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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힘빠지게 하는 사람들

가만히나 있어 조회수 : 418
작성일 : 2008-06-01 19:04:25
요즘 저를 제일 힘빠지게 하는 사람들.

미국산 소때문에 큰일 났다 하면

그래? 한마디로 일축하는 사람들.

더 이상 어떤 발언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같이 광화문이라도 나가 보지 않을래 하면

대화로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왜 몸이 먼저 나서냐고

자기는 선비인양, 쿨한척 하는 사람들.


뽑아 준 대통령이니 더 지켜보자고

그래 그건 내가 잘못했다.

아직 주소지를 서울로 못옮겼다는 핑계로 대선도 총선도 모두 참여못했던

내 손모가지 내 머리, 내 발걸음이 잘못이다

나라가 이지경까지 될 줄은 몰랐다.



누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나. 누가 우리의 마음을 헤아렸는가.

저들은 모른다. 우리가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기 때문에 저럴 수 있다.

예전에 지난 대선(노무현 대통령 당선시) 직전에 노무현을 배신했던 정몽준의 대변인이

우리 학교에 강연을 온적이 있다

모든 학생들은 왜 정몽준이 그런 바보 같은 선택을 했는지 물었다.


몰랐단다. 정말 그럴 줄 몰랐단다. 몰라서 그랬단다. 나는 정말 놀랐다.

권력을 가진자는 자신의 위치에서 세상을 본다.

요즘의 연예인 사건 처리 트렌드가 무엇인지 아는가?
사건을 저질러도 그냥 버틴다.
하던 프로그램 계속 나온다. 욕을 먹어도 그냥 버틴다.
그러면 잊혀진다. 계속 나올 수 있다.

이명박도 계속 버티다보면 우리가 잠잠해 질거라고
우리가 잊어버릴 거라고 냄비근성 국민들이라고 속으로 낄낄대며 조롱하고 있겠지

제발 가만히나 있어줄래.
나가서 피흘리고 땀흘리고 물맞으며 얻어맞으며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만 좀 하라고 지겹다고 그거 하면 뭐 달라지냐고
좌파라고 빨갱이라고 뒤에 누가 있냐고.

그렇게 믿고 싶겠지 그렇게 말하고 폄하하고 무시하고 싶겠지.
하지만 내 뒤엔 아무도 없고 나는 빨갱이도 좌파도 아닌
지극히 평범하고 가진 것 없는 대한민국의 국민일 뿐이다.

믿을 수 없는 일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2008년 6월의 대한민국.

나도 이제 나가련다.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게.







IP : 220.76.xxx.1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이 가요
    '08.6.1 7:48 PM (59.13.xxx.117)

    저도 인터넷으로만 늘 보며 어떡해?만 연발하고 있는데 마음이 스스로 집회가야겠다로 굳어 지네요. 저 지병이 있어서 무리하면 안되는데 이젠 방법이 없습니다. 어느 분 말씀처럼 20만 아니30만 100만 될 때까지 모여서 쥐새끼 시궁창으로 돌려 보내자구요.저도 이제 나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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