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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넘들과 만났다 - 정두언의 인터뷰를 보고

우석훈님 블로그에서 조회수 : 1,331
작성일 : 2008-06-07 12:34:40
http://retired.tistory.com/ 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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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의 최근 행보는 나로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전또깡도 그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와 정두언의 인터뷰를 보고, 비로소 몇 가지 의문들을 풀었다. 듣도보도 못한 넘들이 청와대 수석이라고 한 자리씩 해먹고, 장관에는 정말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를 괴물들이 앉아있는 이 문제는, 좌파 우파의 문제도 아니고, 진보 보수의 문제도 아니다.

정말 엄청난 놈과 만났다.

거기에 부딪혀 문제를 이렇게까지 전면에 드러나게 한 국민들은, 위대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정말 엄청난 놈인데, 국민들도 대단하다.

이게 이상한 좌우 협작이 된 셈인데, 정두언이 말이 어느 정도 사태의 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고약한 mutant와 만난 셈이다 (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의 최대 위기는 뮤턴트의 등장이다. 이 때 파운데이션이 완전히 뽀샤질 뻔한다.)

정상적이라면, 이제 진보와 보수가 같이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게 합리적이기는 한데, 지금 이 상황에서 이 정도의 정치력을 가진 집단은, 한국에는 없어 보인다.

대화가 사라지고, 정치가 사라진 지금, 경찰들과 촛불들만 피곤하게 되었다. 이것도 하루이틀이지, 한 달이 넘도록, 이 엄청난 놈과...

6월 10일 100만명이 모인다고 하니까, 그 때까지 문 걸어 잠그고, 6월 11일부터 정상으로 돌아가고, 그 때까지만 버티자는, 거북이 전략인 셈인데. 엄청난 넘들이다.

진보진영에서는 할만큼 했다.

시민들도 이 답답한 진보진영의 무능력을 참아주면서, 정말이지 소녀들이 한국의 모든 것을 끌면서 여기까지 온 셈이다.

이제 우파들이 뭔가 얹어야 할 것 같다.

이 엄청난 넘들, 여기에는 소통도, 조직도, 대의도 없고, 게다가 부도덕하다.

이 정도 되었으면 재협상을 걸고 국민투표라도 들어가야 한다는 둥, 어디선가 해결책들이 복수의 안으로 제시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게 나오지 앉는다.

그야말로 소녀들의 구호처럼, 될 때까지... 이 방법 밖에는 없어 보인다.

IP : 211.108.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의 광고
    '08.6.7 12:56 PM (211.206.xxx.71)

    소통이 안됩니다. 앞으로도 힘들겁니다..푸른기와집사람의 인식 정도가
    저 정도인데 무얼 바라겠습니까..

  • 2. ...
    '08.6.7 1:29 PM (211.187.xxx.197)

    아니요..기다립시다..무언가 조만간 나올겁니다. 다만, 사람들이 좀더 많이 결집해야합니다.
    지금까지 잘해왔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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