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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이 시점에서 다같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글입니다....

멕시코 조회수 : 531
작성일 : 2008-06-09 09:18:10
멕시코 사파티스타를 아시나요 ?
사파티스타 부사령관인 마르코스는 전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은 아주 유명한 혁명가입니다.
멕시코 원주민들을 이끄는 그는 (심지어 잘생긴) 백인 엘리트로 추정되지만
항상 얼굴을 스키 마스크로 가리고 나옵니다.

그의 활동과 이력, 사파티스타 활동에 대해선 여기선 생략할께요.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조금 자세히 나옵니다.

참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8&aid=000...


그런데 이 사람은 책도 여러권 냈지요.
그 중, 이 구절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지 몇년 지났는데
금요일날 집회 때, 자유발언 하러 올라오신 할아버지가
이 구절을 인용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깜짝 놀랐지요.
82님들도 함께 읽어보세요...


--------------------------------------------------------------------------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 침묵은 우리를 기죽이려고 권력이 우리의 고통에 제안한 것입니다. 침묵당하면 우리는 계속 외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말하면서 우리는 고통을 치유합니다. 말하면서 우리는 나란히 걸어갑니다. 권력은 자신의 침묵의 제국을 강요하려고 말을 사용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새롭게 하려고 말을 사용합니다. 권력은 자신의 범죄를 감추려고 침묵을 사용합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려고, 서로에게 가 닿으려고, 서로 알려고 침묵을 사용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이것이 무기입니다. 우리가 말을 하면 말이 남습니다. 우리는 말을 합니다. 우리는 말을 외칩니다. 우리는 말을 들어올려, 말로 우리 국민의 침묵을 깹니다. 우리는 말을 살게 함으로써 침묵을 죽입니다. 거짓말이 말하고 숨기는 것에는 권력 혼자 있게 내버려둡시다. 그리고 우리는 해방하는 말과 침묵으로 서로 손을 잡읍시다..."


- 「말과 침묵」中, 1995년 10월 12일


IP : 61.254.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멕시코
    '08.6.9 9:18 AM (61.254.xxx.12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8&aid=000...

  • 2. 정말
    '08.6.9 10:01 AM (119.197.xxx.162)

    멋진 글귀입니다.

    몇번을 다시 읽어도 우리에게 현재 필요한 생각입니다.

    금요일에 제가 좀 늦게 갔더니, 자유발언을 못보았네요.

    좋은 글귀 감사합니다.

  • 3. ..
    '08.6.9 10:23 AM (116.39.xxx.81)

    좋은 글귀입니다.

    말은 내 뱉는순간 힘이되고 현실이 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4. 얼마전에
    '08.6.9 11:16 PM (211.214.xxx.43)

    EBS인가 KBS인가 확실치는 않지만... 사파티스타...란 말을 들으니 새삼스럽게 기억이 나네요.
    생활여행가?라던가 하던 젊은 남자분이 세계각지를 여행하는 걸 방송하는 프로그램에서 봤네요.
    그 곳에 가서 아주 어렵게 섭외해서 마을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모습을 잠시 보여주더군요.
    지금도 상황이 안 좋은지 사람들이 얼굴을 가리고 외부사람들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던데...
    막상 그 마을 안에서는 사람들이 너무 평화롭고 소박한 모습이고...
    집 벽에 그려진 그림들도 따뜻하고 밝은 느낌을 주더군요...

    취재를 얼마 못하고 나오던데
    신변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해서 안전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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