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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퇴진] ★견찰에게 집단 폭행당하고 연행되던중 시민들이..

조회수 : 314
작성일 : 2008-06-27 01:05:09
<아고라 펌 인데요, '견찰'은 다 아시겠지만 '경찰'.   '다음'이 계속 금칙어를 늘려가고 있어요. T.Y
좀 긴 글이지만 잔잔하면서도 아주 생생한 현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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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1시쯤의 새문안 뒤의 상황을 아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 자리에 나오시거나 인터넷으로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장소가 좁다보니 버스를 끓어내는쪽은 시민들이 많았고 골목쪽에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계속 대치중 1시쯤인가 물대포를 또 발사하며 진압이 시작되더군요.

골목쪽 시민들이 일시에 밀려나오는걸 보고 위 주차장쪽 시민들이 모래를 던지면서
저지를 했습니다..그때 주춤하며 뒤로 후퇴하더군요.



그런데 전경들도 위 시민들을 향해 돌을 던지는겁니다.
그놈들이 던진 돌에 제가 머리를 맞았습니다.
그걸 본 제옆에 계시던 아저씨 한분이 화가나서 벽돌을 집어드시길래
제가 뺏어서 말렸습니다. 저도 돌에 맞다보니 던져버리고 싶은 맘이야 굴뚝같았지만
참고 소리만 지르며 항의만했습니다.




그후로도 계속해서 날아드는 돌에 시민들도 화가나서 맞 대응을 했습니다.
폭력을 휘두르는 전의경을 저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항이라해야
모래를 뿌리는거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분을 대치중에 갑자기 버스를 끌어내린 쪽에 전경들이 밀려나오면서
진압이 시작되고 시민들이 일시에 밀려나는 바람에 위 주차장쪽에 있던 시민들은
샌드위치 꼴이 되버려 여기저기 흩어졌습니다..




저도 골목쪽에서 마지막으로 기자들이 나오는걸 보고 담벼락을 뛰어내렸습니다.
높이가 상당히 높다는걸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기자분들과 같이 나가려는데 이미 골목쪽 입구는 다 막고 있던 상황이된겁니다
기자들이 나간후 저도 밀치고 나가려는데 막아 하는 소리와 함께
목을 치면서 뒤로 밀어버리더군요


저도 강하게 밀치며 몸싸움을 하며 다시 나오려고 했는데
연행해 하는 소리와함께 둘러 쌓여져서 폭행을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강하게 저항하려해도 사진조차 찍지못하게 빙 둘러싸고 폭행을 가하는 것입니다
이놈들 하는 행동을 보면 정말 말이 안 나오더이다.

지금도 부들부들 떨립니다..


팔꺽어 하는 말과 동시에 두놈이 한팔씩 꺽고 한놈은 뒤에서 잡고 한놈은
고개를 들지못하게 머리 찍어누르고 그런 상태로 연행되어 가는 중이었습니다


연행되는 중에 못에 신발이 박혀 밑창이 떨어져 나갈정도로 끌려갔습니다
보지도 못하게 고개를 찍어 눌렀으니 땅만 바라보며 끌려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끌려가는 중에 온갖욕을 해대며 공권력에 대항한다느니
경찰을 우습게 알어 18놈아 너같은 놈들은 맛을 보여줘야 한다며
끌고 가는 중에도 무릎으로 가슴을 올려치며 계속 구타를 가하는 겁니다.


이놈들 마치 대단한 권력을 얻은듯 망상에 빠진듯이 행동들 합디다.
그렇게 뒤쪽으로 끌려나오고 이놈들이 호송차 어딨어 하며 찾는 도중
그곳에 계시던 여성시민이 풀어줘 하는 소리와 함께 몇분의 시민이
달려들어 저는 간신히 뒤로 빠질 수 있었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기에 얼굴은 볼수 없어 고맙다는 말도 전하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의료팀이 있는곳으로 안내되어 갔습니다.
거기 부상당한 한 시민이 누워있었습니다.


지금 움직이면 주시하고 있어 검거된다고 조금 조용해 질때까지
그 옆에 빨리 누우라고 해서 잠시 누워있었습니다.
구급차오면 타고 나가라고 해서 있었는데 구급차도 들어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30여분인가 있으며 간단하게 치료받고 누웠다 앉았다 하고 있었습니다

구급차가 들어오지 못한다 하기에 혼자가면 위험하다고 한 시민이
같이 빠져나가자고 해서 같이 골목골목해서 안전한 곳까지 빠져나왔고
중간쯤에서 그 시민과 헤어지고 혼자 걸어서 광화문 1번출구까지 가니
그곳에도 몇몇분의 시민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저야 걸을 수 있으니 나왔지만 옆에 누워계시던 부상당한 시민은 어찌되었는지
걱정이 됩니다만 잘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광화문 1번출구서 잠시 앉아있다 거기계시던 시민한분과 같이 광화문쪽으로
빠져 나가기로 하고 같이 나왔습니다,


사방으로 다 막혀서 걸어 걸어서 삼청공원 쪽으로 골목으로 빙빙돌아서
안국동 거쳐서 인사동으로 해서 종로로 나와 겨우 광화문에 도착해 거기계시던 시민들과
합류해서 대치하다 진압으로 밀려 시청까지 내려가 시민들이 거의 해산한후
6시쯤에 저도 집에 왔습니다만 지금도 온몸이 쑤십니다.


오늘 저녁도 나가려 했는데 팔을 올리면 가슴이 쑤시는게 심하여
맘과달리 나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아픈김에 오늘은 뉴스도 인터넷도 다 안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어김없이 뉴스를 보게되고 컴을 켜고 여기에 또 있게 됩니다.


오늘은 나가지 못했지만 내일은 움직일수 있으면 나가려고 합니다
6.28 주말엔 온몸에 파스로 도배를 하고서라도 반드시 나갈겁니다


머슴이 주인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고 폭력을 휘두르는데
주인이 머슴에게 져서야 되겠습니까?


머슴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나갈겁니다.
저나 여러분들은 머슴의 주인인 시민이자
바로 대한민국의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이나라 시민이길 거부하고 국민이길 거부하는 정신줄 놓은
일부 세력들 제하면 여기계신 분들이나 저나
머슴에게 명령할 수 있는 당당한 대한민국의 국민이기에
명령을 하달하러 광장으로 달려갈 겁니다.


머슴이 정신차리고 스스로 내려오는 그날까지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대한민국 국민 맞죠?
국민의 한 사람으로 광장에서 뵙길 희망해봅니다
매번 진압당할때보면 시민들의 수가 줄어드는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번 주말엔 정말이지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으시고
끝까지 함께남아 큰의미를 살려봅시다.....

상기하자 6.28..........



IP : 70.173.xxx.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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