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어린이집에 다녀온 아들녀석이 제게 한 말입니다..
뉴스에서 촛불집회 장면을 가만히 지켜보던 아들이 제게 그러더군요..
"엄마 나 사람들이 왜 촛불 들고 있는지 안다"
"왜?"
"미국사람들이 나쁜고기 주려고 해서 그런거래"
"누가?"
"우리 선생님이 그러셨어.."
"착한고기는 자기네가 먹고 나쁜고기는 우리 주는거래"
".... ㅠㅠ"
아이 담임 선생님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 평소에 의견을 물어볼까 망설였는데,
다행히도 생각이 바르신 분인가 봅니다..
하긴 그분도 저희 아들과 같은 나이의 딸래미를 두신 엄마 거든요..
평소에 이것 저것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일러둔 탓인지
슈퍼에 가면 먹고 싶은걸 들어서 이거 먹어도 되는거냐고 먼저 물어보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너무 안좋습니다..
용량이 모자라도 너무 모자라 늘 정신나간 짓거리만 해대는 X !
어서 어서 끌어내려 아무거나 덥썩 덥썩 집어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길, 하루 하루 웃으며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희망합니다..
우리 지치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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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착한고기는 미국이 먹고 나쁜고기는 우리나라 한테 주는거지~
이쁜아들 조회수 : 679
작성일 : 2008-06-11 09:06:03
IP : 211.226.xxx.2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
'08.6.11 9:09 AM (118.45.xxx.153)밤새...맘졸이고 있었더니...눈이 쾡해여....저두....지치지말아요...13일입니다.이제.
2. ㅇ
'08.6.11 9:11 AM (125.186.xxx.132)아우 넘 귀엽네용 ㅋㅋ착한고기 나쁜고기.
3. ..
'08.6.11 9:14 AM (121.180.xxx.149)지칠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지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4. 요즘가장큰욕
'08.6.11 9:15 AM (124.111.xxx.82)초등생인 제 딸이 오늘 말하는데 자기들끼리에서 가장 큰 욕이 "에이 미친 소야" "이 명박이 같은 놈"이랍니다.^^;;
5. .
'08.6.11 10:50 AM (74.70.xxx.201)귀여워라..
훌륭한 선생님 이시네요..
흐뭇6. 제이제이
'08.6.11 2:15 PM (123.189.xxx.249)당신의 아이가 나중에 개정일이 추종하며, 화염병 던지다가 인생 망치게 할 생각이 아니라면, 진실을 가르키세요. 한국이든 미국이든 비싼 값을 치루면, 비싼 고기를 먹고 싼 값을 치루면 싼 고기를 먹는 거라고... 그리고, 흔히들 싼 값을 치룬 싼 고기가 광우병위험이 비싼 고기에 비해서 높은 것은 맞다고. 그럼에도 그 싼 고기를 먹은 미국의 저소득층들은 지난 250년간 단 한명도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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