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 봉숭아물 들여달라고 하는데요

[딸]

봉숭아 꽃이랑 이파리 조금 따왔습니다
백반도 집에 있구요.
봉숭아 물이요~~어떤해에는 잘들여 지고
또 어떤해에는 잘 안들여 지더라구요.
매 해마다 들이는건데도 왜 그러는지 원...
백반이랑 소금 등등..
잘 들여지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그게..]

장마때인지...아닌지에 따라서 틀린거 같더라구요..저같은 경우엔..
장마때 지나서 들이면 좀 연하게 들구요..비 안오고 바짝 마른날만 되던해에 들였을때는
빠~알갛게 예쁘게 들여졌던거 같아요~^^
이파리를 많이 넣으면 좀 어둡게 들여지구요.

[누구의맘]

저는 그래서 두번 들여요. 그럼 이쁘게 들더라구요.

[음...]

꽃을 살짝 말려서 해보세요~.
꽃에 개미가 많이 꾀어서 꽃따다가 햇볕에 살짝 말리면 개미도 없어지고 꽃물도 더 진하게 들더라구요~^^

[^^]

아 저도 들이고 싶네요.
그게 언제적 일인가~ 귀여운 따님 손에 이쁘게 들여주세요~

[^^*]

저 일요일에 봉숭아 물 들였잖아요^^
봉숭아 꽃으로 한 게 아니구요, 문방구 가면 가루로 된 것 봉숭아 물들이기 팔거든요.
플라스틱 용기 두 개 들은 게 천원인데요, 한 개만 해도 손톱 발톱 다 할 수 있어요.
중국산일 게 틀림 없지만 편해서 해봤더니 아주 편해요.
가루에 물을 조금 넣고 되게 해서 손톱에 30분 붙이고 있다가 씻어 주면 끝!
전 피부가 검은 편이라 진하게 하고 싶어서 두 번 했어요^^

[봉숭아물..]

저도 봉숭아물 들이는거 무척 좋아합니다.
윗님 말씀대로 문방구에서 파는 가루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자연을 가까이 하고 싶어서 항상 꽃과 잎을 따다가 직접 들이고요.. ^^

봉숭아꽃을 딸 때 비가 많이 왔거나 하면 색이 옅어져요.
날이 짱짱할때.. 그런 날이 여러날 되었을 때 하면 색이 훨씬 진해지고요.
그리고 기왕이면 며칠 뒤에 다시 한번 더 들이시는게 좋아요. 그럼 정말 예쁘게 든답니다.

요즘은 어린 아이들도 화장품에 관심갖고 하던데
봉숭아물에 관심을 보인다니. 원글님 따님이 참 예뻐보여요.. ^0^

예쁘게 들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