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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지옥같던 마음에 평화를 주신 사제단여러분 감사합니다.

빛은어둠을이긴다 조회수 : 341
작성일 : 2008-06-30 23:28:21
저녁먹기 전 9살 큰 딸애가 걱정스런 얼굴로 묻더라구요.
"엄마, 대통령은 바꾸면 정말 안되는거야? 그럴수는 없는거야?"
"왜? 왜 그런 생각을 했어?"
"대통령이 경찰들 시켜서 사람들을 때리고...그래서 사람들이 막 다치고... 뉴스에서 봤는데 어떤 아저씨 눈 많이 다쳐서 못 뜨는 것 같더라구..."

할말을 잊고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답니다.
미안하다.. 이런 세상을 보여줘서....

이 사태를 공안정국으로 돌파해보겠다는 가련하고 한심한 정부의 태도와 무차별한 강경진압...
주말 밤의 그 무자비한 대치상황들을 뉴스 영상으로 보며 마치 내가 얻어맞은듯 모멸감에 몸을 떨었고 모욕감에 주말 내내 그리고 오늘까지 기분이 참 더럽더군요...
그런데 촛불집회에 식상해진 국민들은 나처럼 이 사태에 분개해하지 않는 사실에 또한번 절망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요즘 부쩍 설치고 다니는 한날당 알바들의 악다구니까지...

사실 요즘 촛불집회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좀 떨어진게 사실입니다.
이명박을 싫어하는 정상적인 주변인들도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하고 다들 그럽니다.
폭도로까지 매도당하는게 속상한 마음에 전략상 한템포 늦추고... 불량언론 퇴치활동 열심히 하면서... 충전도 해가며 다음 기회를 도모해야 하지 않나... 2mb가 앞으로 펼쳐 줄 파란만장한 실책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초장에 힘 다 써버리고 역풍만 맞는건 아닌지... 참 많이 복잡해지더라구요..

속상한 핑게로 술한잔하고 들어와서 오늘 시국미사 소식을 접하고 다시 용기 얻습니다.
사제단 여러분 존경합니다.
계속 미사를 진행하신다고 하니 저도 이번에는 꼭 참석하겠습니다.
멀다는 핑게로, 애 둘 딸린 워킹맘이란 핑게로 한번도 집회에 참석하지 못했음을 회개하며 이제는 무임승차하고 있는 마음의 빚을 그만 내려놓고 행동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IP : 211.177.xxx.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저
    '08.7.1 12:04 AM (222.120.xxx.102)

    저도 부끄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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