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 [명박퇴진]전의경들에게

전의경들이읽었으면 조회수 : 264
작성일 : 2008-06-30 17:24:10
[명박퇴진]전의경들에게
2008.06.30 조회 2955  

혹시라도 전의경들이 들어와서 본다면 함 읽어보고 판단해라.

왜 반말이냐고?  86년에 전경으로 입대 88년에 만기 제대한 전경출신인 선배로서 하는 말이다. 너무 고깝게 생각하지 마라.  반론 있으면 너희들도 반말해도 괘안타.



물대포 맞고 홀딱 젖은채로 새벽에 지하철도 타봤고-더럽게 춥더군. 니들과 젤 앞에서 몸싸움도 했다.  경험상 아는데 일부 꼴통만 빼면 대부분 마지 못해 한다는 거 안다. 게다가 피곤에 지친 몸이고 몸 사렸다가는 내무반 가서 엄청 깨질테고, 내가 왜 밤마다 이지랄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괴감도 들 것이다.  그래서 시민들이 적으로 보일테고 한창 나이에 연애는 커녕 그 지랄을 하고 앉았으니 열 받는거 당연, 그럼 과격 행동이 이성보다 먼저 몸이 반응한다는 것도 안다.  나 또한 아직도 순각적으로 자제를 못하는데 너희들이야 오죽하겠냐.



하지만 말이다.  이것만은 알아둬야 한다. 이번 쇠고기 문제로 촉발된 촛불집회는 이제 더이상 쇠고기 문제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란 것만 알아둬라.



우리나라 지금 심각한 모드로 가기 일보직전이다.  너희들 이제 곧 제대할 날이 올거다. 대학으로 돌아가든 취직을 하든 장사를 하든 어쨌든 사회로 나가야지 말뚝 박지는 않을거다.

그럼 나와서 뭘 할지가 제일 걱정일거다.  근데 이거 아냐?  우리나라 20대의 56%가 비정규직인

88만원 세대라는거.  너희들 중 56%는 사회에 나와도 비정규직인 88만원 받고 한달 일해야 한다는 거다.  전경 월급보단 많아서 좋아라 하는 넘들은 없을 거다.  이제 삶이 시작된 거니까



이거 해결하지 않으면 더 큰 사회문제가 된다는 거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빈곤이 대물림 되는 시작점에 우리는 이미 한 발을 깊숙히 담았고 점점 그 늪은 우리를 통째로 끌고 들어갈 태세이니 말이다. 그러니까 뺄 수 있을 때 빨리 빼야 하는 형국에 놓여 있는 거다.  



그 중심에서 너희들 또한 자유롭지 못한거 너희도 알거다.   세상에 말이 되냐? 한창 일해야 할 나라의 동력들이 88만원 기본급에 갖혀 1년 단위로 계약해서 짤려 나가는 세상이 말이다.



그런데도 이명박은 발등에 불 떨어진 양극화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는 나 몰라라 한 채 국민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쇠고기 수입이나 하고 잇으니 말이다. 쇠고기 수입하면 도대체 누가 좋은거냐?

그래 다 좋다 이거야. 진짜 싸고 질좋은 쇠고기라 해도 한 근에 만이천원은 넘을거다. 88만원 월급 받아서 만이천원짜리 쇠고기 먹는게 좋냐? 아님 정규직으로 취직해서 최소 월 150이상에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게 더 좋으냐?   답은 뻔한거 아니냐?  



내가 장담컨데 너희들 중 30%는 일년후 거리에서 비정규직 문제로 시위하는 날이 올거다.



우리는 너희들이 양극화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기 위해 오늘도 거리로 나서는 거다.

명박이가 퇴진할 때까지..



고마운 줄 모르고..
IP : 211.196.xxx.17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745 천안역에 한계레.. 1 한계레 2008/06/30 339
    210744 생중계 볼 수 있는 법 가르쳐주세요. 4 시국미사 2008/06/30 281
    210743 제 주변...이렇게 무관심 할 줄이야~ 10 소금장수 2008/06/30 543
    210742 시국 미사가 7시? 12 ? 2008/06/30 668
    210741 아직 농심이 대세라는 아파트 상가 ... 3 힘들다 2008/06/30 536
    210740 마트에 삼양라면 사러갔는데 10 깨여있는녀자.. 2008/06/30 1,030
    210739 미사드리는중이니 좀 조용해주시기를..(내용없습니다) 알바님들.... 2008/06/30 217
    210738 신문 구독하려는데 5 호래비 2008/06/30 284
    210737 손가락에 습진이 너무 심한데... 7 아프다 2008/06/30 346
    210736 시국미사 생중계 (해외) 7 유스티나 2008/06/30 688
    210735 우리가 폭력시위 했나요?? 3 .. 2008/06/30 262
    210734 국민은행 인터넷뱅킹 잘 되나요?공과금 내려는데요. 5 답답 2008/06/30 277
    210733 82쿡 살리기 5 무명씨 2008/06/30 772
    210732 제발!나오십시오~!! 2 바오밥나무 2008/06/30 402
    210731 긴급]미사로 인해 시청 개방 되었 습니다 지금갑니다!.. 2008/06/30 519
    210730 안녕하세요! 28일날 광화문에서 82Cook 회원분들을 만났습니다^^ 3 스팸멜의여왕.. 2008/06/30 423
    210729 서울시청 총무과 한가하네요.왜 오늘 서울광장 잔디정비한다고 난리인지 2 숙제는 내운.. 2008/06/30 275
    210728 코렐로 밥공기하시는분들 뚜껑은 뭘로? 1 맑은날 2008/06/30 439
    210727 시국미사 생중계- http://www.pressian.com 6 오유진 An.. 2008/06/30 585
    210726 조중동시장점유울 50%대로 추락 22 조중동신뢰추.. 2008/06/30 780
    210725 잡을테면 잡아봐~!! 절대 못잡는다! 왜!? 난 일지매니까!!...ㅎㅎ...(냉무) 일지매포에버.. 2008/06/30 243
    210724 김인국 신부/ " 어둠이 아무리 깊어도 빛을 이긴 역사가 없어" 2 오유진 An.. 2008/06/30 481
    210723 시국미사에 장로교지인이 선물하신 성경책 갖고 가도 되나요? 4 급합니다 2008/06/30 322
    210722 시국미사 생중계 1 산. 2008/06/30 418
    210721 미사 지금 갑니다. 4 지금 갑니다.. 2008/06/30 308
    210720 현대 홈쇼핑 관련 광팔아 2008/06/30 319
    210719 학교급식에 미국소 권당 2 또순이 2008/06/30 361
    210718 [펌] [명박퇴진]전의경들에게 전의경들이읽.. 2008/06/30 264
    210717 의정부 어떤가요? 살만한가요? 8 민주 2008/06/30 2,055
    210716 미사시간에 저도 기도합니다. 산. 2008/06/30 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