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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환경미화원ㅋㅋㅋ

조선을 말려죽이자 조회수 : 1,233
작성일 : 2008-06-11 03:01:48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라는 말도 있거늘....
허나 나 오늘 짜랑 하고 팅찬 받고시퍼유우~~

누가 이 여인을 못보셨나요?
프레스 센타 앞에서 모자 푹 눌러 쓰고 청소하던 우아한 아줌마를??

제과점에서 한개에 800원 하는 빵 20개하고 캔커피 20개 사서 학생들 나눠주고
'명박이 물러가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었지요
집회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될 무렵이었""읍""니다
사람들이 조금씩 빠지는데 쓰레기가 장난이 아닌겁니다.
제가 있었던 프레스 센타 앞에는 3,4,50대의 잘생기고 멋진 넥타이부대가 있었""읍""니다
차림이나 포스로 보아 회사에서 과장급 이상은 되어 보였어요
근데 이 잘생긴 아자씨들이 손에 들었던 포스터나 신문들을 걍 버리는건 물론이고 담배 꽁초도
아주 산뜻하게 버리더군요
근처에 가서 쓰레기 봉투 50리터짜리 5장과 비닐장갑을 사왔""읍""니다
일행들에게 하나씩 안기고 반 강제로 쉬레기 주우라고 하고 저는 두개로 아자씨들의 구두밑까지 늘추며
쓰레기를 주워 봉지에 담았""읍""니다.
그러자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 쓰레기를 주어 봉지에 넣어 주시더군요

땀이 비오듯 흘렀어요
사람들 왈 ~ '고생하십니다' '아니요 저 지금 살빼고 있어요'
안성기 같이 생긴 어떤 아자씨 왈~ "낼 청소부 아저씨들이 하니깐 하지 마세요"
"조선일보 기자들은 이런거만 찍잖아요" 했더니 안성기 아자씨 "맞어 맞어"
하며 함께 줏어 주시더군요
한시간 정도 치우니까 프레스 센타 앞은 깨끗해 졌어요
오는 길에 남은 비닐 장갑 학생들 주며 "아줌만 허리 아퍼 더 이상 못하겠다 나머진 니들이 해라"
남의 자식들한테 막 반말 하며 애교 떨었드니 학생들 인사하며 고생하셨다고 인사를 꾸벅!
완존히 엎드려 절받고 왔지요

저 오늘 완전 개념있는 하루를 보냈""읍""니다

팅찬해 주세요!!! ㅎㅎ
IP : 121.165.xxx.9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6.11 3:05 AM (211.175.xxx.31)

    정말 수고 많이 하셨네요.
    이런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문화 국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 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죠...

    학생들도 보고 배울 것이구요..
    진정한 이 시대의 문화인이십니다...

  • 2. ...
    '08.6.11 3:05 AM (211.175.xxx.31)

    그 넥타이 부대는 보고 찔리는 기색도 없던가요????
    넥타이가 울겠습니다...

  • 3. 팅찬ㅋ
    '08.6.11 3:07 AM (125.180.xxx.62)

    아이고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호호
    시위에 참석하신것만도 칭찬받으실일인데 청소까지하시고...
    역시 배운녀십니다...

  • 4. 프레스 센타 앞 이
    '08.6.11 3:22 AM (211.178.xxx.181)

    개념찬 여인을 못보고 녹색 머플러 휘날리며 어디 다른 녹색 여인네들은 없나 두리번거리기만 하다 집에 돌아왔네요.

    알았음 같이 우아한 아줌마 대열에 같이 끼는 건데....

  • 5. 태엽감는새
    '08.6.11 3:27 AM (203.229.xxx.188)

    최고다!!! 눈물난다..

  • 6. ...
    '08.6.11 3:47 AM (67.85.xxx.211)

    진정 안티조선인 이십니다!
    배운뇨자는 다르십니다.

  • 7. 오~
    '08.6.11 9:03 AM (121.132.xxx.49)

    정말 고생하셨네요..어제 정말 쓰레기 많더라구요.. 자기꺼는 자기가 챙겨가면 좋을텐데..많이 아쉬웠어요..

  • 8. ㅡㅡ;;
    '08.6.11 9:28 AM (118.45.xxx.153)

    므찝니다요!!!

  • 9. ^^
    '08.6.11 9:31 AM (218.232.xxx.31)

    너무 유쾌하고 말씀도 시원시원 잘하시네요. 님 좀 짱!~

  • 10. ㅋㅋ
    '08.6.11 9:43 AM (61.74.xxx.30)

    정말 수고하셨"읍"니다....
    님은 정말 짱이세요...

  • 11. ㅎㅎ
    '08.6.11 9:45 AM (121.176.xxx.197)

    배운뇨자2222
    이런 모습이 진정 배운뇨자랍니다.

  • 12. 아, 역시
    '08.6.11 10:01 AM (143.248.xxx.67)

    배운뇨자는 달라요...

  • 13. ^^
    '08.6.11 10:01 AM (210.105.xxx.253)

    멋지삼~

  • 14. ,,,
    '08.6.11 10:18 AM (218.148.xxx.183)

    눈물나게멋지삼

  • 15. 정말
    '08.6.11 1:06 PM (222.107.xxx.36)

    정말 멋있"읍"니다.ㅋㅋ

  • 16. 최고..
    '08.6.11 2:42 PM (125.136.xxx.187)

    최고로 멋진 배운뇨자의 모습이였"읍"니다.

  • 17. 개념 아줌마~
    '08.6.11 3:48 PM (220.75.xxx.252)

    개념 아줌마~ 싸랑해요~~~

  • 18. 멋쨍이
    '08.6.11 4:19 PM (119.67.xxx.139)

    진정한 멋쨍이님이십니당~!!!
    와~칭찬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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