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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50 입니다.

타향살이 조회수 : 776
작성일 : 2008-06-30 20:25:03
촞불시위에 나가서

제 자식같은 놈들에게 차이고, 팔도 꺽여보고..

휘두르는 몽둥이에 다리를 맞아 퉁퉁 부어 올랐습니다.

입으로는 비폭력을 외치면서 치솟는 울분을 감추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오늘 알았습니다.

비폭력 만이 우리가 원하는것을 얻을수 있다는 신부님의 말씀에.

나를 구타한 전경의 모습이 내 착하고 사랑하는 아들쯤으로 보여지는것 같았습니다.

마음 한구석 자리했던 울분이 눈녹듯 사라지는 군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IP : 59.17.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동
    '08.6.30 8:27 PM (121.149.xxx.171)

    신부님도 함께하신 스님도 무한 존경을 보냅니다.

  • 2. 전견구제불능
    '08.6.30 8:28 PM (121.174.xxx.18)

    그래도 그들은 회개가 안됩니다. 너무 세뇌를 받은것 같습니다. 이미 사탄이 된것 같습니다. 어린 악마들이죠. 다음 집회때도 조심하세요.

  • 3. ..
    '08.6.30 8:28 PM (116.39.xxx.132)

    타향살이님 같은 분이 고생하셔서 이런 시간이 온 겁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건강하세요.

  • 4. fera
    '08.6.30 8:31 PM (211.179.xxx.234)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똑같은 소리 다른 사람 입에서 듣는 것보다 의식있는 종교인의 목소리로 들으니 새삼 와닿네요. 관련 게시판들을 둘러보니, 지쳐서 패배주의에 젖어가던 사람도, 전의경들 행태로 극에 달한 분노에 젖었던 사람도.. 왠지 위로를 받는 느낌입니다.

  • 5. 물의평화
    '08.6.30 8:41 PM (211.199.xxx.17)

    지금 아프리카를 통해 미사를 보고있답니다.님같은 분의 희생이 있기에 신부님들의 위로가 있는거지요.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너무 먼 지방이라 그저 마음으로만 동참하는 카톨릭신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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