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열심히 살아 왔는데....

희망은 있을까? 조회수 : 354
작성일 : 2008-06-29 19:53:23
40여년간을 정말 열심히 살아 왔습니다.
허리띠 졸라매고 아끼며 생활했고...

불임선고를 받고도 내 아이 얻겠다며 시험관시술로
느즈막히 아들놈도 하나 얻고...

하지만...요즘 저는 아들에게 미안해 진답니다.
엄마가 지켜줄수 없다면 이 아이의 먹거리를 엄마가
지켜 줄수 없다면...그렇다면 정녕 저는 이 아이에게
뭐라고 해줄말이 없습니다.

촛불하나 손에들고 뜻을 모아 기도하고 기도 하지만...

요즘 서서히 저 자신이 무너 지기 시작합니다.

이대로 우리가 막아 낼수 없다면...

앞으론 열심히 살 필요도 알뜰히 모으며 살 필요도
아들놈 열심히 공부하라 할 필요도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야 말로 정말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내 부모가 내 아이가 내 가족이 언제 미친소로 인한 인간 광우병 환자가 되어
홀연히 생을 마감해야 할지 모르니까요...ㅠㅠ

그래도 저는 오늘 또다시 촛불을 켭니다.

그대로 내 아이에게 엄마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 해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눈물이...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IP : 121.124.xxx.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그
    '08.6.29 7:58 PM (211.176.xxx.203)

    에구, 저도 눈물 나네요.
    그래도 힘내요. 악귀 같은 박정희-전두환 시대도 이겨내왔잖아요.

  • 2. 아꼬
    '08.6.29 8:07 PM (218.237.xxx.187)

    박정희 전두환이 보다 더 무서운 놈이지요. 국민의 건강을 제물로 받쳤다는 사실에 화를 참을 수가 없어 저도 일주일에 서너번은 운답니다. 그래도 나약하지 말자 늘 다짐합니다. 우리 화이팅해요 잃을 것이 너무 크니까 더 강해져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121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6 복덩이엄마 2008/06/29 376
396120 [6. 28 집회 참여후기] 촛불집회 생각하시는것 만큼 위험하지 않습니다. 16 강물처럼 2008/06/29 587
396119 노회찬, 바닥에 주저앉으셨다네요.. 11 ... 2008/06/29 3,879
396118 ★시국미사가 현정국의 반환점이 될겁니다.내일6시★ 25 명박아소랑해.. 2008/06/29 997
396117 열심히 살아 왔는데.... 2 희망은 있을.. 2008/06/29 354
396116 종각쪽 무차별폭행 연행시작됨 1 라디오21 2008/06/29 443
396115 오늘생방볼수있는곳요? 3 ㅠㅠ 2008/06/29 342
396114 [KBS 현장추적] 신문 해지시 상품권 돌려 줄 필요 없다고 합니다. 6 사과나무 2008/06/29 513
396113 밑에 알바인듯 보이는 글들은 댓글도 달지 마세요.완전 정신없는 애들이예요(냉무) 2008/06/29 168
396112 엄뿔에서 신은경 입모양 6 이상하죠? 2008/06/29 1,422
396111 미치겠다 지금 사람밟았대요 1 2008/06/29 469
396110 산부인과 정기검진 받고들 계신가요? 4 산부인과 2008/06/29 502
396109 맥도날드 가세요? 18 2008/06/29 893
396108 6월28일 광화문 대한민국 국치일 조폭 대통령 등장 이제 시민불복종운동 시작입니다 1 미네르바 2008/06/29 328
396107 급)지금 시위대가 어디있죠? 참가하려는데.. 7 지금 2008/06/29 434
396106 이혼후 아빠와 아이가 만날때 어느선까지가 적정할까요 6 알려주세요 2008/06/29 681
396105 금속노조, 조.중.동 불매운동 선언 4 사과나무 2008/06/29 425
396104 명박이나 두환이나 같은뿌리라서 하는짓도 똑같네 3 못참겠다!!.. 2008/06/29 277
396103 이번주 시중유통...'100g에 900원' 판촉 6 값싼고기라고.. 2008/06/29 531
396102 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2 힘 냅시다 2008/06/29 934
396101 6월 28일 시청앞, 살수대첩 10 오디헵뽕 2008/06/29 477
396100 10살딸아이 하염없이 울기만합니다. 66 이땅의자존심.. 2008/06/29 4,901
396099 폭도라고? 3 조중동 2008/06/29 296
396098 맹박산성을 꼭 넘어서야 하는 이유... 3 버디 2008/06/29 305
396097 지금 미치겠습니다. 8 하바넬라 2008/06/29 572
396096 이명박의 마각 이거였군 4 2MB 2008/06/29 684
396095 경찰청에 전화했어요, 황당... 6 하늬 2008/06/29 711
396094 이제 무슨 라면에 도전해볼까요? 13 음~ 2008/06/29 611
396093 장보러 갔다가,,ㅠㅠ 8 사라 2008/06/29 978
396092 내일 저녁 미사에 텐트앞 도로(시청 5번 출입구 나와서 뒤돌아서 도로)에서 모일까요? 1 2008/06/29 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