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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맥다날드 방문한 이야기^^

미주 한인 주부 조회수 : 1,225
작성일 : 2008-06-06 13:38:38
막간을 이용하여 잠시 함께 웃어 보아요^^


동네 맥도널드에 다녀왔어요  

아까.. 집앞 맥도널드에 다녀왔다고 아고라에 썼는데..
추천을 어찌 그리 많이 해주셨는지..너무너무 깜짝 놀랬어요
근데, 제글.. 검색이 안되네요..검색어도 적어놨었는데..
제글 펌하신 분들 글만 보이고.. 이상한 아고라... -.-;;


큰애가 킨더에 다니는 5살 남자아이인데요
학교 끝나고 픽업해서 근처 맥도널드에 갔어요
사실, 맥도널드,버거킹.. 아예 안가거든요..
차를 파킹하니까 애가 이상한듯 저를 봐요.. ㅋㅋ
암튼, 내려서 주문을 하려고 줄을 섰지요
근처에 공사를 하고 있어서 일하시는분들이 꽤 되더라구요
2시가 넘었는데도..

참고로, 저희애가 유투브에 올라와 있던 영문판으로 된 광우병에 관한 동영상과
다우너소들에 대한 동영상을 다 봤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점심때 햄버거 먹는 친구한테 그거 mad cow라고 해서
담임선생님을 당황시키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앗.. 저는 점심 도시락 싸서 보냅니다. ^^;;;

암튼,
제가 애한테 햄버거 먹을래 아님 치킨너겟 먹을래? 그러니까...
mad cow라서 햄버거 안먹는다고...
치킨너겟은 여기꺼 맛없다고..엄마가 집에서 해달라고..그러는거에요
순간 주문하려고 서있던 사람들하고 주문 받는 직원하고 눈이 휘둥그레해지고..


제가 아주 당황한 듯이...
미안하다고..
울애가 mad cow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그러면서, 한국 방송에, 뉴라이트라는 한국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인 기관의 고위급인사가 나와서
너네 햄버거 패티에 30개월 넘는 소 내장까지 다 갈아서 넣는다더라

그랬더니.. 주위에 있던 사람들 웅성웅성대고..
어디서 갑자기 매니저가 달려와서는 무슨 말이냐고 아니라고 안절부절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마 너네 본사에서도 이미 접수 받았을거다
한국의 뉴라이트 Mr. Lim이라는 사람이 방송에서 그러는걸 내가 직접 봤다
음...근데 오늘은 우리 애가 별로 먹고 싶어하지 않아서 그냥 가야겠다
미안하다..

그러고 천천히 걸어 나오면서 쓱~ 눈치를 봤더니
제 뒤에 있던 흑인남자가 치킨버거랑 피쉬버거 시키더군요


집에 오는데..
저희애가 엄마 왜 맥도널드에 갔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엄마 할일이 있었다고... mad cow 얘기 잘했다고 칭찬해줬어요
ㅎㅎㅎㅎ


아이가 자기 의견을 더 뚜렷하게 말할줄 아는 나이라면
더 구체적으로, 이론적으로 말할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근데..
나라망신인거 같아서 참 그러네요...

후~  
.......................................................
출처-미**.org
IP : 24.168.xxx.1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6.6 1:43 PM (203.228.xxx.197)

    너무 고맙고, 너무 똘똘한 아이입니다. *.*

  • 2. 사랑스런아이
    '08.6.6 1:47 PM (219.254.xxx.144)

    5살이~~ 애가 아니네요, 엄청 현명하게 키우셨습니다. 자랑스러우시겠어요.

  • 3. 국가적망신
    '08.6.6 1:57 PM (219.248.xxx.19)

    아마 이번 광우병 파동으로 한국인들 신뢰도 떨어지고 비웃는 사람들 많아질겁니다.
    뭐 어지간히 바보 천치같은 협상을 하고왔어야지 말이죠..

    지가 먼저 그런 협상에 오케이 해놓고 이제와서 이거해죠 저거해죠 하면 더 웃긴넘 되는거죠.
    한마디로 요즘 쪽팔립니다~

  • 4. 조중동박멸
    '08.6.6 2:26 PM (123.248.xxx.34)

    망신은 한순간이고, 대한민국 공중분해는 영원합니다.
    잘하셨습니다. 감사~ 짝짝짝~
    참, 아이 잘 키우고 계신것 본받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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