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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사제단 성명서

아줌마들짱! 조회수 : 826
작성일 : 2008-06-27 11:44:41
국민존엄을 선언하고 국가권력의 회개를 촉구하는

비상 시국회의 및 미사







   전국의 모든 신부님들께 그리고 수도회 가족 여러분께



   정부가 드디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장관 고시를 6월 26일자 관보에 게재하였습니다. 이로써 국민 건강권과 검역권 그리고 국가 주권과 자존감의 회복을 요구하던 국민의 염원은 철저히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공권력이 저지르는 폭력과 오늘의 혼란을 아프게 바라보면서 주권재민을 외치는 시민들의 고뇌에 동참하되 기도와 성찰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여겨 오늘까지 의견표명과 행동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만, 이제는 그런 절제가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음과 같이 시국미사 일정을 마련하였습니다. 부디 전국의 많은 신부님들과 수녀님들, 수사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교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앙의 이름으로 국가권력의 오만을 엄중하게 나무라고, 복음의 지혜로 우리의 나아갈 바를 궁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6월 30일(월) 저녁 6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2. 신부님들은 장백의와 영대를 준비하십시오.

3. 미사 후에 비상 사제시국회의를 개최합니다.

4. 기도만이 유일한 힘입니다. 되도록 시국미사 일정을 널리 전파하시어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힘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08년 6월 26일
사제단 대표 전종훈 시몬 신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드디어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에서 행동을 결정한 것 같습니다.



교회의 녹을 먹는 사람으로서 사제단의 침묵이 답답하고 화도 나고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군사 독재 시절에는 그렇게 앞서서 나가던 정의구현 사제단의 요즘 행보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아시는 분에게 침묵의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그분께서 하시는 말이 정의구현사제단이 움직일 때는 일반 국민들이 사회의 악에 대해서 잘 모를때, 함부로 움직이지 못할 때 그들을 대신해서 앞으로 나서서 행동하는 것이 암묵적인  약속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 촛불집회에서는 시민들이 지혜롭게 움직이고 있어 함부로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안된다는 판단을 하고 행동을 결정한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는 신부들이 평범한 시민자격으로 집회에 참석하고, 공개적으로(신부를 상징하는 옷을 입지 않고)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제단에서 공개적으로 움직인다면 많은 천주교의 성직자들과 수도자들이 행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행동해 주십시오).



비록 사제단의 결정이 늦은 감은 있지만, 시민들에게 한 여름의 소나기처럼 단비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제발 청색 지붕 밑에 사는 사람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회개하고 국민의 말을 들으십시오. 천심은 국민의 목소리이지 자기 생각을 우기는 것이 아닙니다.





p.s 정의구현사제단 홈페이지에 뜬 원문주소입니다.



  http://www.sajedan.org/board/view.htm?sid=640&b_id=7

IP : 211.187.xxx.1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국회의미사참여..
    '08.6.27 11:51 AM (219.248.xxx.19)

    골수 신자이신 울시어머니..
    제가 워낙 강하게 나오니 그동안은 못마땅해도 참으시는 표정이였는데..

    이번엔 시국미사참여하러 간다면..
    기꺼이 저녁밥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하실듯 하네요~~^^

  • 2. 호수풍경
    '08.6.27 11:56 AM (122.43.xxx.6)

    드디어~~~~~
    좋아요 ^^
    월욜날 6시에 끝나는데 끝나자마자 튀어갑니다...
    시국미사...
    왠지 미사 보면서 눈물날거 같아여...
    가서 물어봐야지...
    명박이 죽여달라고 기도해도 되는지...
    정말 간절하게 할거 같은데...

  • 3. 호호
    '08.6.27 12:41 PM (221.141.xxx.101)

    님..저는 요즘 김재규가 이리도 그리운지..

  • 4. 미사
    '08.6.27 4:49 PM (121.131.xxx.127)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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