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제 말씀 드리리려다 분위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는데요.
일명 숙제인가요 ㅎㅎ
어제 아버지께서 애독하시던 중앙일보를 끊으셨습니다.
그동안 다소 편파적이더라도 동아일보나 조선일보보다는 덜 편향적이라는 이유로 욕을 하면서도 오랫동안 구독하던 중앙일보를 그냥 단번에 내치셨습니다.
놀랐지요. 제가 아는한 정말 오랫동안 그것도 몇년이 아닌 십수년 넘게 구독하시던 중앙일보를 끊으셨으니까요.
사실 이러저러한 설명을 드리고 끊으시라고 설득하려던 제 노력이 그냥 허탈하게 날아가 버리니 기쁘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 육순나이대이십니다. 쉬이 남의 말에 넘어가실분도 아니고 고집과 성격이 강한 분께서 이럴정도면 조중동에 대한 어르신들의 신뢰성이 많이 약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 조금더 부단히 노력한다면 외곬수인 어르신들께서도 조중동의 거짓된 모습을 깨닫고 진정으로 나라를 위한 걱정을 하시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희망사항입니다. ㅎㅎ)
참고로 아버지 대신 제가 중앙일보에 전화를 해서 끊었는데 제 신분을 의심하면서 기분나쁘게 하더군요. 저와 통화후 아버지께 다시 걸어 설득했나 봅니다. 결국 실패했지만요. ㅡㅡ
아 그리고 어제 삼양 라면 포장 단위로 4개를 샀는데요. 제가 위염 때문에 라면을 즐기는 타입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튀근후 주위분들에게 나눠주고 농* 쥐머리, 바퀴벌레 칭찬 홍보를 좀 하려 합니다.^^ 역시 먹을건 나눠 먹을때가 기분 좋은것 같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앙일보 끊었습니다.
앙크샤 조회수 : 415
작성일 : 2008-06-26 11:38:00
IP : 121.171.xxx.2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인천한라봉
'08.6.26 11:41 AM (219.254.xxx.89)화이팅!
2. 속상해요!
'08.6.26 11:41 AM (222.109.xxx.36)저희집은 몇년전 김동성 태극기사건 때문에 40년 넘게 보시던 조선일보를 끊었었지요~흙침대 사신다던 어머님...아까 광고글 보고 흙표흙침대 빼고 다른걸로 사시라고 했답니다!
3. 잘
'08.6.26 11:43 AM (211.211.xxx.213)잘 하셨습니다. 저는 5월초 중앙일보 청문회 관련 기사에서 조경태 의원의 "값싸고 질좋은 고기 있으면...." 만 쏙 빠진 채 청문회 동정을 실은 것을 보고 바로 절독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동안 핵심을 왜곡했구나 생각하니 참 .....
4. 저도
'08.6.26 11:44 AM (121.151.xxx.175)20년 넘게본 중앙이 끊고 오늘 경향신문 신청했답니다.
5. -_-
'08.6.26 11:44 AM (218.238.xxx.141)오늘 이런글 읽고 힘 많이 받습니다. 사랑합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