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경찰서 강제지문날인 사실이였네요 -대책회의, 경찰 '강제 지문날인'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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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강제 날인, 사실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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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 경찰 '강제 지문날인'에 반발

연합뉴스

경찰이 ’촛불거리시위’ 과정에서 불법집회 혐의로 연행한 일부 시위 참가자에 대해 강제로 지문을 찍도록 해 반발을 사고 있다.

경찰은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일어난 대규모 촛불집회 진압 과정에서 연행한 15명을 구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 조치한 뒤 2명은 신원을 쉽게 확인했지만 나머지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신원 파악이 불가능했다.

이에 경찰은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발부받아 10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 그러나 나머지 3명이 끝까지 신원확인을 거부하자 결국 경찰관 4∼5명이 달려들어 이들의 팔을 붙잡아 강제로 지문을 찍었다는 것.

이에 광우병국민대책위는 “’경찰이 지문을 날인하는 과정에서 손가락과 팔을 비트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며 연행된 사람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법적 지문 날인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그러나 “강제로 지문을 찍은 3명은 영장을 무시하고 끝까지 신원을 밝히길 거부해 어쩔 수가 없었다”며 “영장을 발부받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 강제력은 동원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입력 : 2008.06.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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