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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들어왔습니다.

미리와서 죄송해요. 조회수 : 610
작성일 : 2008-06-02 01:16:04
오늘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어제의 만행들을 보시고 모이신듯 했습니다.
이순신동상앞을 막아놓고 그들은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서대문쪽도 다 막고 골목 골목도 닭장차가 한대씩 들어가 있고, 틈사이로 전경들이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막무가내식 경찰들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다른 얘기들은 많이 보셨을테고
제가 겪은 얘기 몇가지 하겠습니다.

서대문쪽 대치중이라 새문안교회 뒷길 주차장으로 돌아가려고 시민들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인분중 몇몇 아주머니께서 욕을하시면서 나가라고 소리지르셨습니다.
뭐 던지기도하고.. 참 씁쓸했습니다. 여기가 니네꺼냐 어쩌구 저쩌구..그럼모 자기껀가??

다른하나는
퍼포먼스로 했을 수 있겠구나 생각도 들지만
광화문에서 차가 끊길꺼 같아 종로쪽으로 내려오는데 종로3가앞에 소방차가 물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이런, 여기서 물뿌려대고 있어!!! 저 개XX"  그러고 달려갔는데 사람들 박수치고 있었습니다.
확인즉, 대기하고 있는 소방차를 사람들이 문열고 물어보았답니다.
여기서 뭐하냐, 살수 물떨어질까봐 기다리냐..
소방관두분은 입꾹.. 형사분(첨엔 아니라고 했다는)께서 그렇다고 했답니다.
사람들이 너무한거 아니냐 당신도 자식키우면서 소고기협상 어쩌구 애들 나와서 목터저라 소리지르는거
안보이냐----- 그러고 사람들이 물빼라! 물빼라! 물빼라!
결국 소방관아저씨 한분이 내려와 뚜껑열고 물 뺐습니다.
다 빠지나 지켜보고 있는데 아저씨께서 마지막 물까지 빠지는거 확인해주고 손도 흔들어 주었습니다.
다들 박수치고.

뒤로 소화기(사과탄인가? 그거 넣은거 같습니다. 눈도 코도 매캐하고 훌쩍이면서 걸어왔습니다.)
뿌려대고 사람들 꿈쩍않고.
차타러 걸어가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지하철에서 계속 울었습니다.
몇몇분들이 오셔서 괜찮을꺼라고,
기운내라고. 우리가 그리 쉽게 죽냐고. 하시면서 위로해주셨습니다.

어제오늘 주말 알차게 보냈습니다만 성과는 없고 사람들은 다치고 맥이 빠집니다.
그래도 기운내서 내일 퇴근하고 가렵니다.


오늘 현장에서 많은분들이 물과 김밥을 지원해주셨고,
마이클럽닷컴 오전에 계좌올리신분(아뒤가 생각안나요.ㅡㅡ;;)
저도 조금 보냈는데 그쪽에서 우비와 천막등 준비해 오셨더랍니다.

아줌마들께서 물과 초코파이 우의도 많이 준비해서 계속 나눠 주셨습니다.
역시 아줌마들 최곱니다!
쥐 박멸 끝나는 날을 기다리며 우리모두 기운내요!
IP : 125.131.xxx.1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08.6.2 1:17 AM (125.188.xxx.26)

    수고하셨어요.

  • 2. 토닥토닥
    '08.6.2 1:18 AM (218.49.xxx.179)

    정말 수고하셨네요...
    편히 쉬세요..

  • 3. ㅠㅠ
    '08.6.2 1:19 AM (116.36.xxx.193)

    정말 고맙습니다
    애많이쓰셨어요
    계속 지켜보고있었어요
    큰일하고오셨어요

  • 4. ...
    '08.6.2 1:21 AM (211.187.xxx.197)

    수고하셨습니다. 쥐박이 박멸될때까지 화이팅!!!

  • 5. 고마워요.
    '08.6.2 1:24 AM (124.49.xxx.5)

    고생많으셨어요.. 저도 못나가는 날은 전화부대로 활동하려구요. 오늘 편히 쉬세요.

  • 6. 정말로
    '08.6.2 1:24 AM (124.111.xxx.176)

    수고하셨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물만 나네요..
    아줌마들이 힘내야죠..
    우리는 여자이기 전에 엄마고 엄마는 위대합니다!!
    죽을고비 넘기며 낳은 우리 아이들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정말 장하십니다..
    지금 현장 생중계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또 다치는 것 같아서 조마조마하고 애가 타서 죽겠네요.. ㅠ.ㅠ

  • 7. ..
    '08.6.2 1:26 AM (124.57.xxx.116)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 8. 철저한응징
    '08.6.2 1:29 AM (124.49.xxx.109)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힘냅시다.

  • 9. .
    '08.6.2 10:04 AM (211.108.xxx.251)

    눈물납니다.
    그 쥐새끼 끌어내릴떄까지
    몸조심하시고 힘내세요.

  • 10. 수고하셨어요.
    '08.6.2 10:15 AM (218.156.xxx.213)

    우리 힘내요. 포기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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