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성철스님 주례사 덕 보았구나!

여행갈래 조회수 : 465
작성일 : 2008-07-09 10:13:08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부터는

덕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됩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분하고 살면서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 성철스님의 주례사 中에서]


결혼생활 싫증 느끼시는분들
잠시 ............
IP : 210.94.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9 10:30 AM (210.222.xxx.142)

    너무 좋은 글귀네요.
    블로그로 옮겨가요~~ ^^

  • 2. ....
    '08.7.9 10:56 AM (116.125.xxx.166)

    저도 좋은 글 새길께요

  • 3. 이 글은
    '08.7.9 1:40 PM (211.214.xxx.43)

    법륜스님의 주례사랍니다... 어쩌다 그런진 모르지만 성철스님이 하신 걸로 잘못 알려진 것 같더군요...
    첫머리 시작부분입니다... 좀 길어서...ㅎㅎ

    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년, 이십년, 삼십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 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걸"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수도 없고 이래 어영부영하다가 애기가 생기니까 또 애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 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제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나고 온갖 애를 먹여 가지고, 죽을 때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보면 여기 이 스님이 부러워,
    아이고 저 스님 팔자도 좋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되는 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 테니,
    두 분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하객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이렇게 좋아서 결혼하는데 이 결혼할 때 마음이 어떠냐, 선도 많이 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저것 따져보는데, 그 따져보는 그 근본 심보는
    덕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떻나, 지위는 어떻나, 성질은 어떻나, 건강은 어떻나, 이렇게 다 따져 가지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덕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018 엘지카드는 어떤가요? 4 엘지카드 2008/07/09 374
400017 [조중동폐간]여성단체 간담회에 참석해주세요. -기자 없습니다. 2008/07/09 606
400016 욕하고 싶어요 5 ... 2008/07/09 428
400015 장터 모기퇴치 제품 효능 궁금해요 2008/07/09 237
400014 홍준표 알바... 2 버디 2008/07/09 285
400013 걱정만 늘어가는 요즘... 2 걱정 2008/07/09 231
400012 여섯살 아들이 유치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습니다. 8 MH 2008/07/09 1,126
400011 간병인 구하는데 도움이 필요 6 간병인구함 2008/07/09 429
400010 광고주가 더 쎄게 조선을 조여 달랍니다.(한겨레 펌) 14 2008/07/09 1,386
400009 아주 딱딱 맞게 죽여라 2008/07/09 213
400008 제주도에 공항이 하나뿐인가요? (급해요) 5 제주도 2008/07/09 393
400007 민주당에 전화했더니.. 5 미쳐요 2008/07/09 510
400006 아고라에서 노대통령도배하는 알바들많답니다. 7 근래 2008/07/09 358
400005 가족 중에 치매...경험해 보신 분 도움부탁드립니다. 6 자식 2008/07/09 653
400004 시작님 글도 읽지마셈 2 동그라미 2008/07/09 163
400003 노무현, 정치경제 다 말아먹은 죄... 13 버디 2008/07/09 1,138
400002 확실히 남자와 여자의 보는 눈이 다른듯... 16 Homme .. 2008/07/09 1,576
400001 촛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2 다시한번 2008/07/09 243
400000 불임..마음다스리기가 힘들어요.. 22 불임 2008/07/09 1,604
399999 월드비젼 전화 7 magic 2008/07/09 442
399998 성철스님 주례사 덕 보았구나! 3 여행갈래 2008/07/09 465
399997 요즘 숙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8 앙시 2008/07/09 317
399996 [조중동 폐간]펌) 수입된 GMO양과 GMO 생명연대의 대정부 선언문 2 2008/07/09 770
399995 저 천주교에서 장미가 의미가 뭔가요? 5 casa 2008/07/09 866
399994 오늘 아침 시선집중 중에서.. 7 걱정 2008/07/09 609
399993 심각한님글, 읽지마셈 2 동그라미 2008/07/09 163
399992 82쿡에 대한 애정어린 쓴소리 26 어머나~ 2008/07/09 1,031
399991 원목교자상. 1 .. 2008/07/09 403
399990 게시판 분리에 관한 의견입니다. 의견수렴중인 관리자님 봐주세요. 9 초롱어멈 2008/07/09 289
399989 오늘 주가 향방 14 버펫부인 2008/07/09 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