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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정리해주는 이명박...

씁쓸... 조회수 : 1,555
작성일 : 2008-06-28 00:29:56
어제는 상위 0.1% 여성들 카페에서 그들의 무개념과 무식에 환멸을 느끼고 탈퇴를 결심하게 하더니...

오늘은 여행동아리에서 충격 제대로 받습니다.
이 곳은 원래 광우병 이야기는 무조건 삭제하는 것으로 유명했어요.

뭐 운영자 말로는 찬반이 있을 수 있는 이야기로 분란 일으키지 마라.
이런 글 자꾸 올리는 사람들은 평소에 카페 활동 열심히 하는 사람도 아니더라...  라는 말로 합리화하더군요.
그리고 자유게시판이라는 방제목도 휴게실로 바꿔 버리는 센스...

그 덕에 많은 분이 탈퇴하기도 했지만...
저는 사람이 어떻게 광우병 이야기만 하고 사냐 싶어서 이 부분도 이해하려고 했는데...

오늘 채팅방 들어갔다가...  헉 했습니다.

보아하니 내일이 정모더라구요.  종로에서 저녁에...
그래서 하필이면 집회할 시간에 정모를 하냐...  에구...  이랬는데...

채팅방 들어갔더니...  
방장이란 인간이 내일 그 시간대에 종로에 3시간 정도만 사람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뭔 소리인가 싶어서 긴장하고 지켜보니...

누가 종로가 원래 사람이 많은 곳인데다가 내일 집회도 있고 이러니...
방장이 촛불집회 짜증이라고 하네요.  몇 명도 그에 동조하고...

시위대를 막는 전경이 불쌍하다...
내 친구 아빠가 경찰인데 위에서 까이고 시위대에게 맞고 죽을 맛이라고 하더라...

거기다 대고 그럼 시위대는 살맛 날거 같냐고 말하고 채팅방을 나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탈퇴까지 해버렸습니다.  매일 같이 들르던 곳이었는데...

광우병 문제가 불거지고...
이 일을 대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 속에서 자꾸 선이 그어집니다.

아끼는 한 후배가 집회 갔다가 물대포 맞고 왔다는 글을 올렸는데...
거기에다가 물대포 많이 맞아...  캐러비안 베이 안 가도 되잖아...ㅋㅋㅋ

이 댓글 보고도 한참 고민했습니다.  뭐라고 댓글 달아줘야 하나...
겨우 진정하고 농담이라고 해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더니...
언니, 농담이예요...ㅋㅋㅋ

이렇게 인간관계는 서서히 정리되어 가네요...
IP : 118.217.xxx.5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ith
    '08.6.28 12:32 AM (58.230.xxx.21)

    그러게요,,저도 많이 정리 되드라고요..
    같은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말이죠..
    차라리 잘됐다 싶기도 했네요~

  • 2. airenia
    '08.6.28 12:33 AM (218.54.xxx.228)

    전 이세상에서 무임승차하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요..

  • 3. .
    '08.6.28 12:35 AM (61.105.xxx.134)

    정말 지대로 짜증납니다.
    물론 반대의 의견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뭐가 어찌 돌아가는지 정도는 알고 반대를 하던 자기 논리를 펴던
    했으면 좋겠어요.
    관심도 없고 내용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술 쳐 마시고 놀 생각은 기막히게
    잘 하고 있떠군요.
    정말 싫습니다.
    제주변 친구들도 하나같이 뭔일있나? 이런 상태에요.
    벌써 한달이 지나가는데..

    저도 주변에 친구들과 정리되어 갑니다. 여행가고 놀고 술 마실 계획은
    기가막히게 잘 하는 그들. 싸이에 온갖 사진들 장식할 시간이 있는 그들이
    잠깐 지금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또 국민들 한테 말 바꿔가면서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오랜 시간을 함께하진 못하더라도 잠깐 같이 다녀오자고 의견 물어보면
    관심없어 하는 그들이 이젠 싫습니다.

  • 4. 공감
    '08.6.28 12:35 AM (81.252.xxx.149)

    가는 내용입니다.

    차라리 잘 된 거죠,

  • 5. 참,
    '08.6.28 12:35 AM (219.248.xxx.244)

    관심없는 인간들은 참 편하겠다.
    그런 인간관계는 정리해도 무방함.

  • 6. 가끔은
    '08.6.28 12:41 AM (58.142.xxx.6)

    무서운 생각 들때도 있어요.
    내가 이런사람들하고 알고지냈구나......
    무심해도 무심해도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 7. .
    '08.6.28 12:44 AM (61.105.xxx.134)

    근데 정말 제 주변에 있는 친구들 죄다 그모양입니다.
    어쩜 다 그럴수가 있나요?
    그래요. 어린아가 있는 친구도 있어요. 집회에 나오지 못할수도 있어요.
    근데요. 아예 관심이 없어요. 싸이에 아기 사진 열심히 올릴 시간은 있으면서
    제가 싸이에 열심히 올리는 집회관련 얘기 그외 두루두루 이런저런 정보들
    올려도 그러던지 말던지~
    단 한명도 집회가 어찌 되어가는지 함께 하고 싶은데 시간이 괜찮은지..등등
    물어보는 인간도 하나도 없고요.

    놀러갔다 온 사진이나 올려서 자랑질이고
    정말.. 전 죄다 그모양이에요 주변에 있는 인간들이...

    그나마 아주 오랜 친구 하나는 이런 심정을 서로 이해하는데
    좀 떨어져 있어서 같이하지 못하네요.
    그 친구도 서울이나 근교면 같이 참여라도 해볼텐데 안타깝다고..
    그 친구만 그런소리 합니다.

  • 8. 맞아요
    '08.6.28 12:45 AM (124.49.xxx.69)

    저도 친한 동료 중에 이명박 찍은 사람 있는데 선거 전에 이명박 될까봐 걱정이라니까 참 걱정도 사서한다더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얘기 나올 때 애 어린이집에서 애가 맨밥만 계속 먹어왔다는 얘기 듣고 전날 밤에 속상해서 울다가 조퇴하고 나갔더니 "왜 촛불시위나 가지" 그러더라구요.
    제가 GMO랑 광우병 얘기를 해도 별로 심각해하지 않고 우리 딸래미랑 동갑인 그 자녀가 평소에 청국장이랑 김치찌개 같은 거 많이 먹으니까 괜찮을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요즘은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같이 애 키우는 입장인데도 이렇게 다른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하겠어요.

  • 9. 저도
    '08.6.28 12:52 AM (58.121.xxx.100)

    정리중입니다.

  • 10. 마눌아
    '08.6.28 12:55 AM (118.176.xxx.158)

    동감해요...친구들 그런이야기하면 짜증난다고...ㅠ.ㅠ 사는게 바빠서 그러려니 해도 속상합니다. 미친소안먹으면되고 미친소 파는 사람이 더 문제라고 하네요 ㅠ.ㅠ

  • 11. 이런시국에
    '08.6.28 12:58 AM (220.122.xxx.155)

    진정한 인간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죠.
    의식이 있는사람, 정의감이 있는 사람, 따뜻한 마음이 있는 사람, 이기적인 사람 ,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맞지 않는 사람과 만나면 주파수가 교란을 일으켜 내 마음만 괴롭더라구요.

  • 12. .
    '08.6.28 1:04 AM (61.105.xxx.134)

    전 제가 이상한 것 처럼 느껴질 정도에요.
    네이트온에 등록된 친구만 해도 몇인데..물론 등록만 해놓고 서로 얘기 안하는 친구가
    더 많지만 그대로 꽤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살았는데
    한달전만 하더라도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얘기를 했던 우리가
    지금은 저와 그들 딱 두분류로 나뉘었어요.

    저는 정말 집회얘기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걱정하고 참여하고
    소극적인 방법이라도 하려고 노력하면서 평일 함께하지 못함이
    부끄럽고 미안하고 그런데.

    친구라고 한때는 평범하게 수다떨고 얘기했던 그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보려하지 않고 그저 자기 아이, 그리고 싸이, 그리고 놀러가기 그리고
    그들끼리 싸이에 가서 인사하고 입발린 소리나 해대고 있는게..참.

    전 그 모든 친구들 포기했어요.
    차라리 마음이 외롭고 말지 개인 이기주의에 쌓인 ... 남이 다치는 건 괜찮고
    나는 귀찮고 신경쓰여 관심없다 하는 사람과 인연으로 살아가봐야
    그게 삶인가 싶네요.

  • 13. 사람은
    '08.6.28 1:09 AM (211.204.xxx.5)

    몇 번의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서 결국은
    끼리 끼리 모이게 되는 겁니다.
    결국 늦은 시간에, 잠 안자고, 이곳에서, 이렇게 걱정하며 위안하면서 그렇게요.
    님들이 있어서 서로 위로받는 거겠지요.
    정말 너무 힘든 시간들의 연속입니다.

  • 14. 저도
    '08.6.28 1:15 AM (122.36.xxx.221)

    많이 정리했어요.
    무관심한 이들까지는 어떻게 참겠는데,
    시위 비판하고 정부, 명박이 편 박박 들면서
    조중동 기사만 읊어대는 사람들하고는 도저히 힘드네요.

  • 15. 저는
    '08.6.28 1:17 AM (222.237.xxx.144)

    사무실에 있는 인간들중에서도 정리해야될 인간이 있더라구요..
    아니, 그렇게 공부를 했다면서도,, 아직도 청계천사업숭배에
    촛불반대에,,정말 기가막혀서
    운하도 안파면 지지철회라네요..
    뒤에서 모두 정신병자라 말하고 있습니다.
    역시 여자들이 짱입니다.
    사무실 여직원들은 모두 한목소리,,,ㅋㅋ

  • 16. 앙크샤
    '08.6.28 1:19 AM (121.142.xxx.242)

    아 저랑 같은 까페 회원이셨군요. 저는 여기 들어간지 좀 되었습니다. 얼마전 광우병 문제로 난리길래 그냥 게시판 임시로 하나 주는게 어떠냐 건의했었고 다른 분들도 그런 의견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예 삭제로 나가기로 했나보더라구요. 그거 보고 참 딱하다 싶었습니다. 광우병 문제가 나중에 어떤 파급을 미칠지 모르는데 그런건 전혀 생각도 못하고..그냥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맹목적으로 좋아좋아 (?)외치는 애들 보기도 지겹고요 ㅎㅎ 뭐 이제는 거기 열심히 뒤적거리지 않아도 다른 좋은 까페들도 있으니 마음에 드는 곳에서 놀면 되지요 뭐.

  • 17. 에효
    '08.6.28 2:30 AM (59.9.xxx.177)

    저도 주변에 유달리 명박이 관심없다 하는 사람이 두사람정도 있는데..정말 그들의 뇌가 궁금해요

  • 18. 빨간문어
    '08.6.28 2:41 AM (59.5.xxx.104)

    저두 지역방에 요즘 상황글을 올려놨더니....내가쓴글 최고의 댓글이 되었더라구여...이글 삭제하라는둥 현시국을 읽을수있는 글이라는둥.......반반이더군여..그래도 내글에 찬성해주는 덕분에 이해하고있어여..

  • 19. turtlebar
    '08.6.28 7:30 AM (211.197.xxx.175)

    저 또한 마찬가지.
    평민.. 아니.. 더 가난하게 살고 있는 같은 직업 아티스트들이 관심도 없습니다.
    탓할 생각을 추호도 없지만,
    은근히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군요.

    일단은 그래서 MB가 당선된 거겠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아직 걸음마 단계도 아닌겁니다.
    앞으로 태어날 내 자식에겐
    최소한의 민주시민의 자세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 20. -_-
    '08.6.28 7:53 AM (218.238.xxx.141)

    바꿀사람들 말고 바뀐 사람들을 생각해보세요. 저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한다는 거 자체가 기적같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안좋은데 말이죠.

  • 21. 저도요
    '08.6.28 2:18 PM (58.236.xxx.241)

    이런 활동 10년 쯤 됐는데요, 친구가 없어요..
    당시 동네 여자들 만나서 이야기 나누다 보면 참 답답했어요..
    모임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아쉬워서 맨날 1,2,3.....차..ㅋㅋ
    아무래도 말 통하는 사람들끼리가 잼나잖아요.. 정리 확실히 하세요.^^

    이제 준비하고 나가 봐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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