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 재우고 새벽까지 빗속에서 초코바 나눠주며 구호도 하고 노래도 하고 다음날 강우 책 몇가지 사고 집으로 돌
아왔네요. 10시 넘어(도착)해서 시어른 걱정하실까 다녀왔구요
아침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그리고 우리가 승리한다고
저 난리를 치는거 보니 무섭긴 무섭나 보다고, 저 사람들이 심리전을 쓰고 있다는걸
꼭 우리가 밀리는거 처럼 보이게 합법을 가장해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는 다 내 놓았다는걸
그 보다 더 큰 확신은
빗속 촛불시위안에서 만난 이들의 순수성과 강인함을 보면서 였습니다. 그 강함에 저도 하나였습니다.
"우리가 이길까요"하시는 분들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방이라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들은 급합니다. 협상에게 쫓기지 않는 사람이 이긴다고 합니다. 명박씨도 좇겨서 일을 그 지경으로
만들었잖아요. 시간에 쫓기는 것은 저들입니다. 100일이면 곰도 사람으로 바뀔 수 있는 시간입니다.
100일 가지고 곰도 사람으로 만드는데 인생을 올인하고 가슴에 촛불 심지도 박았는데 뭐 안될께 있습니까?
그날 얘기했지만 이젠 이력이 붙어서 애 둘보고 반찬도 5가지 만들면서 칭찬까지 하는데요
이젠 하도 겁을 줘서 식겁이라하줘(경상도 말 /겁을 먹다)겁을 목구녕에 넘겨 버렸는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00일이면 곰도 사람으로 만든다.
강우맘 조회수 : 305
작성일 : 2008-06-30 13:19:29
IP : 210.113.xxx.1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08.6.30 1:25 PM (58.227.xxx.247)화이팅입니다..
곰은 100일만에 사람이 되지만
쥐는 너무나 영리해서 사람이 되려면
시간이 좀더 필요한가봅니다.2. 수박
'08.6.30 1:29 PM (121.183.xxx.14)저도 어제 뉴스 보고 확신했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우리가 이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