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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전경폭행사진의 무서운 진실

공미화 조회수 : 565
작성일 : 2008-07-02 11:27:25
데섶에서 퍼왔습니다. 정말 생생하고 완성도가 높은 기사라서...



조중동 ‘전경 집단폭행’사진에 숨겨진 ‘무서운 진실’

[인사이드] 프레스센터 7층에서 목격한 당시 생생한 현장

입력 :2008-07-01 16:22:00   고재열 시사IN 기자

[고재열 시사IN 기자] 오늘자(6월30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1면에는 똑같은 상황을 담은 사진이 실렸다. 지난 6월29일 새벽 서울시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 도로에서 경찰 진압부대가 시위대에 둘러싸여 폭행을 당하고 있는 장면이다.



사진의 앵글만 조금씩 달랐다. 조선일보는 최순호 기자가 좀 멀리서 찍었고 동아일보는 홍진환 기자가 가까이서 찍었다(위험한 현장에서 동아일보 기자 신분으로 근접 촬영했다는데, 경의를 표하고 싶다). 중앙일보는 직접 찍지 못했는지 연합뉴스 사진을 받아서 게재했다.



물론 이 사진은 조작된 사진은 아니다. 말하자면 ‘사실’을 담은 사진인 셈이다. 그러나 이 사진이 ‘진실’이냐의 문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물컵에 물이 조금 담겨 있는 것을 위에서 보고 ‘물이 차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을 말하는 것이지만 ‘진실’은 아니다. ‘진실’은 옆에서도 보고 ‘물이 조금 차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기사는 '사실성' 외에도 '진실성' '공정성' '전체성'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 사진들과 함께 게재된 조중동 기사는 '사실성'을 만족시킬 지는 모르겠지만,'진실성' '공정성' '객관성'은 현저히 부족한 기사였다.



29일 0시20분경 분명 시위대에 의한 전경 폭행 사건이 있었다. 중앙일보 표현대로 6분 정도 시위대가 전경들을 때렸다. 흥분한 시위대를 진정시키며 말리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여기 저기서 전경들에 대한 린치가 가해졌다. 나는 이 장면을 프레스센터 7층에서 내려보았다.



문제는 전경들이 시민들에게 폭행당하는 과정이다. 그날 시위대는 전경버스를 사이에 두고 전경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시위대와 전경들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전경들이 전경버스와 서울시의회 담 사이의 좁은 틈으로 빠져나와서 시위대에 달려들기 시작했다.



나는 그 시간 이후 20여분 동안 지켜본 장면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내 옆에서 그 장면을 지켜보던 젊은 여성들은 나에게 “기자님이시죠. 제발 저 장면을 본대로 사람들에게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그 장면은 영화 <괴물>에서 괴물이 고수부지에서 시민들을 덮치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참혹한 것이었다. 당시 시위대는 대부분 우비를 입고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보기에 그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우비를 입고 젊은이와 노인이, 남성과 여성이, 부모와 아이가 어우러져 있었다.



검은 전경들이 달려들자 우비들은 도망치기 시작했다. 일부 시민들이 전경들을 막으려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곤봉 세례뿐이었다. 괴물이 덮칠 때처럼 대 혼란이 일었다. 약 1만 명의 시위대가 뒤돌아 도망치면서 아비규환의 전쟁터가 되었다. 도망치다 넘어진 사람에게 전경들은 발길질을 했다.



그때 인상적인 한 부대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 틈새로 빠져나와 진압을 시작한 부대인데, 그들은 도로를 대각선 방향으로 가로지르며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그리고는 프레스센터 앞 쪽에 와서 원형으로 모여 웅크리고 방패로 자신들을 보호했다. 그들은 고립되기 위해 온 부대처럼 보였다.



냉정하게 봤을 때, 그들은 어청수 경찰청장이 격앙된 시위대에 내놓은 ‘떡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약 6분간 진행된 폭력 때문에 그날 집회에 참여했던 10만명의 시민이 ‘폭도’로 매도되었고 조중동은 신문 1면에 실을 소중한 사진을 건졌다(이날 부상당한 전경의 부모들은 자녀를 ‘폭력의 제물’로 내놓은 어청수 청장에게 항의해야 할 것이다).



시위 취재과정에서 전경에게 팔과 머리를 얻어맞은 ...    (이하 생략.  나머지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고 기사 원본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기사인데 방문자수를 올려줘야죠)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84229
IP : 211.255.xxx.1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0
    '08.7.2 11:32 AM (211.54.xxx.76)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84229

  • 2. ...
    '08.7.2 11:39 AM (59.6.xxx.20)

    아.. 그 사진을 찍은 조선기자가 바로 밑 후배라니...ㅠㅠ
    눈물이 막 납니다.
    학교다닐때, 맑은 후배엿는데, 함께 세미나를 하고, 민중의 아픔에 귀기울이던
    그런 후배였는데..

    사진을 좋아하고 기자가 되었던 후배인데..

    아 정말 어떤 느낌으로 그 사진을 찍고, 기사를 올린걸까.

    후배야.. 정말 한 번이라도 그 때의 너를 생각해 다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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