마들이 하는건 아무생각없이 봤는데요..
    님 글 읽고보니 정말 그렇네요..
    우리땐 청소도 우리가 하고 선생님 급식도 우리가 가져다 줬는데..
    보면서..
    최명길 아줌마가 걸레질하는게 맘에 안들었어요..ㅎㅎㅎ
    화분을 좀 들고 닦지.. 요리조리 피해 가면서 닦더라구요.. 무거운것도 아닌데..

  • 6. ㅋㅋ
    '08.7.10 4:02 PM (122.203.xxx.2)

    윗분 저랑 같은눈높이로 보셨네요.

    최명길아줌마 보면서 저도 같은생각...

    화분들고 닦지...하는생각했어요.

  • 7.
    '08.7.10 4:03 PM (61.77.xxx.43)

    반대에 한표입니다.
    아무리 서툴고 힘들더라도 학교 안에서 해결할 문제는 학교에서 해결하는게
    좋다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학생들이 청소하면 청소도 제대로 안돼고 더럽고등. 이유가 많다고 하지만
    그것도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날때부터 청소 잘하고 공부 잘 하고 아니잖아요.
    어려도 같이 분담해서 할 것들은 알아서 하도록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8. 얼마전
    '08.7.10 4:06 PM (218.237.xxx.230)

    일본으로 이사간 친구말이 일본은 샘이 출근하자 마자 체육복
    으로 갈아 입는데요.청소도 당근 애들이랑 함께
    다만 학교와 교육문제로는 어머님 참여는 반드시 해야
    한다더군요 그말듣고 다음날 애 교실청소 갔는데 휴~
    청소하기싫다구요!1

  • 9. 집에서 아이방
    '08.7.10 4:08 PM (220.75.xxx.244)

    집에서 아이방 엄마가 청소해주시죠??
    전 초등 2학년 아이방 제가 청소해줍니다.
    학교 교실 청소 아이들 몫이 맞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린 1,2학년때는 엄마들이 거들어주는편이고요.
    그걸 나쁘게, 왜?? 엄마들이..이런식으로 생각할 필요 있나요??
    학교에 청소부가 없는한 아이들이 고생할게 뻔하니까 엄마들이 거들어주는거죠.

  • 10. ,,,
    '08.7.10 4:08 PM (222.237.xxx.171)

    전 이게 의문이에요. 청소 순수한 100% 봉사의 마음으로 하는 엄마가 몇명이냐는 거에요.
    청소하러 가시는 분들 물론 깨끗이 해 주셔서 고맙지만, 글쎄요... 100% 순수자원봉사와 댓가없는 마음일지는 잘 모르겠구요.
    눈도장이 뭡니까? 그런거 하면 어떤건지도 궁금하네요

  • 11. 으이그...
    '08.7.10 4:09 PM (219.240.xxx.237)

    그렇게 애들을 귀하게만 키우니...전 청소도 교육의 일부라 생각합니다...
    공부만 잘하면 뭐합니까? 사회성도 없고 나약해 지는데...

  • 12. .........
    '08.7.10 4:10 PM (122.34.xxx.17)

    아이들이 청소를 배우기위해 청소라는건 찬성인데
    엄마들까지 동원해야할까요?

    그리고..
    정말 궁금한건데요 선생님들 회식비니 목욕비니 등등의 기타 학교 운영기금으로 청소하는 아줌마가 해주면 않되나요? 못가는 엄마들도 가는 엄마들도 서로 마음 불편하고

  • 13. 근데요...
    '08.7.10 4:11 PM (122.45.xxx.14)

    유치원은 청소 해주러 안가시잖아요^^;;;;;;;;;;;;;;;;;;;;;;;;;;;;;;;;;
    근데 초등학교는 청소 하러 가야 하나요??????

  • 14. ...
    '08.7.10 4:16 PM (123.109.xxx.159)

    오라니까 가죠...
    빨랑 2학년 되기만 기다립니다..

  • 15. 스머프반바지
    '08.7.10 4:18 PM (118.45.xxx.134)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군요.
    저는 사실 내가 정말 무심한 엄마이고 우리 아이들한테 너무 많은걸 희생시키나?
    그런 생각을 좀 해봤거든요.
    제 큰아들이 좀 조숙한편이라 어릴때부터 절 많이 도왔어요.
    그래서 제가 그게 당연한줄 알고 또 그게 미덕인줄 알았는데......
    며칠전 어떤분께서 "아이가 부모 때문에 너무 많은 희생을 강요당하며 사는군요."라고
    말씀하셨어요. 너무 충격적이라서 한동안 멍했어요.
    물론 학교 청소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었구요.
    요즘 제가 어른이 되려는지 부쩍 아이들에 대해서 그리고 제 부모로서의 소양이랄까?
    머 그런거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는 중이거든요.
    좋은 엄마 되는것~ 시간이 지날수록..그리고 알면 알수록 어렵네요.

  • 16. 에효
    '08.7.10 6:50 PM (124.80.xxx.172)

    아니... 학교청소를 왜 엄마들이????
    초등학생이야.. 아직 어려서 이해가 간다지만...
    공부가 인생에 전부도 아니고... 청소까지 엄마가 해야한다니..
    전 5살 둥이 키우는데... 청소하거나 급식서면 어떡하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글구 학생 인원이 몇명인데..그 교실 청소가 힘든답니까?
    아..정말 학교를 제 집 드나들듯 댕기는 엄마들...
    학부형 되기 벌써부터 겁나네요...

  • 17. 청소
    '08.7.11 1:30 AM (121.166.xxx.194)

    학교청소를 왜 엄마들이 해야 되냐는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실정이 그리 좋지가 못합니다..
    외국 같은 경우는 청소부를 고용해서 청소하기 때문에 별 문제 없는데,
    우리 같은 경우는 청소부를 고용할 돈을 학부형에게 부담시킬수는 없고요..
    아이들이 청소하는 것이 저학년인 경우에는 좀 어렵습니다.. 특히 1,2 학년이요..
    어떤 학교에서는 고학년 아이들이 내려와 청소하게 하는 경우도 보았지만,
    그 경우조차 그리 깨끗지가 않답니다.

    저는 청소하러 다닙니다.. 그런데, 가끔 왜 엄마들을 시키냐면서 교육청에 이야기하고
    교장에게 항의해서 오지말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이들 깨끗한 환경에서 있게 해주고, 학생들 많아서 힘드시니까 선생님도 도와드릴겸
    순수한 마음으로 가는 것이거든요..

    청소를 도와주시지 못하시거나,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청소하시는 분들에게 왜 그렇게 하냐고 하지 마셨으면 해요..
    요즘 가뜩이나 아토피 아이들도 많은데, 좋게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 18. ㅠ.ㅠ
    '08.7.11 9:38 AM (218.233.xxx.119)

    아이 1학년때 어쩌다 한 번 청소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먼지에 너무 놀라서...그 다음부터는 시간 될 때마다 꼭 갔습니다. 아이 3학년때 까지요.
    아이들이 빗자루와 쓰레받기 세트로 되어있는 청소도구로 매일 청소한다고 했고, 학기초에 걸레도 가져갔길래 더러워봐야 얼마나 더러우려나 했는데, 어찌나 지저분한지 먼지가 둥글게 뭉쳐져서 말그대로 굴러다니더군요.(지은지 5년도 안된 최신식 건물)
    그저 밀폐된 공간에서 내 아이가 마시는 거나 막아보자라는 마음으로 갔었구요.
    서울로 이사간 친구가 자기네 학교는 청소부고용해서 엄마들 갈 필요없다고 하는데 너무너무 부럽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663 불교 시국선언문을 보다가 웃으면 않되는데... 1 시국선언문 2008/07/10 616
214662 삼약식품 영업부와 통화했습니다. 8 deligh.. 2008/07/10 1,209
214661 선토리님만 보세요 ^^* 8 노란자전거 2008/07/10 344
214660 학교 교실 청소! 누구의 몫일까? 18 스머프반바지.. 2008/07/10 895
214659 (아고라펌)게릴라시위공지입니다 1 런던걸 2008/07/10 212
214658 실망할까봐 테스트기를 못해보겠어요.. 10 두근두근 2008/07/10 453
214657 싫어하는 기업에 들어가는 돈 줄이고, 나가는 돈 늘리고 매니아 2008/07/10 215
214656 드럼 쓰면서 빳빳해진 수건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11 이염도 고민.. 2008/07/10 1,055
214655 (아고라펌)오늘 신촌 게릴라 합니다. ^^ 런던걸 2008/07/10 277
214654 전화영어 해보신분 계세요? 3 시국아님 죄.. 2008/07/10 548
214653 매실엑기스 추천좀.. 2 ^^ 2008/07/10 364
214652 증권개좌개설은 어디서하나요? 4 계좌개설 2008/07/10 364
214651 괜히 가입한 듯.... 17 하늘처럼 2008/07/10 1,415
214650 미디어오늘 기사, 연합의 촛불집회 이상한 번역 기사 1 잠방화 2008/07/10 241
214649 신흥종교 하나 만들어라... 10 2008/07/10 528
214648 인터넷 뭐 쓰세요? 2 서초구 2008/07/10 217
214647 저도 전화했다가 .... 7 분기탱천 2008/07/10 680
214646 (시국아님) 키톡에 오이소박이 국수글... 5 .. 2008/07/10 717
214645 외로워서 견딜수가 없네요... 52 휴우 2008/07/10 4,537
214644 6평형 에어컨을 사려고 하는데요~ (무플절망) 23 더워요ㅜㅜ 2008/07/10 2,057
214643 6000 : 400 이라니..이러니 심의원이 떨어졌겠지요.. 12 한겨레,경향.. 2008/07/10 1,087
214642 옛날의 자게가 그리우신분들 - 엉큼한 이야기 *^^* 22 오염한 아짐.. 2008/07/10 1,356
214641 잊혀진 공포... 3 난 남자다 2008/07/10 321
214640 미디어오늘 기사, 중앙 기자폭행사건 7 잠방화 2008/07/10 588
214639 중앙일보 전화왔네여 5 돈데크만 2008/07/10 788
214638 조선일보, 주경복 견제 이유? 1 잠방화 2008/07/10 440
214637 카스에 차이고 하이트에 들이대는 농심쉰라면(수정;하이트서 답변온것도 올려요) 2 부산맘 2008/07/10 941
214636 하이얼 에어콘은 먼가여?? 3 미소쩡 2008/07/10 396
214635 (선물)남편화장품 추천 좀 해주세요 9 궁금 2008/07/10 297
214634 주성영 잔대가리발언동영상 2 공미화 2008/07/10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