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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합니다 조회수 : 436
작성일 : 2008-06-08 02:13:56
처음 미국소 완전 개방한다고 발표났을때

광우병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정말 절망이었습니다.

MB말처럼 안 사먹으면 그만이라면 좋으련만

그것이 피해갈수 없는, 나도 모르게 섭취하고 그것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임을 알고 정말

며칠동안 우울하고 괴로웠습니다.

내 자신 그리고 내 아이들, 우리 가족, 우리 국민, 우리 나라...

무엇보다 내 아이들을 지킬수 없을것만 같아서 그거 생각하면 한숨과 눈물만 났습니다.

여기저기서 불만과 반대여론이 조금씩 일기 시작했지만

결코 수입을 막을수 있으리라곤 생각못했어요.

옳던 그르던 우리 시민들이 공권력, 정부 정책 그것도 미국과 관계된 문제...그것과 싸워 이길수는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꿈같던 일들이 점점 현실이 되어 가고 있네요.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아있지만 정말 여러분들 존경합니다

저 글 퍼나르고 서명하고 회사에서 직원들한테 전단지 돌리고 설명하고...

그냥 편하게 앉아서 할수 있는일...이런거 밖에 못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 비와 바람, 추위 속에 촛불 들고 거리로 나가 셨습니다.

매일매일 숙제 하십니다.

광우병관련 인터넷 유포, 촛불집회 참석 엄벌하겠단 경찰의 협박에도 꿈쩍않고

공권력의 폭력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물대포, 소화기 분말 공격에도 끄떡하지 않고

오히려 저쪽에서 그러면 그럴수록 촛불의 숫자는 더 늘어갔죠?

여러분들의 용기와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삼십몇년 살았지만

2008년 지금은 평생 잊지 못할거 같아요.

누구의 노래처럼 진정 여러분들이 챔피온이네요.



한없이 부끄러운.....아이엄마...!
  
  
IP : 122.40.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08.6.8 2:16 AM (124.50.xxx.30)

    집이 멀다고 나이 많다고 핑계되며 집에서 컴만 보고 있는데
    정말 감사하고 송구스럽죠.
    담주 토요일엔 꼭 가봐야겠다 다짐합니다

  • 2. 호호맘
    '08.6.8 2:28 PM (116.122.xxx.47)

    저도 요즘 가슴뜨건 눈물 많이 흘리네요.
    요즘것들 먹고 즐기는 것만 관심있다고 걱정 많이했는데
    젊은이들이 이렇게 똑똑한줄 몰랐거든요.
    앞으론 선거도 눈 똑바로뜨고 하겠지요^^
    이젠 우리나라도 국민 주권이 살아있는 유럽처럼
    될 날이 곧 올것이라 생각되니
    우리나라 젊은이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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