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행복한 미사에 다녀왔습니다.

핫쵸코 조회수 : 653
작성일 : 2008-07-01 00:43:56
미사에 다녀왔습니다.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을 걱정하며 글을 쓰기도 했는데 참 쓸데없는 짓이었어요.
경건하면서도 모두를 품는 행복한 미사였습니다.

군중을 가르며 십자가를 앞세워 신부님들께서 끊임없이 들어오실때부터..
쉴새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너희 뒤에 이렇게 우리가 있단다."라고 말씀하시는 듯해서 입장하시는 모습만으로도 가슴이 벅찼습니다.
처음에는 신자도 아닌데 울어버리는게 폐가 될까봐 걱정했는데
옆의 신자분들도 여럿 울고 계시더군요.
용기를 내어 더 열심히 울었습니다.

명박이를 꾸중해주시고,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알려주시고,
그 앞에서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린아이를 다독이는듯한 신부님 말씀에..
"그렇죠 신부님, 우리가 잘못하는게 아니죠, 우리가 옳은거죠?"
투정부리듯 마음속으로 혼자서 대답하고, 감동받고, 위로받았습니다.
다시 힘을 내겠습니다. 지치지 않겠습니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IP : 125.177.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1 12:50 AM (119.64.xxx.170)

    그간 집회 가자고 얘기해도 폭력집회니.. 변질됐니 안나간다던 친구가 하나 있어요.
    신자도 아닌 그 친구가 오늘은 알아서 먼저 집회 간다고해서 오늘 함께 있었어요.
    신부님들이 나서주시니 확실히 폭력집회라는 거부감이 줄어든것 같아요.
    그 친구가 4일에 불교계에서 하는 날도 보자고 하고 집에 가던데요 ^^
    정말 그간 우리가 힘겹게 해왔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생긴것 같습니다.
    정말.... 이젠 우리가 나쁜짓하는 폭도가 아니다..라고 증명해주시는것같아요.
    감사합니다.

  • 2. 저도 너무 행복한
    '08.7.1 12:51 AM (203.142.xxx.85)

    미사였어요^^

    되려 명박이가 방해해서 늦어진게 더 멋진 촛불축복미사가 되어버렸네요.
    주변이 어두워지니 우리의 불빛이 더 명확하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우리의 앞에 서계신 신부님들..

    진정한 목자가 우리 양떼를 보호하고 계시니 두려울 것도 없더군요.

    신부님들~~ 사랑합니다. 단식하시느라 몸 축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3. 자전거
    '08.7.1 12:53 AM (219.248.xxx.244)

    용기내어 더 열심히 우셨군요^^
    오늘은 컴 옆에 촛불을 켜고 앉았습니다.
    오늘은 신부님, 수녀님들로 해서 정말 아름다운 밤입니다.

  • 4. 쌍둥맘
    '08.7.1 1:05 AM (203.142.xxx.114)

    시국미사 인터넷으로 봤는데 넘 감동적이어서 저도 울었습니다.
    길 잃고 헤매는 어린 아이가 엄마를 만난것처럼 기뻐서,서러워서,
    이젠 기대고 의지 할 무언가를 만난것처럼 한 없이 눈물이 났어요.
    끝까지 촛불과 함께 합니다.

  • 5. ^^
    '08.7.1 1:14 AM (211.176.xxx.214)

    폭도로 몰리던 저희에게 성수를 부어주셨습니다.
    정말 신이 있다면 오늘 시청 광장에 계셨을 겁니다.

  • 6. 오늘
    '08.7.1 2:43 AM (125.142.xxx.102)

    천주교 신자분들 너무 자랑스러우셨을것 같아요
    글욜은 불교신자분들 행복하실거구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이번주를 폭력진압에 대한 행동주간으로 정하셨네요
    MB덕분에 우리나라 종교계 대화합의 장이 펼쳐지네요^^

  • 7. 아기치타
    '08.7.1 1:17 PM (58.141.xxx.14)

    감동이네요..MB이가 지역과 종교를 하나로 해주니..고맙다고 해야 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841 내일자 조중동 기사 3 iisck 2008/07/01 510
396840 민중가요 같이들어요^^ 3 sychoi.. 2008/07/01 395
396839 마이클 잭슨 사건과 조선일보 불매운동 2 solita.. 2008/07/01 438
396838 출범한 지 4달 된 정부가 교과서에.... 21 인면수심 2008/07/01 1,002
396837 성직자들이 불법 부추기는 모양새는 안 돼 32 역시조중동 2008/07/01 1,260
396836 대단한 아짐덜 15 씨비스킷 2008/07/01 1,298
396835 메가마켓에 가 보니.. 2 메가마켓 2008/07/01 412
396834 시사투나잇 못봤는데 버스나 기차좀.. 부탁드릴께요? 3 일개미 2008/07/01 436
396833 - ( 긴급 수배) - 국민 목조르는 전경 10 애국열사 2008/07/01 704
396832 7.30서울시교육감선거 첫 직선제 꼭 투표하세요. 7 교육 백년대.. 2008/07/01 306
396831 천주교인분께 여쭙니다. 11 궁금 2008/07/01 1,171
396830 오늘 정말 든든했습니다 3 감사합니다 2008/07/01 493
396829 개념 만땅(함 가서 보세요) 5 서울상인 2008/07/01 665
396828 배운녀자 코스프레 하신단 분 5 ㅠㅠ 2008/07/01 753
396827 [아고라 펌]앞으로의 집회 방향입니다. 17 달과6펜스 2008/07/01 881
396826 행복한 미사에 다녀왔습니다. 7 핫쵸코 2008/07/01 653
396825 신부님이 향후 우리가 갈길을 제시하셨습니다. 6 우리가갈길 2008/07/01 609
396824 눈에 띄어서요님 그럼 한가지내용글은 한번만 올려야 하나용!?^^ 10 일지매포에버.. 2008/07/01 375
396823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그 미사의 의미는? 9 가슴으로 웁.. 2008/07/01 974
396822 당신들이 부럽습니다. 7 하늬 2008/07/01 690
396821 역시 YS!!! 11 울보공주 2008/07/01 639
396820 일지매포에버님께 4 눈에 띄어서.. 2008/07/01 332
396819 오늘의 감사 눈물,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이분들! 이렇게 부르자. 3 핵폭탄 2008/07/01 607
396818 [조중동폐간] 강남까지 한겨레 경향이 덮는다~ 5 웃음소리 2008/07/01 975
396817 급식에 미쇠고기 들어갈수도..... 9 고시생 2008/07/01 342
396816 주성영.. 또 한건 하셨네요..!! 14 난 니가 유.. 2008/07/01 1,498
396815 촛불 시국 미사 재방송 3 여기서 합니.. 2008/07/01 445
396814 공감 백만표 글-아고라펌 4 근조 2008/07/01 466
396813 뉴라이트 살인자모집글 신고하러 MBC 갔다가.. 12 중년남자 2008/07/01 1,082
396812 이제 들어왔습니다. 6 미사 갔다가.. 2008/07/01 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